드라마/한국,일본/2015.06.11.개봉/국내전체관람가/97분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 나라 현 고조 시에서 한국과 일본배우 그리고 스탭들이 모여
3주동안 머물면서 만들었다고 한다.4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듯 비슷하지 않은 비슷한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우리네 시골마을처럼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노인이 노인을 돌보는곳...
영화는 1부와 2부로 만들어졌다.
1부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나오고.. 2부는 극형식으로 된 단편두개가 살짝 살짝 맞물리면서
한편의 영화가 된다...
1부 흑백이야기 : 태훈(임형욱)과 조감독 미정(김새벽) 그리고 고조시에 정착한 유스케의 이야기
영화감독 태훈은 새 영화를 찍기 위해서 조감독 미정과 함께 일본의 "고조"를 방문한다.
카페 "주리" 배우 김새벽은 이곳에서의 장면이 참 좋았다고 하는데요
태훈과 미정은 이곳을 방문해서 여주인과 단골손님의 추억과 일상을 인터뷰합니다.
실제 "주리"의 단골손님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로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가 고조시의 주민이며 실제 인터뷰 모습이라고 하네요
2부 컬러이야기 : 홀로 여행을 온 혜정(김새벽)에 대한 이야기
한국에서 혼자 여행온 혜정은 아버지의 고향 고조에서
이곳에서 감을 재배하며 사는 청년 유스케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는 가이드를 자처하고..
두사람이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롱테이크..
난 이부분이 넘 좋더라
벚꽃우물의 전설...ㅋㅋㅋ 재미나다
폐교에도 들러보고...
유스케는 자신이 만든 감말랭이를 두개 건넨다
혜정은 하나만 받는다...
여름의 풍경은 참 아름답다.
특히 고조의 여름은 더 그러하였다.
흑백으로 고조를 1부에서 훑어보다가 두사람이 등장하는
컬러의 고조는 포스터처럼 수채화같았다.
뜨거운 여름이었지만 물을 잔뜩 머금은것 같은 수채화 같았다...
사실 여름은 힘든 계절이다.. 덥고 땀나고 그런데 한여름의 판타지아 를 보고 있노라면
여름이 너무 좋아진다..
문득.. 일본을 여행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가본적도 없고 관심가지고 찾아본적도 없기에 아는게 별로없다
그저 영화속에서 보았던.. 온천.. 그리고 눈정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밖에 몰라도 왠지 일본여행은 친근함이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오늘밤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갈래요?
감독 태훈이 묘한 꿈에서 깨어나던 그때 시작된 그 불꽃놀이
먼저 영화의 제목이 끌렸고..
먼저본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고.. 김새벽이란 배우가 궁금했고
영화를 좀 뒤늦게서야 본지라 보기전까지 정보를 듣지 않으려 노력했거든요.. 그저 로맨스가 있다는정도..
1부 영화가 시작되며..페이크다큐가 아니라 진짜 다큐인줄 알았다는..
심지어 두배우까지 배우가 아니라 처음엔 걍 다큐로 보여주나 할정도였어요
제가 좀 사람얼굴 잘 구분 못하하는 편이긴 한데..
1부와 2부의 이와세 료가 1인 2역이었음을 2부 한참 보다가 알았다는...
그만큼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다는 이야기라고 막 나를 합리화시킴...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여행가고 싶다..
신마치 길을 걸어 벚꽃우물에도 들러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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