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상당히 억지스러움 주의>

저는 7월 어떤 블록버스터 보다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지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실듯한  외딴 산골의 고립된 마을로 우연히 찾아온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그 곳에 살고 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그린 판타치 호러 영화이자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입니다. 왜 이 영화는 기대하는가?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이 영화가 한국 공포 영화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줄것만 같거든요. 저를 오랫동안 아신 님들께서는 거의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공포영화가 개봉하면 거의 빠짐없이 다 관람하고 리뷰를 하고 또 무엇보다 사람들이 재미없다 욕하는 한국 공포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기대한 만큼 만족했던 작품 찾기가 정말 드물지만 해외와는 다르게 정말로 시즌 개봉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국 공포영화 시장이기 때문에 또 블록버스터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대결구조를 이루는 한국 공포 영화이기 때문에 많아야 10억 정도의 저예산 그로인한 연기력이 검증이 안된 신인 배우들의 투입,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15세 관람가 등급 맞추기 그리고 길어야 2주 조금 넘어가는 상영시간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해야되는 열약한 환경속에서 매년 한편에서 두편씩은 개봉해주고 있는 한국 공포 영화 시장을 생각하면 물론 작품성이 많이 떨어지는 이유가 가장 클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 아 한국 공포 영화는 안봐" 라는 말이 너무 많이 들려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

​

제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흥행한 한국 공포 영화는 바로 2013년에 개봉한 웹툰과 공포라는 ​신선했던 조합으로 호평을 받고 2008년 개봉한 <고死 : 피의 중간고사> 이후 약 5년만에 드디어 100만 명을 넘은 <더 웹툰 : 예고살인>이라는 영화 입니다. 매년 1편~2편 개봉할까 말까인 한국공포영화 시점에서 100만명이라는 숫자는 정말 중요한 숫자입니다. 사실 톱스타들이 출연하며 높은 퀄리티의 거의 저예산이 아닌 꽤 적당한 제작비로 촬영하는 한국공포영화시장은 사라진지가 오래됬고 어느새 부턴가 통일되는듯한 한국공포영화의 최소 40만 정도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둔지가 5년이 지난 상황에서 100만 돌파 공포영화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뜻 깊은 작품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게 <손님>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이제부터 진짜 기대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

2008년 <고死 : 피의 중간고사> 개봉 이후 현 2015년까지 50만명을 돌파한 한국 공포 영화 명단입니다. 딱 네편이 전부입니다. 많이 개봉을 안했다고 생각하면 적은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하실수있으시겠지만 전 그것을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바로 적어도 손익분기점이라고 불리오는 50만명은 넘은 영화들의 특징은 바로 최근 트렌드나 참신한 소재의 퓨전장르의 호러라는것입니다. <고死 시리즈>는 평범한 학교물이지만 한국판 쏘우라는 타이틀을 얻을정도로 꽤 파급력이 컸던 작품이였고 (물론 2편은 1편의 이름값 덕분에 흥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약 79만명을 동원했던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는 아이돌이라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학 소재의 공포영화였습니다. 그뒤 86만명을 동원했던 <미확인 동영상>은 마녀사냥,스마트폰 등 한참 논란거리가 되었던 소재였고 위에서 설명했던 약 120만명을 동원한 <더 웹툰 : 예고살인>은 웹툰기법을 이용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고 저의 의견이지만 확실히 대중들의 수준을 너무나도 많이 높아졌고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 눈물을 흘리는 뭔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소리로 놀래키려는 그런 공포영화는 물론 다른 영화들도 식상하고 뻔뻔하면 그렇겟지만 안그래도 흥행히 힘든 이쪽시장에선 더욱더 먹히기 쉽지 않구나 라는것을 억지도라도 느낄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시점에서 올 첫 한국공포영화 <손님>의 장르는 공포,스릴러가 아닌 판타지,공포라는 장르라는 점부터가 저에겐 몹시나 기대가 되는 이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이쯤에서 <손님>의 메인 예고편을 봐보면 솔직히 말하면 귀신이 나온다던가 막 그렇게 심각하게 공포적이라던가 그러한 느낌은 사실 좀 적습니다. 오히려 스릴러쪽에 강한 느낌을 많이 받을 만한 모습이죠. 하지만 <손님>이라는 알수 없는 존재와 피리 부는 사나이의 모티브,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공포영화속 화려한 출연진, 단순 학교, 도시가 아닌 오랜만의 산골 배경의 공포영화. 솔직히 이러한 점들만 생각해도 지금까지의 한국공포영화 기대하던것와는 다른 엄청난 설레임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감도 큰 법이지만 이 작품으로 인해서 한국공포영화 시장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를것만 같은 이 기대감과 설레임을 도저히 버릴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