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간이 무서운걸까 돈이 무서운걸까
예전에 어디에선가 이 영화에 대해 알고나서 꼭 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방학도 했겠다 학교에서 가끔 부르더라도 늦게 일어나도되니까 밤 늦게 쿡티비로 볼 영화를 탐색하다가 딱 이 영화가 있길래 옳구나! 하고 바로 본 영화이다. 역시 엄마를 졸라서 쿡티비 프라임무비팩이란 상품을 가입한건 신의 한 수 인것 같다. 비록 매달 정액제로 내는 돈에 비해 본 영화 횟수는 엄청 적지만..
알수없는 번호와 알수없는 인물이 전화로 미션이라 하면서 미션을 성공할때마다 돈을 그자리에서 입금 시켜주는 꽤 흔한 소재를 다룬 영화 <미션 13> 사실 초반에 볼때는 너무 식상한거 아닌가?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멀뚱멀뚱 보고 있었는데 순둥이로 부각되어있던 주인공이 갈수록 미션 강도가 올라가질때마다 또 더 큰 액수의 상금이 입금이 될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지르는 등 표정마저도 사악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보기 잘했구나 생각이 바로 들었었다. 어릴적 자신을 괴롭힌 친구의 팔을 자르는 장면과 커피숍에서 경찰을 상대하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나는 참 이런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인간이 무서운걸까 돈이 무서운걸까. 주인공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 보다는 솔직히 현실 앞에서는 나였어도 저랬을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어서 주인공에게 더욱더 몰입하며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 보면서 계속 느낀건데 이 영화 한국 영화 <빅매치>랑 상당히 비슷하다.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점을 알고있긴 했어도 그 수위도 생각보다 많이 높아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예상이 너무나도 쉽게 가서 아쉬웠지만 꽤나 임펙트 있는 반전의 반전도 겻들어져 있고 미션이 거듭될수록 더욱 높아지는 미션의 강도와 그에 걸맞게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선과 악의 모습을 계속 드나드는 주인공의 모습 등 킬링 타임용으로 너무나도 좋은것 같은 영화 <미션 13>. 아쉬운것이 있다면 반전이 예상이 가다보니 끝 마무리가 허무한 느낌이랄까? 급마무리되는 느낌도 있는것 같고 아마 짧은 런닝타임안에 더 많은것을 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다급하게 마무리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간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 이상의 스릴을 맛본 스릴적 요소가 가득한 영화였던것 같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다.
- 복선이 다 있어서 반전을 바로 알아버리는.
- 마지막에 아내에게도 미션 전화가 오는 장면은 진짜 잘넣은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