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스물>은 20살의 청춘에 관한 영화입니다. 성인이 되는 20살의 시점에서 각자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잘 표현을 하는듯하는 영화는 다소 19금적인 요소인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이 됩니다. 문제는 <스물>이 15세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그 정도가 심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방황하는 20살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열심히 19년 동안 공부를 합니다. 대다수가 그저 성적을 높게 받고 높은 대학을 간다는 생각을 하고 그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대학에 가서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20살 때의 일입니다. 이 20살의 방황을 세 케이스로 나누어 <스물>은 진행이 됩니다. 바로 아무 생각이 없는 백수 치호(김우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동우(준호), 파릇파릇한 신입생 경재(강하늘). 이 세 명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가는 듯 방황의 모든 것을 섹스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영화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다소 당황스러운 묘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 있는가?
청춘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만 <스물>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치호, 동우, 경재는 정말 절친이라고 할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를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모여서 여러 이야기를 해도 친한 친구들끼리의 이야기처럼 받아지는 것이죠. 정말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여러 말이 오갈 수 있는 법이니까요. 이런 친구들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사는 게 재미있죠.
여배우들의 매력과 역할 배분
영화에서 남자 배우들은 엄청난 찌질함과 동시에 아직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배우들은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소민(정소민), 소희(이유비), 진주(민효린), 은혜(정주연) 각각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모습을 보여주니 영화는 보다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원톱 배우 한 명을 내세워서 이야기를 진행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골고루 잘 배분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잘 표현한듯합니다. 이 배분이 잘 되는 느낌이니 영화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공통적인 주제인 ‘20살 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요.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20대 청춘은?
<스물>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있다면 바로 한 곳만 파는 것입니다. 어설프게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저 청춘이라는 것과 19금적인 요소를 잘 섞어서 이야기를 진행하였죠. 보면서 다소 민망한 표현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19금이 아닌 웃기기 위한, 재미를 위한, 공감을 위한 19금적 요소를 집어넣었기 때문에 엄청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화 <스물>의 큰 매력이죠. 즉, 영화에서는 감동을 억지로 주려고 하지 않고 20대의 청춘을 즐기다 보면 저절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여러 요소들을 집어넣었습니다. 보면서 저절로 자신의 20대를 살펴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은가?
<스물>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지만 해답은 주지 않습니다. 딱히 해답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없는 것도 있지만 방향성보다는 그때의 그 찌질함, 순수함, 방황을 보여주며 20살 청춘의 색다른 모습을 느끼며 기쁨을 느끼고, 웃음을 주는 영화죠. 또한 영화를 보면서 현재를 재미있게 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스물>은 그런 영화입니다.
-언어가 다소…. 알고 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하 한국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