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방송캡쳐!!
괜찮아, 사랑이야!!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2014년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게될 작품인것 같습니다.
노희경 작가의 첫 로코 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스타일의 드라마가 될지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시청을 하게 된 드라마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엔 기대한것 보다 엄청난 수확을 얻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어요.
말도 안되는 드라마들이 방영을 하는데, 이런 보물과도 같은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나와서 행복해지네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드라마를 보는 기쁨은 정말 큰것 같아요.
특히나,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3박자가 모두 잘 어우러진 드라마여서
보는 내내 편안하게 시청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궁합이 딱 맞는다는 표현을 쓰고 싶었어요~
조인성을 염두해 두고 집필을 하셨다는 노희경 작가와, 배우 조인성의 매력에 빠져서 자꾸한 클로즈업 샷을
찍게 된다는 김규태 감독의 인터뷰에서 흐뭇해지게 되네요.
왜냐하면 전, 배우 조인성의 팬이거든요.
배우 조인성 개인의 매력을 드라마에 녹여 주신다는 노희경 작가님의 약속이 정말 드라마에서 보였어요.
연기가 아닌 조인성 자신의 모습을 드라마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매번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보고나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았어요.
하지만, 쪽대본이란 존재하지 않았던 노희경 작가 덕에 완성도 있는 결말을 볼 수 있어서 아쉬움 대신
만족한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결혼식 장면을 사진으로 대신한건 현명한 선택인것 같았어요.
장재범을 연기한 양익준 감독!!
내겐 배우보다 똥파리의 감독으로 더 와닿습니다.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양익준이었습니다.
언제 하얗게 센 흰머리가 검게 되는지가 의문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엄마와 동생을 용서하면서 검은 머리로 돌아오는 부분은 흐뭇함의 결정판이었어요.
병실에서 재열이를 발길질 하면서, 엄마는 네엄마이면서 내엄마이기도 하다는 말을 하는데,
완전 감동을 먹었어요.
아마, 어렸던 재열이가 형에게 진실을 말했다면 이런 아픈 상처는 조금이나마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화면 하나하나가 모두 cf가 되는 배우가 몇 안될것 같아요~
우리 배우 조인성, 월말에 연기대상 꼭 받아야 하는데..
작년에 멍때리게 했던 방송국의 처사에 멘붕에 빠지기도 했었는데요~
올해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연기대상 꼭 주길 바래보아요.
사실은 장재열의 연기도 좋았지만,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오수를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작품이 시작하기전엔 조인성과 공효진의 케미가 안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워낙 감정신이 좋은 공효진의 연기덕에 환상의 커플인듯 보여져요~
연기를 잘하면 그 사람한테서 빛이 나는것 같아요.
이 사람이 억지로 연기를 하는건지,
진짜 배역속에 빠져들어서 연기를 하는건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가끔 진짜 연기를 억지로 지어서 하는 배우들에게 연기 대상을 줄때는 상을 주는 기준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보다 행복한 결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큰 사건사고 없이 일상의 나날을 공유해 나가는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평범한 속에 가장 큰 행복이 우리곁에 있으니까요.
정신증, 정신분열, 스키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따라다니는 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는 증상이 조금 심하고, 누군가는 조금 앓다가 금방 회복이 되는 병이겠죠.
노희경 작가가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금 드라마를 통해서 느끼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요.
그런 작가의 생각을 김규태 감독은 뛰어난 감각적인 연출로 표현을 한것 같구요!
배우 조인성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표현을 하구요!!
조인성이기에 가능했던 드라마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블로그에 장재열 버전의 굿나잇 인사가 달리네요.
자기 자신에게 굿나잇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게 정말 중요하단 생각을 갖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한 힐링 타임이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괜찮아, 사랑이야!!
오래도록 마음속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게 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괜찮아, 사랑이야 팀이 방콕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정말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저도 가고파요~~
수고 많이 하신 모든 스텝분들, 푹 쉬시고 돌아오셔서 이팀 그대로 내년에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세요~~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죠. 한번 저도 해볼까요~
내 배우 참 잘났다.
내 배우 흥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