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51번째 공연리뷰입니다.
내일이 제사라서 저녁에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보러 가려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대학로로 출발했지요.
지금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는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공연 5분전에 버스에서 내려 다친 다리 부여잡고 열심히 걸어왔답니다.
저도 오늘 정신없이 또 혼자 공연보러 왔네요.
역시나... 오늘도 공연 혼자 보러 온 사람은 저 혼자...
그래도 이젠 아무렇지도 않는 제 씩씩한 모습에 ㅎㅎㅎㅎ
뮤지컬 담배가게아기씨의 무대랍니다.
행복상회와 화니만화방 사이에서 무슨일이 생길까요?
다들 사랑이야기를 찾아 온 커플들이 눈에 보이네요.
다들 담배가게아가씨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 왔나보군..ㅎㅎㅎ
얼마나 예쁜가 다 같이 볼까?
예뻐야합니다... 제 딸 이름이랑 똑같거든요.. 유나...
담배가게아가씨하면 이름처럼 담배가게아가씨 노래가 생각나지요?
처음에도 그 노래로 시작을 하더라구요.
정말 신나고 흥겹게 시작하지만 그 안에 주인공 담배가게아가씨 유나의 슬픈 가정사가 나오고
평범하지만 순진남 현우...
결국 끝에는 사랑이 이루어지고 가족의 아픔도 조금은 치유되는 모습이 전체적인 내용이랍니다.
내용은 그다지 대수롭지 않는 우리가 사는 이야기.. 평범한 이야기인데...
이런걸 보면서 어릴때는 정말 꿈도 많고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라서 그런가요...
이젠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평범함을 지키는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도요.
인스턴트 같은 요즘 사랑보다 사랑하지만 조금은 떨리고 주춤되어
바보 같을 지언정 현우의 모습이 더 좋게 느껴지게 되네요.
그리고 역시 중간 중간 웃겨주는 코믹에 자칫 암울한 가정사와 진부한 사랑이야기를
주변인물들 때문에 재미있게 풀어가네요.
오늘의 캐스팅에 써있는 글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는 사랑입니다.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는 힐링입니다.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는 무말랭이다.
이 말이 공감이 가네요.
마지막 무말랭이가 무슨말이냐고요?
그건 공연 보시면 알게 된답니다. 무말랭이의 빵 터지는 진실을 ㅋㅋㅋㅋ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저 혼자 왔다고 또 당황해 하는 관객과 배우들...
그러나 엣지그녀 굴하지 않지요... 옆자리 비었다고 배우 앉으라고 제가 더 말하고 웃으라고 하니...ㅎㅎㅎ
제집 안방처럼 대학로뮤지컬을 보러다니는 엣지그녀가
대학로 연극추천으로 연극 담배가게아가씨 꾹 누르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