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차승원의 레디 액션>
영화 하이힐은 감성 누아르를 표방하면서 차승원을 액션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극 초반 클럽에서 여러 무리를 간단히 헤치우는 장면, 우산을 들면서 비를 맞지 않은 채
적을 무찌르는 차승원의 모습은 역시 차승원이라는 느낌이 든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부 친구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몸을 던지면서,
피를 끊임없이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하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영화 하이힐은 극 초반까지는 차승원의 액션을 위한 액션으로 액션이 다뤄진다. 그래서 액션이 차승원에게 상당히 포커스가 맞춰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후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액션은 그저 화려한 볼거리만 남기는
액션이 아니게 된다.
친한 동료를 잃은 슬픔, 친구의 동생을 지키기 위한 감정이 차승원의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액션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된다
<감성누아르의 탈을 쓴 'Her'>
감성 누아르를 전면에 배치하고 있는 영화 하이힐.
그렇지만 액션장르로는 보기 힘든 영화 하이힐.
하이힐의 포스터에 적힌 "내안에 그녀는 죽었다"라는 문구로 하이힐이
그저 감성 누아르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감성+누아르+액션 이라는 홍보 문구와는 달리 하이힐에는 감성이 가득했습니다!
초반부터 차승원의 많은 액션장면이 나오지만, 오히려 자신이 여자가 되고 싶은 모습과
내면적인 갈등을 겉으로 표현한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사랑했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것을 병이라고 생각햇던 어린 차승원.
결국 사랑했던 남자아이가 세상을 떠나간뒤, 여자로의 삶을 꿈꾸면서 살아가지만,
현실에서는 강력반 형사로서 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