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선장을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 그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2014년 여름 한국영화 100억 대작의 마지막 영화 해무. 다른 영화 들과 달리 청불이라는 관람가 때문에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오히려 청불이라서 표현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실었습니다.
영화 해무는 1998년 IMF 구조조정, 전라도 여수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만선을 꿈을 꾸던 뱃사람들이 조선족들의 밀항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해무는 제대로 전개가
펼쳐지게 됩니다.
밀항하기위해서 바다 한복판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전진호. 다른 배들이 떠다니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조선족들을 물고기 창고에 잠시 머무르게 합니다. 그런데 사고로 프레온 가스가 세어
나오면서 조선족들은
모두 죽음에 이릅니다. 한예리를 제외한 나머지 조선족들은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전까지 정겨운 뱃사람의 느낌이 나던 사람들. 하지만, 조선족들의 죽음을 계기로
전진호의 선원들은 점차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실수이기지는 하지만, 사건을 무마시키기위해서 전진호의 선장 김윤석은
사람들을 바다에 집어던지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죽은 상태로 던지는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들의 몸에 한번 더 피를 내서
물고기 밥이 되게 하려합니다.
자신에게 분신같은 전진호를 지키기 위한 선장 김윤석의 모습이었지만, 죽은 사람을 또
죽인다는 것 자체가 무시무시할 정도였습니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듯한 무덤덤한 표정으로 조선족들을 한번 더 죽이는 표정은
호러영화의 섬뜩한 주인공과도 같았습니다.
때마침, 해무(바다안개)까 자욱하게 깔리던 상황에서 이런 상황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선원들도 어쩔수 없이 감옥에 가지 않기위해서 서로 공범이 됩니다.
그런데, 그속에서 기관장 문성근은 조선족의 죽음으로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정신을 잃어갑니다.
이런 기관장을 보던 선장 김윤석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기관장은 갈수록 더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대화를 하다가,
김윤석은 손에 피를 묻히고 맙니다.
한편, 기관장이 없어졌는데도 다른 선원 이희준,김상호는 찾으려고 하지 않고 쉬쉬합니다. 이희준은 기관장 자리를 탐내고
김상호는 기관장이 남긴 돈을 슬쩍합니다.
그 상황 속에서 막내 선원 박유천은 마음을 두고 있는 남은 조선족 처녀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합니다.
남은 조선족을 없애서 아무일이 없었던것 처럼 하려고 하는 선원들 속에서
결국 다른 사람을 죽입니다.
영화 해무는 안개가 자욱이 깔리는 시점을 시작으로 선운들 자신들이 숨기고 있던
욕망들이 서서히 들춰지기 시작합니다.
전진호를 지키기위한 선장의 필사적이 노력,
다른 선원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권력에 대한 탐욕
한 여자에게 반해서 그녀를 지켜려는 막내 선원
결국, 영화 해무는 거대한 바다에 각기 다른 욕망을 품고 올라탄 사람들의 욕망이 표현되는것을 실감나게 보여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