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8~8.9/105분/세종문화회관대극장/만6세~

1.요한 스트라우스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

  Johann Strauss Ⅱ, Operetta <Die Fledermaus> Overture

2.요한 스트라우스2세, 오페레타 <박쥐> 중 "나의 후작님"  - 소프라노 조윤조

    Johann Strauss Ⅱ, "Mein-Herr Marquis" from Operetta <Die Fledermaus>

3.새타령 (조두남 곡, 박희경 시) - 소프라노 조윤조

4.가고파 (김동진 곡, 이은상 시) - 바리톤 김홍규

5.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져> 중 "저녁별의 노래" - 바리톤 김홍규

    R.Wagner, "O'du mein holder Abendstern" from Opera <Tannhauser>

6.모차르트, 오페라 <돈조반니> 중 "나에게 그대의 손을, 연인이여!"-조윤조,김홍규

   V.A.Mozart, "La ci darem la mano' from Opera <Don Giovanni>

7.글리에르,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R.Gliere,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in E flat major, Op.74

8.윌리암스, 튜바협주곡

  R.V.Williams, Tuba Concerto in F major

9.브리튼,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E.B.Britten,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처음 5분간 공연관람 예절에 대한 만화가 의자의 영상으로 나온다. 굿아이디어.

물론 이것을 듣고도 악장 구분에 어려움이 있는 관객들 튜바협주곡 악장 사이에 박수를~ㅎㅎ

세종문화회관 상주 오케스트라. 유스오케스트라. 연령대가 어려보이고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의

구성이 굉장히 많다. 일반적인 배열과는 달리 첼로, 비올라파트가 바꿔 앉았다.

박쥐의 서곡, 오케스트라서 보기 힘든 악기-스탠딩 파이프들을 망치같은 것으로 두드림-등장.

조윤조님이나 김홍규님이나 2층에서 듣기엔 울림의 반경이 그리 넓지 않다.

6번째 곡까지 끝내고 앙콜로 두 분이 축배의 노래를 부르고 1부 끝.

2부.

화려한 아르페지오(분산화음)를 느낄 수 있는 하프협주곡, 처음이다.

뒷받침이 좋은 하프의 특성이 독주로는 어떨까..낮은 음에서는 좀 묻히는 경향이 없지않다.

튜바 협주곡 역시 처음이다. 굵직한 음. 오리엔탈 느낌나는 1악장과 독일춤곡스타일의 3악장.

헨리퍼셀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관현악 입문. 친절하게 목관악기-피콜로, 플룻, 오보에, 바순

금관악기-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타악기-팀파니, 심벌즈, 트라이앵글, 자일러폰, 탬버린등등 악기 소리를 순서대로 들려준다.

설명과 악기소개 연주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다시 한파트씩 소리를 더해 합주해가며

오케스트라 전체 연주로 갈무리 하며 끝난다.

친근한 1부 구성과, 친절한 2부 구성. 구성과 짜임새가 좋다.

저녁별의 노래에서 아리아 뒤 후주가 가장 아름다운 곡이고, 가고파를 들으면 고향없는 이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고향일 것 같고, 어린 시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들.

오페라의 분위기와 곡 설명을 비롯해 어디서 하프와 튜바 협주곡을 듣겠냐는 말씀도.

꿈보다 해몽이라고 해석과 개인적인 느낌을 적절히 섞인 정경영교수님의 해설이 좋았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연주자의 상세한 모습도 볼 수 있고 곡에 어울리는 영상을 계속

스크린으로 보여 준 것은 청소년 음악회임에도 청소년들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한 듯하다.

차세대 리더인 만큼 개개인의 역량이 일반 오케스트라에 비해 아직 부족한지 알 수 없고,

전체적으로 인원이 많으니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마지막 곡이 되어서야 진정한 이 오케스트라만의 느낌이 살아나는 듯 해 좀 아쉬웠다.

옆에 앉은 향수냄새 지독한 아주머니 한 분. 계속 곡 시작과 끝에 무슨 혼잣말과 대화를

그리 하시는지... 너무 힘들어 한 좌석 옆으로 옮겼다. 악기 가격이 어쩌고 저쩌고..ㅜㅜ

주변에 아이들이 없어 다행이었다. 그럼에도..동감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물론,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것에 비해 실제 무대는 짦은 시간이라 아쉬움이 짙을 것.

두 번씩 나와서 인사하는 일종의 겉치레..이런 지나친 형식은 좀 보기 민망할 때가 많다.

주최:세종문화회관/ 주관: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 해설:정경영 

출연:조윤조(소프라노), 김홍규(바리톤), 오유진(하프), 지승렬(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