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명량>에 이은 올여름 세번째 화제작이자, 두번째 바다사극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공개되었습니다. 각각 공개되고있는 작품들의, 특색과 재미가 다른 가운데, <해적>은 가장 오락스러운 영화가 될 것.이라 보였는데요. 그 부분은 어느정도 맞았습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말 그대로 해적 vs 바다로 간 산적 vs 관군의 대결 및 이야기를 다루고있습니다. 중심에 있는 이야기는 <고래가 삼킨 국새를 찾아라!>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은 역시 위의 세 부류의 얽힌 이야기 속 코미디와 액션활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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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쳐 활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 액션 어드벤쳐 활극이었네.

<전국민을 시원하게 웃겨줄 액션어드벤쳐!/ 시원하고 유쾌하게 즐겨라!>가 이 영화의 카피인데요. 전 사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곤 어느정도 <캐리비안의 해적>이 떠오르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쫓고 쫓기는, 그리고 부딪히고 부딪히는 거대 액션 활극 블럭버스터>적인 오락물인줄 알았는데요. 사실은...

이 영화의 홍보카피가 맞습니다. '전국민을 시원하게 웃겨줄 액션어드벤쳐!'에서 '웃겨줄'이 포인트인 영화입니다. <해적>은 '코미디 액션활극'물입니다. 코미디가 상당히 많으며,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사실 오락영화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코미디가 많이 차지한 영화일줄은 몰랐네요. 

감독님이 전작 <댄싱퀸>을 만든 '이석훈 감독'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럴만도 합니다. <바다와 산 위에서 펼쳐지는 코믹활극>이랄까요? 문제는, 코미디가 너무 많고, 그게 모두 주효하게 먹히는 대박 웃음이라기보다, 소소하게 치고빠지는 연타적인 코미디의 연속이라서... 계속 웃기는 하는데, '아, 생각했던 부분과 좀 다르게 진행되네?'하는 느낌은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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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단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고래가 삼킨 국새 찾아라!>는 중점이 아닌 후반부에서 펼쳐지며, 대부분 해적 vs 산적 vs 관군에 얽힌 이야기가 오고가고, 그 안에서 '자잘한 코미디'가 연속됩니다. 다행인건, 웃음덕분인지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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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과 김남길, 설리 외 배우진은..어땠을까요?

그리고 액션과 볼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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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써는 역시 '손예진'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여해적을 맡으면서 첫 액션연기와 로맨스 등을 모두 소화해내야했는데, 좀 어설픈 면도 있지만, 그나마 가장 볼만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경영'씨 정도가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구요.

'김남길'은 이전과 다른, 나사가 좀 풀린듯한 허당끼있는 '산적 두목'역인데, 나쁘진않은데  여성분들은 많이 좋아하실듯요.

'설리'는 나오지만 그냥 귀여운 정돕니다. 활약과 비중, 연기 모두 뭐라고 말할수 있는 정돈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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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웃음은 대부분 '유해진'씨의 입담과 재미로 잡아냅니다. 이 분 없었으면 영화의 웃음은 어떻게했을까 싶더군요. 그 외 김태우, 조희봉, 박철민, 안내상, 신정근 등 많은 분들이 나오지만, 적당한 조연 정도로, 캐릭터와 얘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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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영화의 CG부분은, 예고편때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부분도 있긴합니다만, 다행인건... 가장 중요한 <고래의 CG부분>은 실사인가 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고 좋더군요.

볼거리는 바다위에서와 여러가지 활극 등이 있지만, 사실상 이 영화의 주요포인트는 <코미디/웃음>이기에 양념정도이고, 액션은 최근 본 <군도>나 <명량>에 비하면, 가벼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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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

아무생각없이 그냥 웃고 즐기면 되는 오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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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사실 이것저것 뜯어볼 것도 없이 <아무생각없이 웃고 즐기면 되는, 그냥 오락영화>입니다. 영화가 애초 노린 것도 그것이구요. 다만, 그 웃음포인트와 재미가 관객들에게 맞는지는 개인취향에 맡기겠습니다. 이게 웃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말이죠.

액션활극 어드벤쳐라는 거대 블럭버스터를 기대했다면, 내내 '코미디'가 펼쳐지는 이 영화의 행보가 조금 달리 보일 수 있겠지만, 일단 아무생각없이 봐야하는 오락영화네요. 가볍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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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4대 한국영화 정리>

<군도> - 오락물과 사회적 메시지의 중간점.

<명량> - 웃음기 뺀 진지한 드라마, 감동의 접근.

<해적> -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냥 웃고 즐기면 되는 오락영화.

<해무> - 상당히 진지한 인간드라마가 펼쳐질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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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 여름 4대 화제작은 대충 이렇게 정리될 듯 합니다. <해적:바다로간산적>은, 그냥 가볍게 아무생각없이 웃고플때,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부담없이 가족단위나 뭐 이렇게 말이죠. 한방은 없지만, 자잘하게 코미디가 이어지는 바다위 액션활극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