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장르 : 뮤지컬 쇼
일    시 : 2014/03/27 ~ 2014/06/28
장    소 : 롯데카드아트센터
관람등급 : 만 18세이상
관람시간 : 70분
출    연 :  김호영, 정철호..
스 태 프 :  박칼린..
사 이 트 : http://www.mr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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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연출의 [ 미스터 쇼  Mr.Show ]를 보고 왔습니다.

< 2014. 04. 01. 롯데카드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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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 이상 여성만 볼 수 있는 최초의 성인쇼, 남성은 출입 불가."

"남친과 남편은 두고 여성들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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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카피로 보기도 전부터 화제 만발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확실히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셈이죠..

" 도대체 뭘 어쩌길래?? 응??? " 

제가 직접 확인한 [ 미스터 쇼 Mr.Show ] 는

70분 내내 함성과 웃음이 가득 "섹시하고 유쾌"한 공연이었어요.!!

사실 공연을 보기 전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남성의 성(性)을 상품화 하는 스트립 쇼에 공연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아닌가..

혹여 불편하고 불쾌한 공연이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선뜻 동행을 청하기 망설여지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도  우려했던 끈적하거나 야릇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물론 예상했던 것처럼 섹시하고 노출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쇼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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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판 같은 복근이 선명한 '미스터' 8명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고, 환호성을 보내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요.

그 중간 중간 찰지고 재미난 입담으로 무대와 관객을 요리조리 요리하는 "김호영" MC도 빼 놓을 수 없죠.

저는 오히려 "김호영"MC 나오는 순간이 더 재미날 정도였으니까요. 아.. 입담 좋고 귀여운 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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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8가지 테마로 이루어졌어요.

여성들이 남성에게 갖고 있을 법한 성적 '판타지'를 무대 위에서 실현시켜 주죠.

테마별로 흰 티에 청바지, 멋진 정장, 제복에 대한 판타지, 무도복 등을 입고,

생소한 peep-show 공연도 있는데 이런 소품과 함께 춤을 가미해요.

이 들이 전문 무용수가 아니다 보니 아주 쎄끈한 실력은 아니기에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공연을 다 보고 그 점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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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연은 8명의 멋진 가이들과 '호이'의 적절한 교차로 70분을 꽉 채웁니다.

수위도 약하지 않아서 가끔은 성행위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표현이 과하다는 느낌에 꺄악~~ 거리며 호응하다 보면 어느 사이 공연이 끝난 아쉬움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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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 미스터 쇼 Mr.Show ]에서 주목할 것은 남성만의 성문화가 주였던 곳에서 여성의 성문화를 수면화 시켰다는 점입니다. 여성들의 욕망과 그 것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을 공연을 통해 선언하고 인정하는 셈이죠. 음지의 성문화가 아닌 공연 무대라는 ​양지위로 끌어 올려 건강한 문화를 즐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이 대단한 발상의 공연~ !!

당분간 사회적으로 꽤 논란을 일으키리라 봅니다.( 저는 이 논란의 장이 여성과 남성의 편가르리 싸움이 아니라 성(性)문화를 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며..)

그런 면에서 '박칼린' 연출가의 '섹시하되 건강한 쇼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공연계와 사회에 한 획을 그을 것입니다. 박칼린 연출가는 정말 대단한 분이란 생각을 해요.

박칼린님 파이팅 하셔서 좋은 공연 문화 만들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