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정보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2007년 백혈병에 걸려 숨진 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산재 인정 법적 투쟁을 벌였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제작금액을 모우기 위해 제작두레를 만들어 모금해서 제작했다.
총 제작비 22억
또 하나의 약속 관객수 496,187명 극장수입 3,524,676,400원으로 순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실패했다.
적은 개봉관에 분투했지만 '또 하나의 약속'의 관객수는 아쉽다....
또 하나의 약속 줄거리
강원도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상구(윤철민)는 아내 정임(윤유선)과 함께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다. 그는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대학 대신 대기업에 취직한 딸 윤미(박희정)를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편으론 미안해한다. 그런 딸이 반도체 공장에 들어간 지 20개월만에 백혈병에 걸려 돌아왔을 때 상구는 아픈 거 말하지 않고 뭐했냐고 타박한다. 당장에 치료비가 필요해 회사에서 던져준 위로금을 받지만 딸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결국 일한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병마와 싸우다 딸은 세상을 떠난다. 윤미처럼 백혈병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동료들이 더 있다는 걸 알게 된 상구는 딸의 죽음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노무사 난주(김규리)와 함께 기나긴 싸움에 들어간다.
우리리의 리뷰
[용기있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내가 여지것 만난 가장 용기 있는 한국 영화이다.
얼마전에 만났던 변호인은 힘들었던 지난 정부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약속'은 아니다. 바로 현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과 출연한 배우들은 국민(?)기업 삼성의 영향력에 있는 많은 자본의 냉대를 받아야할지도 모른다.
그런 위험과 '노 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의 용기가 베어있는 감동은 묵직하다.
[균형감있는 캐릭터 구성]
이 영화는 법정공방을 실화를 영화화 한것으로 보통 다른 실화영화들은 뚜렷하게 선악을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또 하나의 약속'은 '진성그룹 인사실장'이 다소 작위적으로 그려진것을 제외하면, 캐릭터 하나하나가 지극히 인간적이고 균형적으로 구성하고 있어 실화라는 느낌을 더 잘 전달 해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이경영이 연기한 '교익'이란 인물로 본인도 백혈병에 걸렸지만 끝까지 회사편에 서는 인물로 나온다.
[가슴아프게 하는 명대사들]
- 이 영화는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들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대사만한게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한다.
* 다시 태어난다면 무얼할까 이제 결정했다. 엄마 아빠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다음 생애 엄마 아빠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 한윤미(박희정)
* 많은 거 안 바래요! 보고 싶을 때 볼 수만 있게 해주세요! 만지고 싶을 때 만질 수 있게만 해주세요!
- 윤미엄마 (윤유선)
* 정치는 표면이고 경제가 본질이죠
- 진성그룹 인사실장
* 그들이 우리를 또하나의 가족으로 만들었네요
- 김규리
[또하나의 감동 엔딩 크레딧]
영화가 끝나고 주제곡 '회상'과 함께 시작되는 엔딩크레딧 또하나의 감동이다.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보게된 건 이번이 처음인듯하다.
<또 하나의 약속>의 ‘제작두레’에 참여한 8000여 명의 이름이 올라갈때
이영화가 메시지가 더 커보이고 그 무게 느껴지게 만든다. 어찌보면 기적같은 실화이고 기적같은 영화이다.
다시한번 많은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엔딩크레딧에 '건희 개새끼' 란 이름은 뇌리에 박히네 아주..
우리리의 평점
영화적으로 따져서는 안되는 영화이다. 왜냐하면 영화 그 이상의 영화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