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 나
아니
정확히 말해선 잔인한 영화에 너무 약하다
하지만, 왠지 이슈가 되는 영화는 궁금하기도 하다.
#2
처음에는 조금은 밝고 코믹한 이야기들로 시작된다.
복순이의 캐릭터가 그렇다.
약간은 모자란 아이
하지만 동생을 돌봐야한다는 책임감으로 항상 야채를 팔며
공부를 잘하는 동생을 뒷바라지 한다.
그녀의 인생에서 동생은 유일한 가족이다.
#3
어쩌면 살아가야 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할머니의 당부도 있었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남은 가족이라곤 동생 뿐이니까
#4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어릴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5
항상 어두운 그림자만 보고 살아와서 인지
어둠속에 빠져있는 인물이 되어버린
어쩌면
#6
어릴때부터 그냥 가족의 맘에 들고싶고
한명의 가족이 되고 싶어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던 그런 ..
사람들이 무서워하던 아이
가족이 원한다면 살인도 서슴치 않았던
그렇게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한 사람
#7
둘의 경쟁구도는 태수가 복순이의 동생을 살해함으로써 시작된다.
증오에 가득차서 괴물인 태수
몰라서 , 단순해서 대담한 복순 (동생의 복수만 생각하고 무서움이 별로 없는지..)
#8
사실 생각보다 둘의 대결은 그렇게 치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둘이 만나게되는 과정까지 그리는 것이 더욱 많았고
각자의 삶을 보여주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해야하나
마지막에만 너무 치열하게 싸우고 끝난 느낌이 사실은 강하다
#9
영화에서는 둘의 대결이 볼만하다
둘 중 이기는 자는 누구?라던가 하는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텍스트나 장면이 있었는데
둘의 대결이 중요한 것인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그것보다, 그들이 자라온 환경이 어떻게 그들을 만들어왔으며
그런 결과를 이끌어내게 됐는지에 대해서
초첨을 맞추며 난 보게 되었었던 것 같다.
기대한 것 보다는 좀 마지막이 너무 잔인했던게 나에겐 너무 불편했고
그들의 대결구도보다 다른 곳에 집중도가 다 분산되어버리는 느낌에
예고편에서 말하는 대결구도가 중점적인 이야기인가는 느끼지 못했다.
이민기의 살인마적인 연기는 너무 잘해서 볼만했고
복순이역의 김고은의 약간 모자란듯한(?)역할은 꽤 잘어울렸다.
대결할때는 ;; 좀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화창한 오후에 , 볼만한 영화는 아닌듯하고..스릴러 매니아들도 약간은 기대이하가 아닌가 싶다.
코믹적인 요소와 스릴러적인 요소가 합쳐져
이도저도 아닌 소재가 된건 아닌가 싶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