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 보고싶었던 영화!! 상영 예정작 보면서 찜해놨던 영화 중 하나였는데,
갑작스럽게 특급변소 언니에게 연락이 와서 보러가게 되었다. >0<
간만의 시사회인데 보고싶었던 영화.. 우오~~ 좋다 좋아~♪
월요일은 왠만하면 약속 안잡고 집으로 쪼르르 달려가지만..
요 영화는 놓칠 수 없지!! 칼퇴하고 냉큼 명동으로 달려갔다.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탑승객 그 남자(앙트완)의 이야기
오늘도 여러 여친(?)들과의 아쉬운 작별 후,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 면접을 위해 헐레벌떡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바로 옆자리에 3년 전 여친인 질투의 화신 줄리(루디빈 사니에 분)가 앉아있었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지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함께 하는 6시간이 수많은 여친들과의 하룻밤보다 짜릿할 것 같다.
탑승객 그 여자(줄리)의 이야기
주말에 있을 내 결혼식, 약혼자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꼼꼼한 남친은 내 덜렁댐까지 챙겨 일거수일투족을 포스트 잇에 남겨둘 정도로 자상(?)하다.
덕분에 늦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내 옆자리에는 3년 전 남친인 바람둥이 앙트완(니콜라스 베도스 분)이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이미 나에겐 결혼할 남자가 있고 지난 과거 이야기 따위 듣고 싶지가 않다. 함께 하는 6시간이 지옥 같을 것 같다.
이렇게.. 서로 다른 마음으로 3년만에 우연히 파리행 비행기 안에서 마주친 두 사람!
그런데 줄리는 왠지 자꾸 그에게 눈길이 가고, 그의 시선이 신경쓰인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재빠르게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화장을 고친다.
다시 돌아온 그가 자꾸 옛 이야기를 꺼낸다. 듣고싶지 않다. 그런데.. 자꾸 얘기를 하게 된다.
우연히 한 미술관 화장실에서 마주친 두 사람. 줄리는 앙트완이 지금껏 만났던 여자와 달랐다.
에펠탑에서의 작업도 실패! 쉽게 넘어오지 않는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 앙트완!!
줄리 역시 그가 자꾸 눈에 들어왔지만, 엄청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달갑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와 저녁을 먹기로 한 줄리!! 처음은 경계를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그와 있는 시간이 즐겁다. 이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줄리는 그의 바람끼가 걱정이었고, 그 때문에 항상 불안해했다.
앙트완은 그런 그녀를 위해 주변 정리에 나섰지만 그녀를 진정시키기 쉽지 않다.
그러다.. 줄리의 전시회날이 다가왔는데.. 전 여친의 동생이 자꾸 그를 곤란하게 한다.
결국 줄리의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앙트완은 줄리에게 용서를 빌며 그녀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까지 얘기하던 두 사람 이야기에 주변 탑승객들까지 빠져든다.
행복한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줄리가 그토록 기다리고 바라던 도쿄 연구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날라온다. 3년의 기다림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다!
하지만, 그 전화를 대신 받았던 앙트완은 그녀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거절하고 만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줄리는 그를 떠나지만..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에 다시 그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 시작.. 전 여친의 동생이 친구 휴고 문제라며 그를 찾아왔고,
다짜고짜 옷을 벗으며 그를 유혹한다. 이에 거절하며 난감해하던 앙트완!!
그때, 줄리가 찾아왔고, 그녀의 고백에 감동을 한다. 다만.. 창고 속에 숨겨놓은 그 여자가 문제다!
맘이 급한 앙트완. 하필 그때 친구 휴고가 그를 찾아와 연애상담을 하는데..
결국 현장을 딱 들켜버린다. 분노와 실망에 사로잡힌 줄리는 뛰쳐나가버리고,
오해라며 그 뒤를 쫓던 앙트완은 휴고에게 잡혔다가 난간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10일간의 입원 끝에 간신히 아픈 몸을 끌고 그녀의 집을 찾았지만..
이미 줄리가 떠나버린 뒤였다. 그뒤로 3년간 그녀를 찾아 헤맸던 앙트완!!!
사랑하는 그녀와의 재회에 성공했지만, 그녀는 주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오해는 풀었지만 결혼을 앞둔 그녀이기에.. 더이상 어찌하지 못하고 두사람은 공항에서 헤어진다.
약혼자를 만나러간 줄리. 10분만 기다려달라는 약혼자의 말에 회의실에서 기다리던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앙트완이 면접을 보러 왔던 것! 가만히 앙트완의 얘기를 듣던 줄리는 미소를 짓는다.
줄리를 놓치고 실의에 빠져 면접에 임할 의욕을 잃어버린 앙트완이 면접과 관련이 없는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았던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진짜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줄리는..
약혼자에게 '당신 곁에서 편안한 것도 좋지만, 불안해하더라도 저 사람 곁에 있을래요.'
라는 말과 함께 면접을 망치고 돌아선 앙트완을 향해 달려간다.
자신의 택시에 올라탄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란 앙트완! 금새 얼굴빛이 달라진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두 사람. 행복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본다.
완전완전.. 대박대박! 너무 재미있다. 완전 귀엽다! 어쩜 이런 영화가!! >0<
꺄꺄꺄~ 보고 나서 집에 가는데 자꾸만 미소가 지어진다. 기분 좋아지는 영화!!!
남자주인공은 잘 모르겠는데.. 여자주인공! 넘 귀엽다! >0< 아휴~ㅎㅎ
< 만날 사람은 만난다. 인연은 따로 있다. 사랑하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
무엇보다, 정말 사랑한다면, 놓치기 싫다면 어떻게해서든 잡아라!! >
이 영화가 전해주는 사랑의 바이러스.. 강렬하다! >0<
연인, 남편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