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정보
2011년 12월에 개봉한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한국영화로서는 생소한 소재, 그리고 12,000km의 전쟁을 겪어야만 했던 어느 동양인의 실화를 영화로 다룬다는 것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강제규 감독의 7년만에 복귀작이다.
한국의 장동건,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이 출연하였으며 순제작비 280억 총제작비 300억이 투여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이다.
하지만, 국내 관객수 2,142,670 명밖에 동원하지 못하며, 15,995,187,000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이듬해 일본에서 개봉하여 약 2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처참한 흥행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마이웨이 줄거리
마라톤으로 제2의 손기정을 꿈꾸던 조선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청년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마라톤을 통해 애증을 키워온 사이이다. 1938년 준식이 마라톤 대회에서 타츠오에게 부당하게 1위를 빼앗기자 작은 폭동이 일어나고, 준식은 친구 종대(김인권)를 비롯하여 폭동에 가담한 조선 청년들은 모조리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몽골 노몬한에 배치된다.
그곳에서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혈혈단신으로 일본군에 맞서는 쉬라이(판빙빙)의 공격을 받게 된다.
준식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그녀를 사로 잡지만 이내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얼마 후 타츠오가 그곳에 새로운 지휘관으로 오면서 둘은 껄꺼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일본군은 소련군 탱크부대에 기습공격에 대패하고 둘은 소련군에게 잡혀 시베리아 수용소로 보내지고 1941년 소련군편에 서서 모스크바 전투에 참가하게 된다.
우리리의 리뷰
[마이웨이의 시작 노르망디의 한국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유타 해변에서 미 101 공수여단 '로버트 브루어' 중위는 독일 군복을 입은 4명의 동양인을 생포했다.
이내 그들은 한국인으로 발혀졌다.
"사진속의 사람은 일본군으로 징집되었다가 1939년 만주국경 분쟁 시 소련군에 붙잡혀 Red Army에 편입되었다. 그는 다시 독일군 포로가 되어 대서양 방어선(Atlantic Wall)을 건설하는데 강제 투입되었다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다시 미군의 포로가 됐다. 붙잡혔을 당시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그는 한국인으로 밝혀졌으며 미 정보부대에서 자신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1944년 6월 6일 / 노르망디, Utah 해안에서] 스티븐 엠브로스 (Stephen E. Ambrose) 作 [D-Day] 中 일부 발췌
2005년12월 SBS스페셜로 방영된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란 다큐멘터리를 인상깊게 본 강제규 감독은 영화제작을 결심하게 된다.
실제 노르망디의 한국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생포이후 미국의 텍사스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며, 농촌이나 공장에 파견근무를 하며 지내다 소련으로 송환되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
[마이웨이의 한국영화의 스펙타클 신기원]
이미 태극히 휘날리며를 통해 보여준 강제규 감독의 전투 시퀀스는 마이웨이에서 한층 진화하여 결코 헐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스펙타클을 선보인다. 특히 몽골의 노몬한, 모스크바 전투에 이어 펼쳐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한국영화사에 남을 기술력을 선보인다.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와 드라마]
뛰어난 스펙타클의 전쟁 시퀀스에 비해 영화가 담고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는 공감을 사는데 철저히 실패하고만다.
우선 주인공 장동건이 연기한 준식은 전쟁의 스펙타클과는 거리가 멀게
시종일관 성자같은 심성을 보여주는데, 공감이 가지 않고 보는 내내 답답함을 불러올 지경이다.
캐릭터적인 요소만 따진다면 김인권이 연기한 '종대'가 가장 매력적이다.
종대는 일본에 의해 징집되어 갖은 고난속에 살아 남아 소련수용소에서 권력을 잡고 또한 새로운 성공에 집착하는 가장 역동적인 캐릭터이다. 한편으로 김인권이 맡은 '종대'를 더 부각시켰으면 어땠을가 싶다.
한편 '마이웨이'가 보여주고 있는 한국인 청년과 일본인 청년의 우정은 그 의도가 나쁘다 할 수는 없으나 그 우정이 형성되는 과정이 그다지 설득력있지가 않은채 감동을 강요하고 있어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으론 우정보다는 사랑을 조금 곁들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까메오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최민식, 김수로, 조성모, 이병헌이 깜짝출연시켠던 강제규 감독은 '마이웨이'에서도
'김수로'와 카라의 '니콜'을 깜짝 출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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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리에서의 인연을 계속이어가는 '김수로' | 니콜의 영화 데뷔작? |
우리리의 평점
7.7/10
한국영화에 또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실화' 창조에는 실패한 드라마.. 강제규 감독만의 '마이웨이'
<마이웨이> 한정판 DVD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