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6(금) - 2013.07.29(토)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내 페스티벌파크
이제는 여름이 되면 록페스티벌에 가는 것이 록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정이 되어버렸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록페스티벌이 생겨났는지 되새겨 보게 된다면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은 것 같다. 그만큼 록페스티벌에 대한 갈증이 컸거나... 그게 아니면 놀고 싶은 이유를 찾고 있었거나... 그랬을 것 같다.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내용들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록페스티벌은 작년에 처음 경험을 해봐서 여전히 생소한 기분이 들기만 할 뿐인데, 작년에 가게 된 것도 순전히 라디오헤드와 제임스 블레이크 때문이라 올해도 가게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몇몇 유명 밴드들의 참여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기는 했지만(뱀파이어 위켄드, 나인인치 네일스, 더 엑스엑스, 위저, 플라시보 등등) 라디오헤드처럼 꼭 보고 싶은 밴드는 없어서... 있다고 해도 록페스티벌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은 알고 있듯이 축제를 즐기는 것인지 고문을 당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힘겨운 관람이기 때문에 되도록 꼭 보고 싶은 밴드가 아니라면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걸 떠나서도 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들어서(티켓, 숙박, 식사, 술 등등) 여러 가지로 또다시 경험하기 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길 바라는 마음이 컸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다양하게 개최되는 록페스티벌에 대해서 무관심한 입장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운도 좋게 표가 생겨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올해도 록페스티벌로 향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그나마 혼자 가지는 않아서 덜 심심했는데,
올해는 혼자가게 되어서 아무래도 좀 외롭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기분이다.
실제로도 어떻게든 되긴 된다.
숙소는 정하지도 않고-못하고,
식사나 기타 비용도 최소한으로 해야 하니까 되도록 아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들뜨는 기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들뜬 기분에 어쩐지 올해는 무척 고생할 것 같다는 걱정도 함께한다.
잘 다녀와야 하는데... 좋은 공연을 즐기는 것보다 그게 더 신경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