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선착순 마지막 번호를 부여잡고 읽게된 로맨스 소설! >_<
간만이라.. 무지하게 반갑다!!! 예전에 동네에 책방이 있을때까지만해도
엄청 빌려다 보곤 했었는데, 책방이 사라진 다음부턴 가뭄에 콩나듯..
그렇게 아주 가끔 밖에 볼 수 없었던 로맨스 소설이라 엄청 반가웠다.
싱글들을 위한 싱글빌이 지어지고 그곳에 거주하게 된 6남녀가 얽히면서
싱글빌이 아닌 쌍쌍빌이 되어버린 사연들이 담겨있었다.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싱글빌에 입주한 여섯 남녀!
연애 금지가 싱글빌 입주시 조건이며, 일주일에 한번 쉽터에서
진행되는 타운 미팅과 싱글빌을 가꾸는 일련의 활동들에
열외없이 무조건 참석하는 것이 입주 조건이었다.
1호 입주자 싱글빌 오너 정미인, 50세
2호 입주자 동화작가 윤성, 32세
3호 입주자 임소영, 35세, 실내 인테리어
↔ 삽화작가 강현아, 30세(?)
4호 입주자 오너 조카 정건우, 25세
5호 입주자 로또 당첨 후 형사직을 그만둔 고성민, 42세
6호 입주자 스타일리스트 이정혁, 32세
3호 입주자 임소영이 일 때문에 자신 대신 현아를 싱글빌로
보내게 되고, 조용할 것 같았던 독신자들의 마을이
여러가지 사건들로 겹치면서 시끌시끌 해진다.
연애문제, 범인찾기, 전 애인 마주치기, 새로운 사랑 등등..
1000 대 1의 경쟁률로 뽑혔다는 사람들의 인연이
어쩜 이렇게 이어져있던건지... 참 신기하게 얽혀있다.
옛 연인관계였던 소영과 윤성,
소영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건우,
서로의 얼굴을 모르지만 같이 일하고 있는
삽화 작가 현아와 동화작가 윤성,
우연한 동침으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미인과 성민,
현아와 파혼한 태호와 연인사이인 정혁!
끊임없이 연결되는 인연들..
싱글을 자처하며 철저히 혼자이기를 바랬던,
남들의 눈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이들이지만,
조금씩 엉켜버린 인연의 고리를 풀어가며
결국은 자신들만의 따뜻한 온기를 찾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보다는
하나의 드라마라 해야 더 어울릴 것 같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뭔가 조금 덜 달달하다.
조금 더 이들이 알콩달콩함을 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