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의 섬'..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었는데.. 요런 의미였다니.. 흠.. 정말 악당들의 섬이 맞긴 하네.. 쯧.. 나쁜 놈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다니.. 하여간.. 추리소설에는 왜 이렇게 못된 놈들 투성이지? =-=a 아.. 하긴;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되지;; 크흠.. 암튼 요 책은 다행히 잔인하거나 한 책이 아니다. 끔찍히도 싫은 성범죄도 관련되어 있지 않다! 부동산 등.. 재산이 관련되어 있다!!!! 훗.. 간만이다!! 괜찮구만~ >_< 단순 사건이라 칭하기엔 사람이 좀 죽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 본 얘기 중엔 제일 안 잔인하구만;; ^-^;; 미국의 가장 작은 주 로드아일랜드에서도 가장 작은 동네인 마운트 호프에서 벌어지는 연쇄방화사건의 진실을 캐기 위한 한 신문기자의 외로운 추격이 이 책의 스토리이다. 뭔가 느릿하면서도 꽤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5살배기 쌍둥이 남매가 방화사건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이은 방화.. 누군가의 소행일까? 신문기자 멀리건은 이 사건의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작은 단서라도 눈에 들어오면 달려나가곤 한다. 그 때문에 편집장이 써오라는 감동적인 개에 대한 이야기는 뒷전. 매번 편집장에게 한소리를 들으면서도 바쁘게 사건을 알아보러 다닌다. 현재 멀리건은 이혼을 해주지 않아 별거 중인 아내 도커스가 서류상으로 여전히 그를 유부남으로 만들어주고 있었고, 27살의 같은 신문사 신문기자인 베로니카와 열애중이다. 에이즈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는 베로니카의 선언에 한달이나 걸린다는 에이즈 검사를 신청해 기다리며, 그 와중에 벌어지는 방화사건을 쫓고, 모든 방화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실이 무엇인지 알아보며 바쁜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멀리건은 현장 사진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미스터 황홀'이라는 명칭을 붙이며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대부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되는 제릴리 영감을 찾아가 그에 관해 묻는다. 하지만.. 제릴리 영감에게도 이름을 얻을 수는 없었다. 대신.. 그가 방화 사건을 경계하기 위해 디마지오 파라는 모임을 만들었으니 그들에게 물어봐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또 이어지는 방화사건.. 절친한 이웃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제일 친한 친구가 목숨을 잃는 것에 분노한 멀리건. 드디어 범인의 윤곽을 잡아냈다. 이에 목숨의 위협을 받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고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뒤를 쫓는다.
긴박감이나 스릴감이 넘치기 보다는 현실감을 더 부여한 이야기였다. 돈 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가도 방화를 저지르는 부동산 기업.. 자신들에게 팔지 않는 땅이나 집을 싸게 넘겨받기 위해 이런 꼼수를 부리다니.. 똑같이 당해봐야지! 나쁜놈들!!!! 요런 소설도 나쁘지 않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