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교고쿠 나츠히코 (손안의 책) 각권 14,000원.
책을 읽고나면 이해되는(?) 저 표지의 사진 
(난 표지를 벗기고 읽었다;;)
망량 - 모습은 세 살배기 아이와 같고 빛깔은 검붉으며, 눈이 붉고 귀가 길고 머리카락에 윤기가 돈다.
망자의 간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어머니 혼자 꾸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사립 중학교에 다니는 '구스모토 요리코'
요리코와 유일하게 친하고 아름다운 묘한 분위기의 '유즈키 가나코'
가나코는 은퇴했지만 유명한 여배우였던 '유즈키 요코'의 동생이기도 하다.
어느날 둘이서 여행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던 둘은
기차선로에 갑자기 등 떠밀려진 '가나코'가 심한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기바형사가 사건을 맡게됨으로써 그가 연모하고 있던 그 여배우 '유즈키 요코'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즈음 이유를 알수 없는 연쇄살인사건..
바로 사체 토막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상한 상자를 모시는 '온바코'님이라는 종교인의 정체를 몰래 취재하던 '월간 실록범죄' 잡지의
편집자인 도리구치가 주인공인 '세키구치'에게 이 사건을 의뢰하러 온다.
4번째의 피해자까지 나온 상황인데..
공통점이 전혀 없는 이 넷의 피해자는 이 수상한 종교인 '온바코' 와 관련자인 사실이 밝혀지고
교코쿠도에게도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는 알 수 없는 소리들만 하고있다.
대수술을 마쳐 겨우 목숨을 건진 '가나코'
요리코는 기바를 찾아가서 그녀를 검은옷을 입고 장갑을 낀 누군가가 밀었다고 증언한다.
사건이 일어난지 보름이 지난 뒤에...
그리고 가나코를 면회하는 순간, 단 몇초만에 침대위의 '가나코'가 증발해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가나코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이 책의 전편인 '우부메의 여름' 을 너무 재밌게 읽었던 터라 고른 '망량의상자'
책 한권당 5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두께..
첫번째 책은 '종교인, 초능력자,점술가' 이 셋의 차이점에 대한 교코구도의 궤변들이..
머리가 지끈거릴지도 모를 이 궤변들이 난 너무 맘에 든다.
시간이 걸렸던 첫권에 비해 두번째 권은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들이 점점 풀어가고 있어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거 5권짜리 만화책도 다 읽었다는거 ;;;
다음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 동기와 같은 심리적인 요인과 환경과 같은 사회적 요인,
그리고 범죄가 가능해지는 물리적인 요인은 서로 떼어놓고 생각해야 할 거래요.
범죄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나 법률이라고요."
" 분명히 법률이 없다면 범죄는 있을 수 없겠군요.
차가 없으면 교통사고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 교, 교고쿠도, 마, 망량이란 대체 뭔가?"
" 망량이란 말이지, 세키구치.
경계일세. 섣불리 다가가면 저 너머로 끌려들어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