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를 꼭 먹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겠지만 내 경험을 보자면 그렇지는 않다. 굳이 꼭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아침을 안 먹는 편이다. 어쩌면, 못 먹는 것일 수도 있겠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오전에 일어나자 마자 씻고 출근을 하는 관계로 식사를 건너 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 후에 점심을 맛있게 먹지 않을까 한다. 나도 그런 경우에 속하니 안 먹는지 못 먹는지 모르겠지만 습관이 되어 꼭 아침을 먹지 않아도 큰 지장이 없는 생활습관이 되었다.
그와 반대로 점심, 저녁은 무조건 먹는다. 무엇보다 먹지 않으면 힘을 쓸 수 없다는 개념이 뇌리에 잡혀 있어 거의 대부분 먹는다. 아침 식사 같은 경우에도 오전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일 - 될 수 있는 식사를 하고 나가는 편이다. 이러한 점이 혹시나 고정관념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몸무게가 거의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다. 주로 겨울에 2kg 정도가 찌고 여름에는 다시 빠지는 걸 반복은 해도 체중의 변화는 없지만 문제는 과체중인 상태에서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몸무게에서 한 8kg정도를 빼면 가장 가벼울 때의 몸무게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4~5kg정도만 빼도 지금보다는 가벼울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해 본 적은 없다.
그건, 아마도 아직은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과체중이라도 딱히 지장이 있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보니 과감히 몸무게를 뺄 생각을 못하는 것. 스스로 몸에서 문제는 과도한 뱃살로 생각된다. 앉거나 할 때 접히는 뱃살이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 몸무게를 뺀다는 의미는 뱃살을 뺀다는 의미가 되는데 예전에 지금보다 훨씬 홀쭉 할 때에도 사실 배는 나온 편이였다.
워낙 잘 먹고 과식을 하는 편이라 배에 지방이 많이 낀 스타일이다. 그나마 다행히도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소화력이 좋아 그런지 먹으면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배 고픔을 느낀다. 하루에 화장실도 꽤 자주 가는 편이고. 먹은 만큼 잘 배출이 되는 듯 하다. 그래도, 나이가 든다는 것에는 장사가 없다. 많이 먹으니 전부 소화되지 않은 놈들이 몸 이곳 저곳에서 미처 나가지 못하고 저장되다 보니 살로 가는 것이다.
또한, 먹을 때 많이 배불리 먹다보니 남들보다 위가 꽤 큰 편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한다. 결국, 소식을 통해 위를 수축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은 한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려운 문제다. 막상 무엇인가를 먹게 되면 먹는 것에 집중하고 배부를 때까지 먹다보니 소식은 과거에도 지금도 요원한 바람일 뿐이다.
혹자는 머리를 많이 쓰는 편이라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와 함께 밥을 자주 먹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먹는 양에 비해서는 살이 찐 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니. 나는 설마라는 생각을 하지만, 생각해보며 그다지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은 날은 수염에 거의 자라지 않는다. 매일같이 면도를 하는데 이상하게도 수염이 거의 자라지 않는 날을 생각해보면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단순한 일을 한 날이 그런 듯 하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대체로 마른 편에 속한 것인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든다.
아는 형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갑자기 20일인가 40일 금식기도를 한다고 했다. 상당히 뚱뚱한 형이였는데 어느 날 보니 정말 홀쭉해져서 나타나서 무척이나 깜짝놀랐다. 그 후로 그 형은 훌쭉한 몸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봐도 대식가이던 사람들이 밥양을 줄이고 소식가가 되면서 몸무게가 줄어든 것을 보게 된다.
나이가 먹을수록 운동만으로 살을 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에는 먹을 것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방법이 없다. 인체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젊을때처럼 활발하고 왕성하게 운동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로 늘 소식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다이어트라는 것을 심각하고 고민하고 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1일 1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것은 하루에 딱 한 끼만 먹는 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굳이 포기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 거다. 맛있는 것을 맛나게 먹으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게 좋은 것이지 억지로 참아가며 스스로를 단련해야 할 필요는 굳이 없다고 본다.
이러한 생각이 스스로 자기 합리화라 볼 수 있어도 한편으로는 위기감이나 절박함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더 클 것이다. 몇 년 전에 건강검진에서 과체중이 나왔는데 이번에 다시 건강검진을 하라는 통지가 왔다. 올 해 안에 하면 되는데 해서 과체중에서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다 저번 편에 이은 이번 편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먹을 것을 다 먹고 일주일에 1~2번 하루에 16~24시간정도의 단식을 통해 정상적인 몸을 찾는다는 내용은 괜찮은 방법으로 보인다. 내 경우에는 결국 늘어나 있는 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단식을 일주일에 몇 번씩 하다보면 저절로 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실제로 여러 의사들이 임상테스트를 할 때 가장 찐 편이였던 의사가 몇 주 후에는 예전처럼 많이 먹지 못하고 조금 먹어도 포만감이 든다는 이야기를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큐에서 소개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일주일에 2번 정도의 단식을 하고 하루에 24시간 정도를 먹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2번을 할 필요도 24시간 할 필요도 없으니 일주일에 하루 정도 저녁에 밥을 먹고 다음 날 아침은 안 먹으니 건너 뛰고 점심만 잘 버틴 후에 저녁을 먹는 식으로 하면 분명히 성공할 가능성이 큰 방법으로 보였다.
점심 같은 경우에도 혼자 있을 때 하다보면 1시 정도에 먹는 경우도 있는데 어쩔 때 보며 공복을 느껴 배가 고픈 타이밍이 지나며 배가 고프기는 해도 참을 수 있는 단계가 오는데 그처럼 하루 정도는 아침, 점심 식사를 건너 뛰는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이고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핵심은 공복을 통해 인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에너지를 활용해서 체내의 나쁜 영양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다큐에서도 5일 단식한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들에게 24시간 까지 단식의 효과가 극대화되고 그 이후에는 미미하다고 하니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실천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아마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 18시간이라고 하니 아무리 먹어도 저녁 10시 이후로는 거의 안 먹는다고 할 때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저녁을 먹을 시간인 6시까지 버틴다면 18시간 정도를 먹지 않는 것이니 충분히 가능한 방법으로 보인다. 일단, 실천을 하면서 몇 달 실천하고 몸무게의 추이를 살펴보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더구나, 일주일에 하루면 꼭 특정 날을 정할 필요없이 일주일중에 내가 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날에 실천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뱃살은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있어 뺄 생각이 있고 결국에는 운동보다는 먹지 않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그에 대한 좋은 방법을 본 듯은 하다.
그런데, 다큐에 나와 있는 사람들 중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왜 그처럼 좋은 데 당사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은 생긴다.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고 늘씬하거나 좋은 몸이면 상관이 없는데 그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 보이는데 말이다. 한 마디로 다큐에서 직접 실험에 동참한 의사들도 그렇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는 뜻이라 보인다. 물론, 다큐에서는 좀 엄격하게 한 측면이 있어 보이기는 했다만.
또한, 건강한 사람들, 보다 구체적으로는 건강한 성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란다. 그 외에 사람들은 무리가 따라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완벽하고 검증된 방법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대 사람들은 못 먹어 문제가 되는 경우 보다는 과하게 먹어 문제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어제 저녁 6시에 먹고 오전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 오늘 실천할까 했더니 주는 빵을 거절할 수 없어 먹었다. 그래도 지금부터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지 말아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정말로 어려울지 아닐지에 대해 궁금증도 생기고 실제로 공복 상태에서 몸이 가벼운 것은 사실이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보면 돈이 더 많이 든다. 당연히 그러면 못 한다. 그런데 이 방법은 돈도 안 들고 두끼정도를 안 먹는 것으로 먼저 실천하는 것으로 출발할 수 있을 듯 하다.
정말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하게되면 몇 달후에 실천한 후에 그 결과를 체중계를 통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할까? 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