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weiv.cafe24.com/view_detail.html?code=essay&num=1529
참고 : http://weiv.cafe24.com/review_view.html?code=album&num=1533
닐 영의 위대함에 대해서
그의 음악의 뛰어남과 탁월함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의 그 수많은 걸작들과
온갖 영향을 주고 있는 음악적 넓이와 깊이를 알기에는 그의 음악을 너무 한 번에 몰아서 들었기 때문에 기억이 남는 것이라고는 닐 영 특유의 징징거리는 것 같은 목소리만이 기억에 남고 있을 뿐이다.
그것 말고는 무엇도 기억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굳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닐 영의 가장 좋은 앨범을 꼽으라면 당연히 ‘After The Gold Rush’ 앨범을 꼽을 것 같고, 아마도 이 앨범을 제외한다면 그의 어떤 앨범도 어땠는지 기억나지가 않는다고만 말하게 될 것 같다.
닐 영의 두 개의 스타일(어쿠스틱 기타 위주 / 전기 기타 위주) 중 어쿠스틱함에 많이 기대고 있는 앨범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심심한 느낌이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 간간히 날카로움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으르렁거리기도 하면서 전체적인 앨범으로서는 가라앉아 있기는 하지만 늘어지게 만들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좋은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나 이 앨범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앨범 제목과 마찬가지인 ‘After The Gold Rush’ 곡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내고 사무치는 슬픔과 우울함을 만들어내는 곡이라 어떤 내용의 곡인지도 모르면서도 반복해서 듣게 되고 흥얼거리게 만든다.
실컷 칭얼거리면서 부르는 느낌도 들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스러운 기분만 들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처럼 훌륭한 곡도 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저 아름답게 들려질 뿐이다.
물론, 그밖에도 워낙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한번 들으면 계속해서 찾게 되는 매력이 있고, 좋은 앨범은 항상 그렇듯이 계속해서 들어도 질리지를 않기 때문에 어쩌다가도 다시금 듣게 되는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더 자주 듣고는 싶지만...
시간만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참고 : 닐 영의 ‘After The Gold Rush’ 곡은 라디오헤드도 자주 공연에서 부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