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에브리원』 Morning Glory, 2010
코미디,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미국 / 107분 / 한국개봉 2011년 3월 17일
감독 :
Roger Michell 로저 미첼
노팅힐의 감동을 기억하시나요.?!
She~ 라는 노래와 휴그랜트, 쥴리아 로버츠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하는 그 영화.
휴그랜트가 거리를 걸으며 4계절을 겪고,
아주 작았던 책방도 +_+ 모두 모두 값지게 기억하게 만드는 그 영화.
그 영화의 감독이예요 +_+
아.!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애틋한 사랑을 생각한다면 금물입니다.
뭐. 일과의 사랑도 사랑이긴 하지만요.
출연 :
Rachel McAdams 레이첼 맥아담스 베키 풀러 역
시간 여행자 아내의 그녀를 기억해 내는 분 몇 명이나 있을까요.
Harrison Ford 해리슨 포드 마이크 포메로이 역
인디아나 존스 외에 로맨스 영화나 코미디 영화에서 그를 봤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그런 그가 바로 이 곳에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ㅋㅋ
Diane Keaton 다이안 키튼 콜린 펙 역
재미나고 헐리우드 로맨스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배우 +_+
ibs 방송국 국장으로 나오는 분은 제프 골드브럼 Jeff Goldblum
쥬라기 공원에서 이안 박사로 나왔었죠 +_+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호화 캐스팅이군요.!!!
해리슨 포드는 앞으로 인디아나 존스5에서도 볼 수 있어요 +_+
가장 기대되는 카우보이vs에어리언에도 나오고요 +_+
이 영화를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보시려 하시나요.?!
이 영화는 로맨스가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
혹시 대기업 신입사원에 지원했는데.
학벌이 눈에 밟히고 온갖 자격증이 눈에 밟히고 경력이 눈에 밟히시나요.?!
그렇다면.
신입사원을 위한 판타지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에 초대합니다.
(다행히 2004년 ㅋ 한국에서는 2005년 8월 개봉한
In Good Company 인 굿 컴퍼니에서
토퍼 그레이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사랑 이야기 인 줄 알고 봤더니
이를 가장한 영어 이름 그대로 좋은 회사에 대한 이야기라 실망했던 것과는 달리
굿모닝 에브리원은 회사 / 사원 / 상사 / 연애를 잘 버무린듯해서 좋댜.!!)
베키는
아이비리그에 있는 대학을 나오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대학은 3년만 다니고 말았습니다.
화려한 경력은 없습니다.
이전 직장이 썩 좋은 곳도 아니었으며 인원 감축으로 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PD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어려서부터 하나만 바라보고 하나만 생각하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느껴왔습니다.
꿈은 바로 아버지와 어렷을 때부터 시청해 온
부동의 1위 프로그램 NBC방송국의 PD가 되는 것.!
베키의 엄마는 말합니다.
너가 8살 때 그 꿈을 말했을 때에는 귀여웠고,
너가 18살 때 그 꿈을 말했을 때에는 당돌했고,
너가 28살인 지금 그 꿈을 말하는 것은.....
휴우...........................
영화는 결론 먼저 말씀드린다면.
열정을 가진 신입사원이
야근, 철야를 각오하고 가까스로 뉴욕 한 방송사에 입사해
시청률 1.5%도 안나오는 모닝쇼 데이 브레이크를
24시간 잘때나 깨어있을때나 일하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열심히 발로 뛰어서 시청률도 높이고 함께 일하는 앵커들에게도 인정 받고
국장님께도 인정 받고 나아가 최고의 방송사 NBC의 쇼 PD를 제안 받는다는 내용이예요.
그리고 옵션으로 연애도 따라오고요 +_+
연애는 같은 방송사 선임 PD와 함께.
와우.! ㅋㅋㅋ 서프라이즈.
누구나 바라는 직장 판타지.!!
2010년 개봉된 영화를 한국에.!!
바로 이 시점에 내놓은 배급사는 시기를 참 잘 택한것 같아요.
지금은 바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기이거든요 :D
절대 비꼬는게 아니예요 +_+
덕분에 저도.!! 동감하면서 재미나게 봤거든요.
지루하거나 삐쭉대거나 할 틈 없이 전개도 빠르고
곳곳에 웃음 요소도 있고
마지막에는 가슴 따뜻한 감동도 있고
여러 박자를 두루 갖춘 영화로 스트레스 해소용 이나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 인것 같아요.
새벽 4시
사랑보다도 일에 빠져 살며
아침 방송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하던 그녀.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지만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한우물'만 판 그녀.!!
결국 수없이 넣은 이력서 중에서 딱 한곳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온 방송사가 생겼다.
뉴욕의 ibs(frisbe와 폰트가 같았던것 같음;;)방송사
그녀는 제안도 듣지 않고 연신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우리내도 시켜만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되풀이 한다.
그녀에게 제안된 자리는 시청률 1.5%도 나오지 않는 모닝쇼 데이 브레이크.
하지만 학벌도 경력도 없는 그녀는 쉽사리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면접자리에서 일어난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
그 안에서 퓰리처상과 각종 수상을 한 마이크를 마주치고
평소 마이크를 존경하던 베키는 각종 찬사를 쏟아낸다.
안 될것 만 같았던 취업.!!
하지만 그녀를 외면하지 않았다.
이전 직장보다도 적은 월급과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그녀.
부럽다.
그리고 본 받고 싶고.
나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데이 브레이크.
여러번 PD가 바뀌었다.
오래된 프로그램이지만 그만큼 아주 낮게 롱런~ 해왔다.
멍청했던 PD들은 잘리고.
똑똑했던 PD들은 자기 발로 나갔다.
우선 베키는 방송에 사기를 떨어트리는 앵커와 리포터 부터 바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평생 뉴스에 온몸 바치고자 했고
자기 자신은 뉴스. 사회적 이슈 현장에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마이크
그도 이젠 그 자리에서 물러나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베키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데이 브레이크 앵커 자리에 앉게 된다.
그의 앵커 영입에도 점점 하향 곡선을 타는 데이 브레이크.
오히려 단답식 대답에 방송 내내 중압감 있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마이크 덕에
더더욱 상황은 악화되고.
고군분투하는 베키를 뒤로하고 프로그램은 폐지 위기에 까지 몰리게 된다.
절대 폐지만큼은 막고 싶은 그녀.
밥 먹을 때나 잘 때나 연애 할 때나 자나 깨나 온통 일 일 일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어떻게든 시청률 올리는데 열심히 한다.
그녀의 열정과 마음에 조금씩 변화를 갖게 되는 마이크
그녀의 열정과 마음에 마이크와 더불어 데이 브레이크도 폐지 위험에서 빠져나오고
더불어 같은 회사 선임으로
마이크와 일해 본 적이 있는 남자와 말이 통하고 연애도 시작하게 된다.
일도 연애도 모두 완성 되어 가는 것만 같은 그녀
하지만 마이크.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다.
그.
딱 한번 베키에게 호의를 보였을 뿐이다.
데이 브레이크의 운명
마이크의 자존심
그리고 데이 브레이크의 혁명을 불어넣은 그녀의 열정이 닿아
NBC에서의 스카웃 제의
결말은 영화에서 확인을 :D
정말 최악은 아니기를 바라며 본 영화.
하지만 반신반의했던 마음은 어느새 떠나고.
신입의 마음으로.
이직자의 마음으로.
그녀를 닮고 싶고, 그녀와 나를 동일시 하며, 몰입하게 된 영화.
나를 못 살게 구는 상사.
내 맘대로 안되는 일과 꼬여만 가는 주변 사람들.
일하면서 연애하기도 힘들고 남자 만나기 힘든 사람들.
나에게 이런 일이.
나의 열정이 이렇게 긍정적인 여파를 만들어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직장 판타지 같은 영화.
유쾌하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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