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꽤 날렸다는 ‘1,000 매니악’의 음악은 들어보지 못했었고,
나탈리 머천트의 솔로 앨범들도 들어본 적이 없었었다.
게다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녀가 그다지 미녀라고 생각되지도 않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 없이 오랜만에 발표했다는 ‘Leave Your Sleep’ 앨범을 접하게 되었고, 이 앨범이 아주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지만 그래도 어쩐지 자주 생각나게 되어서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앨범을 구입까지 하게 되었다.
어떤 장르의 음악으로 이뤄진 앨범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음반은 포크와 민요 그리고 고전들의 재해석으로 채워져 있고, 이를 통해서 그녀의 음악은 이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해져버린 미국 서부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풍경이 회상적이라면 회상적일 것이고,
그저 우리가 간접적으로 보았었던 풍경들의 재현일 뿐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서 서부의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그 풍경들로 인해서 이 앨범은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앨범들과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반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의 앨범들과도 그리고 여타의 컨트리 앨범들과도 조금은 다른 방향에 놓여있는 느낌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인상적인 것 같다.
그게 이 앨범을 구입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인상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슨 생각인지 구입하는데 별다른 망설임을 보이지 않았으니 충분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사놓고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무신경한 관심이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