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따뜻 4월 ♥
그리고 가정의 달 5월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로 보기 좋은 영화!
1. 천만영화! 이영화를 아직 못봤다규?
안보면 대세에 따를 수 없는 <7번방의 선물>
나도 시기놓쳐서 천만 넘고 가서 뒤늦게 본 영화 되시겠다!
에잇 내용도 다알고갔는데 설마.. 하고서
혼자 대낮부터 폭ㅋ풍ㅋ눈ㅋ물ㅋ 흘렸다는
그 영화! 7번방의 선물!
예승이~~~ 예승이이뻐~~~ 예승이 콩먹어야돼~~~~
천만관객영화답게 최근 개그프로에서도 패러디로 단골손님!
그래서 이 영화 안보면 대세를 따라갈수가 없으용
아직 안봤다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음 !!
설명이 더이상 필요없당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를때다.......읭?
2. 히스테리 만땅 노처녀 누나와 함께 보고싶은 영화
<고령화가족>
평균연령 47세!
나이값 못하는 가족이 온다!
처음엔 공블리와 박해일이 나와서 관심을 갖게된 영화 고령화 가족
근데 공개된 예고편들을 보니..
답없는 이가족 웃길것 같다 ㅋㅋㅋ
인생포기 40세 인모
결혼환승전문 35세 미연
총체적난국 44세 한모
개념상실 15세 조카 민경
자식농사 대실패 69세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설명들이 빵빵터짐
총체적 난ㅋ국ㅋ의 가족영화
우리가족이랑 함께 유쾌하게 볼수있을 듯 해서 찜!
3. 마지막으로 지금 딱 보기좋은 영화 !!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알게 된 영화 <송 포 유>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통해 정보를 알아보던 중 문득 들었던 생각,
이 영화, 우리 엄마랑 보러가면 좋겠는데?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
우리엄마가 유독 좋아하셨던 예능
'남자의 자격'의 청춘합창단을 떠올리게 하는노인 합창단이 나온다는 점,
그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소재로 했다는 점 등등
여러모로 이 영화는 엄마랑 보러가기 딱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오랜만에 모녀가 함께 극장 데이트에 나서게 되었다 :)
사실 엄마도 나도 영화보러 가는 걸 좋아하지만
딱히 모녀가 함께 볼만한 영화는 별로 없는 게 현실.
엄마랑 같이 피튀기는 액션이나 민망한 19금 영화를 볼 수는 없으니...? ㅋ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론 이 영화를 보러간 건
참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사실은 표현이 서투른 것 뿐인 아내바보 남편 아서
그리고 삶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도 합창단에 꾸준히 나가는 초긍정 아내 메리언
초중반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며 어찌나 부럽던지.
우리 엄마 왈. 저 할배 참 멋있네~ㅋㅋㅋ
플러스로 아빠 뒷담화(?)까지!!ㅋㅋㅋ
두 모녀가 백발의 할아버지에게 반해버릴 지경 ㅋㅋㅋㅋㅋ
겉으로는 무심한 척, 까칠하기만 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크으 ㅠ_ㅠ
이런 차가운 도시 할아버지, 마성의 남자 아서 > <
메리언이 떠난 이후,
하루하루 그녀를 잊지 못하며 슬퍼하던 아서가 맞이하게 된
삶의 엄청난 변화
그 이름하야 '연금술사 합창단'!!
연금으로 술~술~ 먹고사는 사람들, 이라는 뜻의 귀요미 노인 합창단 :)
메리언이 아픈 몸으로 꼬박꼬박 나가던 때는 영 못마땅해 하던 그가
합창단의 일원으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다니!
메리언의 빈자리를 메꾸는 연금술사 합창단의 노래,
그리고 유쾌발랄 엘리자베스 선생님까지 :)
점점 변화해가는 아서의 모습을 보며 흐뭇~
연금술사 합창단이 없었다면 영화는 너무 무겁고 슬프기만 한 영화였을 듯,
요런 귀요미 할머니 할아버지들 덕에 깨알같이 빵빵 터지고 재미있었음!
나도 나이먹고 저렇게 하고싶은 거 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네~ 하시던 우리 엄마.
엄마...내가 돈 많이 벌게요 ㅠ_ㅠ
그리고 감동적인 결말.
메리언을 대신에 합창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아서의 노래!!
이 땐 정말 엄마도 나도 눈물콧물 펑펑 ㅠ_ㅠ
내생에 그렇게 감동적인 노래는 처음이었음...!!
알고보니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 더 눈물이 났다는 우리 엄마.
정말...이 영화 엄마랑 보러 오길 잘했어!! ㅠ_ㅠ
아무튼 오랜만에 실컷 웃고 울고
기분좋게 극장을 떠날 수 있었던 영화 <송 포 유> !!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볼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인 만큼
친구는 물론 나처럼 부모님, 가족과 함께 보는것도 적극 추천할 만한 영화였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