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비저블맨>은 '투명인간'을 소재로 했는데요.
많이 봐온 소재지만, 다시 만들어도 흥미로운 소재죠.
이번엔 <겟아웃,어스>등을 만들어온
'블룸하우스 제작'이 더해지면서
좀 더 공포_스릴러적인 면모가 강화되었습니다.
집착과 통제가 심했던 남자에게서 벗어나려한
세실리아.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이내 들리지만
이후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로부터 더 시달리게되는데..
저에게 투명인간 영화는 <할로우맨>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공포심과 두려움까지
담아낸 영화 인비저블맨.
하지만, <인비저블맨>은 거기서 조금 더 변형을 가했습니다.
영화 중반까지는, 여주인공 '세실리아'의 미쳐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신적으로도 문제있는것처럼 그려내기도 합니다.
약간은, 그 남자의 정신적인 지배에서 벗어나지못한것처럼도 그려내죠.
그 과정에서 꽤나 조용하지만 숨죽이게 이끌어가는 연출들이 나름 볼만합니다.
중반쯤까지는 답답하다싶을 정도로 거의 일방적으로 당하는듯한 그녀의 모습으로
이끌어가다가 그 이후부터는 더더욱 사건의 진실과
그 미스테리한 존재의 중심으로 가면서
더 심한 압박을 당합니다.
저예산이지만 긴장감과 공포감으로
서서히 조여가는 연출과 이야기를 택한.
<투명인간> 소재라고 하면,
이전엔 주로 몸이 보이지않기에,
그것으로부터 오는 두려움과 주인공들의 악한 상황들을 많이 대놓고 그려냈다면
<인비저블맨>은
반정도는 있는듯없는듯한 느낌으로, 긴장감과 공포감으로 조여오는 연출로
반정도는 그것과의 싸움과 숨겨진 진실,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 등을
나름 속시원하게, 하지만 약간은 알쏭달쏭하게도 담아내면서 마지막 결말까지
많은 생각과 해석을 하게끔 만듭니다.
그럼에도, 잘 생각해보면
영화 속에서 주어진 말들과 상황 등을 정리해보면
시나리오를 꼬고 비틀면서도 꽤 깔끔하게 자체적으로 정리해주면서
마무리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이 많아
조금은 답답하게 이끌어가는 느낌도 드는 한편,
특히, 여주인공의 연기가 좋은 편으로 영화 <어스>에도 출연했었는데,
그녀의 미친듯 안미친듯한 표정과 연기가
불안과 긴장감을 더욱 자아내면서 영화의 극적효과를 살려낸듯하더군요.
보이지않는 것의 공포와 두려움,
거기에 여주인공의 심리와 상황까지
엮어내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낸 영화
<인비저블맨>
투명인간 소재로 이전과 같이
보이지않는 존재의 중심으로만 다루지않고,
그 안에서 다단계로 심어놓은 전개와 여주인공의 상황까지 다방면으로 다루면서
흥미롭게 이끌어간 부분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투명인간> 소재로 큰 제작비를 쓰지않으면서도
상황과 의심, 심리적인 부분과 여주인공의 상태등까지
좀 더 복합적으로 담아내고,
블룸하우스 다운 투명인간 소재의 공포스릴러물로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