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136번째 공연리뷰입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한편 보고 왔어요.
영화 '달링' / 원제 'Breathe'
앤디 서키스 감독
앤드류 가필드, 클레이 포이 주연
영화 '달링'은 실화 로맨스 영화 '노트북', '내사랑' 같은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다.
내용은 잘 그냥 로맨스라고... 중증장애인이 나온다고 해서
스티픈 호킹 박사의 영화같은 내용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잘생긴 앤드류 가필드 ,주인공 로빈이 자꾸 눈으로 사랑의 하트를 쏘네...
그 하트를 받는 사람은 클레어 포이, 아름다운 다이애나 행복하겠어요.
배경은 영국... 귀족처럼 부유하고 예쁘고 콧대높은 다이애나도 푹 빠져버린 사랑
한순간의 불타는 사랑이 아닌 진정한 운명을 찾은 두 사람.
여기까지는 그냥 보통 로맨스 소설과 별다를것이 없다.
역시 소설이나 영화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어야지.
영국과 아프리카에서 차산업을 하는 로빈은 결국 아프리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이되어
목 아래는 움직일수 없는 전신마비에 걸리게 된다.
그쯤 임신한 다이애나는 끝까지 절망에 빠진 로빈을 놓지 않고 모든걸 사랑으로 감싸 않는다.
고마워요.
살아 간다고 약속해줘서
그 당시 중증장애인은 그냥 병원이란 감옥에 수감되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곳에서 당당히 나와 로빈에게 진정한 삶을 살게 해준 다이애나
정말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다이애나 혼자 다 감당할 수 있을까?
로빈과 다이애나 옆에는 그들을 지켜준 친구들이 있었다.
로빈을 위해 특수 휠체어를 제작해서 침대밖으로 나올수 있게 한것이다.
심지어 차량도 개조해서 스페인, 독일까지 다녀 오며 세계의 중증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슈퍼맨의 남자주인공 역시 이렇게 중증장애인이 되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나 그들이 그냥 좌절로 멈추지 않고 삶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싸울때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사람이 나오게 되는것이다.
태어나자마자 보통의 아빠의 다른 아빠를 가지고 있던 조나단은
아빠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한다.
어린나이에 불평없이 엄마와 아빠를 간호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대견하기 까지 하다.
그리고 그 아들이 바로 이 영화 '달링'의 제작자로 그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실제 로빈과 다이애나의 영상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요즘에는 조금만 힘들어도 이혼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사랑은 건강할때뿐만 아니라 아픈 시간도 함께한다는것을....
분명 헌신에 헌신만이 있는것이라 지치고 고단하지만
그것까지 사랑으로 극복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렇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조나단 캐빈디시가 영화 제작자로 나온것은 당연한것 같다.
또한 이 영화 '달링'의 영화감독이 바로 '반지의제왕'에서 골룸으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 라는것이다.
그 배우가 감독인것도 놀랐는데 이렇게 따뜻한 로맨스 영화를 찍다니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즉흥적인 만남과 이기적인 사랑보다
강요가 아닌 가슴에서 울어나오는 진정한 헌신이 함께한 사랑을
로빈과 다이애나가 보여준것 같다.
과연 나는 이런 사랑을 하고 있을까? 뒤돌아 보게 된다.
누구도 나만큼
당신을 사랑하진 못했을 거야
-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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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앤디 서키스
출연 앤드류 가필드, 클레어 포이
개봉 2017 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