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오전 지인들과 함께 동대문DDP에서 전시하는 샤넬전을 보고왔어요
오시는길은요
4호선 동대문 역사 문화 공원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M1을 찾으시면 된답니다
10월5일 내일까지 전시된답니다^^
디자인전시관으로 들어오시면
예약했을경우는 마이페이지에서 출력된 바코드를 입력후 도록을 주신답니다
실내가 어두우니 아이들경우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서 관람해주세요
"사물을 사람처럼 자기 그림자가 필요하다"
가브리엘
샤넬은 모던함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을 발휘하여 당시 유행하던 모든것을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디자이너 폴 푸아레의 작품들을 뒷전으로 물러앉게 만들었다
샤넬은 모던함의 악보를 써내려간 것이다
샤넬은 자신을 잘 알았고 남과 다르기를 원했으며
다른 여성들을 놀라게 하고 매료시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련된 자태를 만들어냈다
완연한 자립을 위해 샤넬은 1909년 파리에서 모자 디자이너가 되었다
1913년에는 저지를 소재로 한 옷들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다름과 자유를 선택한것이다
샤넬전을 사진에 담아오면서 한장한장 화려하긴하지만
무얼 생각하면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그냥 이쁨을 위한 화려함만은 아닌것 같다
이 가방은 사진에는 작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커다란 가방이었다
어떤 용도를 생각하며 만들었을까
일반 샤넬가방과는 다르게 크기에서 뿐만아니라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것 같았다
두 전시관을 통해 샤넬전을 보면서 단순한 샤넬의 화려함만이 아닌
역사도 보이고 위인의 한명으로서 샤넬만의 특이함과 고귀함을 배우고 왔다
하나하나 이쁘고 화려해서 연신 셔터를 눌러서 사진에 담아왔는데
집에와서 도록을 읽어보니 여러가지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샤넬의 컬렉션 하나하나는 고독한 귀환이자
그녀가 결코 이야기한 적이 없는 자신의 과거
그 과거의 비밀속으로 떠나는 길고도 은밀한 여행 같은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