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라기 보다는 일상의 이야기이다.
산책하고 싶은 날, 친구와 함께 수국을 만나러 찾아간 태종대
가지 않겠다는 친구를 억지로 끌고 등대가 있는 곳으로 둘레길을 걸었다.
지금은 어딜 가나 공사중인 곳이 많다.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지금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사를 하기 좋은 시기다.
조금 더 걸어가니 공사가 끝난 구간으로 등대까지 갈 수 있었다.
해기사 명예의전당
시원한 바다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조금 더 내려가면
무한의 빛과 영도등대가 보인다.
부산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인 곳이다.
무한의 빛
가운데 등대의 빛을 상징하며,
푸른 원은 바다와 하늘을
붉은 원은 태양과 동백꽃을 상징한다고 한다.
무한의 빛 아래로
신선바위와 망부석바위가 있다.
무리해서 가지는 말자.
올라갈 생각은 없었지만
등대도 공사중이었다.
등대카페 아래로
엄청나게 파도가 치고 있었다.
저 멀리,
이기대와 오륙도 그리고 해운대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걸어걸어 오랜만에 자갈들이 구르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지해변을 찾았다.
하지만 조개구이집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으며,
곳곳에서 나는 악취와 해변가의 쓰레기들은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