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출 해돋이 동해안 국토종주 추억/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 중에 문득 포항 호미곶 일출 사진을 보자 아련한 추억이 돋아 소개합니다.
이때만 해도 자전거를 전문젹으로 탄지 좀 되었지요. 7년 정도 되었을 거에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로 전국자전거지도를 맡아 호미는 사진과 글 홍보를 할 때였어요.
이날은 부산 을숙도를 출발해서 동해안자전거길 국토 종주 구간이었지요.
그룡포에 도착해서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밤바다를 보면서 먹었던 물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날 가이드 한명과 같이 갔는데 그분은 친구만나러 가고 홀로여행자의 바다의 낭만을 즐깁니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않는 시간 오롯한 자유입니다.
이날 먹었던 메뉴가 물회 인지 하모물회인지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새콤 매콤 달콤의 어우러진 삼박자 맛의 하모니였죠.
구룡포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 3시 기상
포항 호미곶까지는 한시간 이상 달려가야하는데
언제 호미곶의 일출을 보랴
부랴부랴 준비하고 새벽 길을 나섭니다.
초행길에 더듬더듬 이정표만 찾아 핸들을 돌렸더니 오호 호미가 호미곶에 도착했지요. 어릴적 부터 호미곶을 떠올리는 이름 드디어 도착합니다.
도착할 즘 벌써 동해 쪽 바다 위는 붉게 여명이 밝아왔는데 해돋이는 수평선 넘어 어딘가에 숨어버린 흐린 구름이 내려앉았네요.
아. 아쉽다 생전 처음 도착한 호미곶인데 일출을 못보나 이러면서 스스로 이정도 풍경도 선물이라며 달래봅니다.
다행히도 아주 먹구름이 아니라 밝은 아침에 보는 동해는 가슴 벅찹니다. 동행안 국토 종주 내내 아침마다 날씨만 좋으면 해맞이를 하기로 맘 먹었거든요.
갈매기들이 상생의손에 날아들어 올라앉고 다시 날아오르며 다섯 손가락 위에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앉네요.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해돋이를 기다려도 야속한 구름이 훼방을 놓네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림에 지쳐 해맞이공원 한바퀴 둘러보고 나옵니다.
여전히 상생의손 뒤로 회색빛 구름은 장막을 드리운 채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주던 시간이 지나고
어맛 늦깎이처럼 그제야 바다 한참 위에 황금태양이 솟구치네요. 카메라 셔터소리와 탄성들이 뒤섞입니다.
앗 보령가는 버스에 오르는 중에 잘 못 눌려 발행 되었네요 ㅋ ㅋ
버스 기다리며 열심히 써도 오타있어요 양해 부탁해요.
자전거 세운자리에 내팽겨치고 생전 처음 보는 포항 호미곶에서 나만의 일출 사진 찍는다고 위치 바꾸며 카메라 신공 날립니다.
상생의 손에 태양을 넣으려는데 쉽지 않아요. 햇덩이를 오른쪽 왼쪽에 놓으면서 찰칵
메인사진 처럼 푸른 일출과 붉은 일출을 설정을 바꿔 담아봅니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 쪽으로 자전거 핸들 돌려 나오면서 한반도 지도 조형물에 태양을 담습니다.
마치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으로
해맞이 광장을 뒤로하고 페달 밟으며 동해안 따라 위로위로 달립니다.
그렇게 반갑던 호미곶 마을도 뒤로하고 일정을 위해 길을 떠나며 자꾸만 호미는 호미곶에 미련이 남는 것 같았어요.
길가에 오징어 건조하는 장면을 보면서 꾸덕꾸덕 말라가는 반건조 오징어가 먹고싶었는데 주인이 보이질 않네요
호미는 지금 충남 보령 바닷가를 찾아가면서 지난 포항의 추억을 떠올려 리마인드 여행기를 써봤어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마스크 필수입니다. 벗어서도 안됩니다 이 코로나 언제나 사라질지 버스도 없어서 뚜벅이 여행자 힘드네요 아자아자 코로나 물렀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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