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국제거리 (?際通り)
맛있는 점심, 그리고 회전초밥
오늘 점심은 뭘로 먹을까? 식당앞에서 먹을걸 골라본다. 다 먹음직스럽다.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비싸지도 않다. 이왕 비싼거 먹는거 안먹어봤던걸 먹어야 하는데, 뭘먹지 고민 고민!. 혹시라로 메뉴판에 사진이 없을때를 대비 맘에 드는거 몇가지 사진을 찍고 줄을 섰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맨밑의 1,260엔 짜리 정식을 먹기로 맘 먹고 식당으로 들어섰는데, 메뉴판을 보니 다른게 끌린다.
점심은 맛있었다. 맥주도 맛 좋고. 캬~ 좋다. 자 이제 배도 채웠고, 버스를 타러 가 볼까. 2시 7분 차이긴 한데, 혹시나 해서 10분전부터 아까 내렸던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2시 7분이 돼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2시 17분...2시 27분...시간은 계속 흐르고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한5분 정도 늦는건 그렇다쳐도 이건 너무 늦는다. 2시 45분 드디어 버스가 한대 들어온다. 설마 2시 7분 버스가 지금 온건가? 버스에 오르려 하니, 여기말고 다른데서 타란다.
버스 타는 곳이 달랐던 것이다. 내가 기다린곳은 내리는 곳이고, 타는 곳은 따로 있었다. 버스 타는 곳은 바로 앞 도로변이었는데, 다음 버스는 3시 11분 버스. 또 홀랑 1시간을 까먹어 버렸다. 어제는 버스 운이 참 좋더니 오늘은 또 이모양이다. 다음 목적지인 해군호공원에 가려면 2시간 가량 걸릴거 같은데, 개장시간에 맞춰 가기엔 좀 늦은듯 하다. 그래서 결국 해군 방공호 공원도 포기하기로 하고 나하시내로 향했다. 첫날하고 같구나! 달랑 한곳 보고 하루가 마감이다.
나하에 도착하니 4시 15분. 천천히 걸어서 국제거리나에서 기념품이나 사고 회전초밥집이나 찾아봐야 겠다.
버스 타는 곳이 달랐던 것이다. 내가 기다린곳은 내리는 곳이고, 타는 곳은 따로 있었다. 버스 타는 곳은 바로 앞 도로변이었는데, 다음 버스는 3시 11분 버스. 또 홀랑 1시간을 까먹어 버렸다. 어제는 버스 운이 참 좋더니 오늘은 또 이모양이다. 다음 목적지인 해군호공원에 가려면 2시간 가량 걸릴거 같은데, 개장시간에 맞춰 가기엔 좀 늦은듯 하다. 그래서 결국 해군 방공호 공원도 포기하기로 하고 나하시내로 향했다. 첫날하고 같구나! 달랑 한곳 보고 하루가 마감이다.
나하에 도착하니 4시 15분. 천천히 걸어서 국제거리나에서 기념품이나 사고 회전초밥집이나 찾아봐야 겠다.
국제거리를 걷는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침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후로 갈수록 날이 점점 나빠진다. 마침 근처에 숙소가 있으니 들려서 우산을 챙겨야 겠다.
초밥집 위치는 여행전에 http://www.ocvb.or.jp/kr/ 사이트에서 조사를 해 놨다. 지도를 프린트해오긴 했는데, 초행길이라 지도만 보고 찾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는데, 초밥한번 먹겠다고 지도를 따라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지도에 나온 초밥집은 총 2군데 였는데, 그중 가까운 초밥집을 먼저 찾아갔는데, 없다.
초밥집 위치는 여행전에 http://www.ocvb.or.jp/kr/ 사이트에서 조사를 해 놨다. 지도를 프린트해오긴 했는데, 초행길이라 지도만 보고 찾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는데, 초밥한번 먹겠다고 지도를 따라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지도에 나온 초밥집은 총 2군데 였는데, 그중 가까운 초밥집을 먼저 찾아갔는데, 없다.
간판에 빈공간이 있는걸로 봐서는 아마 있다가 없어진 모양이다. 초밥 한번 먹겠다고 30분을 빗속을 뚫고 걸어 왔는데, 허무하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한 10분 거리에 초밥집이 하나 더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그쪽으로 향했다.
약 10분을 더 걸어올라가 초밥집 발견. 이제 가격만 적당하면 딱이다. 가격은 115엔~ 578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578엔 짜리만 피하면 될거 같다. 예전에 도쿄에서 처럼 실수를 하면 안되니 조심조심 ^^
자 이제 뭐 먼저 먹어줄까? 행복한 고민의 시작이다. 그런데, 앉자마자 눈앞에 지나가는건 내가 원하는 회초밥이 아닌 이상하게 생긴 초밥들 뿐이다. 한국 회전초밥집에 가면 롤 위주인곳이 많아서 정작 회초밥은 별로 없는데 설마 이곳도? 한 3분을 기다렸는데, 회초밥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아는 초밥집이라곤 달랑 여기 한 곳 이긴 하지만, 초밥집을 잘 못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 새우초밥이 지나가서 얼릉 집었다. 새우는 별로 안 좋아 하는데, 마땅한게 없으니 이거라도 먹어야지. 사실. 주문을 하면 되긴 하는데, 소심해서 영 그것도 못하겠고, 그저 집어먹을 수 밖에 없는데, 영 먹을만한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잠시후 회초밥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으흐흐...맛난 초밥들이 눈앞에서 막 왔다갔다 하는데 정말 좋구나!!
일본에서 초밥 한두번 먹어본게 아닌데, 여기 초밥은 정말 예술이다. 맛이? 아니 양이 예술이다. (물론 맛도 좋다) 이렇게 길고 두꺼운 초밥은 처음이다. 좀 과장하면, 어떤건 한입에 넣기도 힘들 정도다. 아주 씹는 맛이 좋다.
초밥집 위치 : http://www.ocvb.or.jp/kr/map/pdf/map_omoromachi.pdf (슈퍼 회전초밥 유만기 신도시점) 지도 참조.
초밥 12접시를 해치우고, 다시 숙소까지 걸어갔다. 드문드문 큰 백화점도 보이고 꽤 번화가 같은데 주말 저녁임에도, 거리에 사람은 많지 않다. 화장실에 들릴겸 백화점에 잠시 들어갔더니 어느 이름 모를 가수의 공연이 하고 있다. 어제 길거리 공연은 사진을 찍어도 됐는데, 여기는 사진금지. 지키는 사람들도 몇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노래 몇곡 듣고 숙소로 향했다. 선술집에가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역시 혼자라 포기하고 일찍 숙소로 들어갔다.
초밥집 위치 : http://www.ocvb.or.jp/kr/map/pdf/map_omoromachi.pdf (슈퍼 회전초밥 유만기 신도시점) 지도 참조.
초밥 12접시를 해치우고, 다시 숙소까지 걸어갔다. 드문드문 큰 백화점도 보이고 꽤 번화가 같은데 주말 저녁임에도, 거리에 사람은 많지 않다. 화장실에 들릴겸 백화점에 잠시 들어갔더니 어느 이름 모를 가수의 공연이 하고 있다. 어제 길거리 공연은 사진을 찍어도 됐는데, 여기는 사진금지. 지키는 사람들도 몇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노래 몇곡 듣고 숙소로 향했다. 선술집에가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역시 혼자라 포기하고 일찍 숙소로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