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동안의 길고 길었던 제주도 여행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날씨와 상황 때문에 못 가 본 곳은 너무 많아 아쉬웠지만...

 

먹는 것만은 정말 열심히 and 자주 and 마~~~~니 먹었다...

 

그 중 가장 맛있고 가장 예뻤던 곳이 우도로 기억되는 이유는...바로 섬사랑 때문...

 

예전과는 달리...무척이나 관광지화 된 우도에서...쭉 늘어선 음식점들 중 한 군데 들어갔을 뿐이었는데...

 

싱싱함과 맛있음을 동시에 갖춘 그 맛에 정말 지~대~루 반해버렸...

 

 

 

 반짝이는 쪽빛 바다...꺄아~꺄아~ 소리 지르며 보트 타는 사람들...

이 곳은 우도의 검멀레해안

 

환웅을 택할래? 뿔소라를 택할래? 묻는다면...뿔소라를 택하겠다고 할 정도로 뿔소라 홀릭인지라...

'뿔소라 전문점'이란 저 여섯 글자에...꿀벌이 꿀 찾아 날아가듯 홀려서 들어갔다...

 

 

 

'저거 다 먹으면 꽁짜' 이런 이벤트 없으려나...??? 나...단숨에 다 먹어치울 자신 있는뒈...

 

 

 

야외 테라스가 꽤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따뜻한 봄날에 야외에서 뿔소라에 막걸리 한 잔 하면...더 맛있게 느껴질 듯...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단품에 비해 가격면에서 완전 메리트 있는 검멀레정식 주문...

그리고...뿔소라 사랑 지극하신 이 몸을 위한 뿔소라구이도 주문...

 

 

 

 

 

 

 

기본찬과 옥돔, 갈치, 고등어 생선구이가 먼저 세팅

 

 

 

 

별 것 없어 보이는 반찬들이지만...

경상도에서 '시나나빠'로 불리는 유채나물 무침과 상큼짭쪼롬한 미역무침도 굿~~~!!!

특히 시원함이 살아있는 청량감 있는 새콤한 맛의 김치도 완전 밥도둑

제주도 어느 밥집이든...맛있는 집들은 김치마저 정말 넘넘 맛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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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주 도민들만 알고 있는...제주도에서만 유통되는 마법의 조미료라도 있는 건가...???

 

아무튼...제주도 김치...하나같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보드라움이 눈에 보이던 큼지막한 갈치구이

 

 

 

노릇노릇 튀기듯 구워져 나온 옥돔

이제껏 제주도여행을 다니면서...옥돔은 늘 맛없는 생선이라고 생각했었다

비싸기만 하고...옥돔 자체의 독특한 냄새때문에 무슨 맛인지를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이번 제주도여행에서 맛 본 옥돔들은 하나같이 맛있고 보드라웠던...

그리고 섬사랑의 옥돔구이는 그 중 최고였으니...제주도 옥돔구이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섬사랑 강추~~~!!!

 

 

노릇노릇...바삭하면서도 촉촉함이 살아있는...맛깔스럽게 잘 구워낸 옥돔...
 

 

 

 

태닝을 좋아하는지...과한 태닝을 하고 나온 고등어...

살짝 오버쿡되어져 나온 고등어를 보고 '이거 뭐야...!!!' 했었는데...

겉은 바삭...속은 촉촉...오히려 더 맛있었던...

 

 

 

 

흑미를 섞어 지은 밥은 적당한 끈기와 적당한 고슬고슬함으로 날 만족시켰고...^^

 

 

 

부글부글 끓으며 모락모락 김과 함께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등장한 뿔소라뚝배기

 

 

 

뿔소라와 딱새우, 게가 들어가 있는 뿔소라뚝배기

이 뿔소라뚝배기가...별 맛 없을 줄 알았는데...별 맛 있는 완~~~전 매력덩어리... 

안 먹고 있다가 뒤늦게 먹어 보고는...후회 백만 스물 여섯 번 했다...

 

 

 

 

주먹만한 뿔소라들을 보고 넘어갈 뻔...

 

 

 

 

크기 비교를 위해 뿔소라에 렌즈캡을 올려봤는데...

크기가 짐작이 되시지융~~~???!

 

 

 

 

우리 도 매니저가 타고 왔을 법한 UFO를 닮은 뿔소라

도 매니저~!!! 개불보다 더 맛있는 뿔소라 사 줄테니 어서 돌아와~~~!!!

 

 

 


뿔소라는 이렇게 서버분께서 손질을 해 주신다

 

 

 

 

아깝다고 생각 마시고 싹둑 잘라 버려~버려쥬쎄용~~~^^

뚝배기에 있는 소라도...떵까지 완~~~전 잘 발라내는 서버옵빠야 ^^

 

 

 

 

보들보들~극강의 보드라운 맛을 자랑하던 갈치구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겠지만...

 

 

 

난 가운데 부분만 발라내 통째로 들고 먹었다오~~~

그래도 3등분 해서 딱 한 동가리만 먹는...나란 뇨자 양심 있는 뇨자~~~!!!

 

 

 

 

 아...요~요~맛깔스러움 만땅 옥돔~~~

 보들보들하면서도 살의 탱글함이 살아있는 옥돔...

이 보드라운 옥돔구이를 맛보는 순간...저절로 진정한 우도맛집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집...어디에 갖다 놔도 맛집이라 칭찬 듣겠다 싶을 정도...

 

 

 

밥 위에 잔가시 발라낸 옥돔살을 한가득 올려 한 입 먹으면...

맛 포텐~!!! 요미 포텐~~!!! 말이 필요 없는 밥도둑~~~!!!

 

 

 

서버 옵빠야의 현란한 가위질로 먹기 좋게 잘 손질된 뿔소라구이

버터구이마냥 윤기 자르르르~~ 흐르는 자태에서 넘쳐나는 맛깔스러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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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래 작게 자르라 카드노~~~!!!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세 사람...

 

1st 거짓말 하는 사람, 2nd 싸가지 없는 사람, 3rd 고기 작게 자르는 사람

 

그리고 이 날...4th 뿔소라 작게 자르는 사람이 추가됐다... ㅋㅋㅋㅋㅋㅋ

 

 

 

뿔소라를 보니 술 생각이 절로 나고~~~

우도의 명물이라는 땅콩막걸리도 한 잔 마셔보고 싶고~~~

FM도 못 알아본다는 낮술이니...많이 마실 수는 없고 땅콩막걸리 딱 한 병만 주문...^^

 

 

 

뿔소라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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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는 담백하면서도 탱글쫄깃한 것이...이제껏 먹어본 소라구이 중 최고~~~!!!

 

하지만...

 

땅콩막걸리는...

 

달달한 게 아니라 들쩍지근해서...내 스타일 전~~~혀 아닌...

 

 

 

뿔소라구이랑 생선구이 먹느라 쳐다볼 틈이 없었던 뿔소라뚝배기

밥 먹다가 목이 막혀 국물 한 숟가락 뜨려고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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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딜리셔쓰~~~!!!

 

시원하면서도 구수하고 은은한 감칠맛이 도는 국물맛이 사람을 홀리는...요~~~~물!!!

 

아...나한테 왜 국물 한 술 뜨라고 안 했는지...맛을 보니 알겠두만요...

 

뚝배기에 빵꾸가 날 정도로...빡빡뻑뻑 긁어가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퍼먹은...

 

제주도맛집이라 올라오는 전복뚝배기보다 그 맛이 훨~~~씬 좋았던...극강의 맛 뿔소라뚝배기...

 

 

 

 

 

이렇게 열심히 먹었는데도 배가 안 차는 건 당연지사...???!

옥돔구이가 맛있었는지...순식간에 옥돔 한 마리 잡아먹고는 다들 젓가락만 쪽쪽 빨고 있었...;;;;

의기투합해서 옥돔 한 마리 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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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기밥도 한 그릇 추가했는데...

 

짐작하셨다시피...저 공기밥은...내꺼~~~!!!

 

 

 

밥 숟가락 뜰 때마다...밥 위에 옥돔을 가득가득~~~!!!

아...이 집 옥돔 어디서 사시는지 여쭤보고 좀 사 올 걸 그랬네...

옥돔 먹을라꼬 뱅기 타고...배 타고...우도까지 또 갈 순 없지 않간디...

 

 

 

옥돔구이 한 마리가 눈 깜짝할 새 뼈만 남기고 사라지자...

옥돔 대신 김치 올려 밥 먹는 나란 뇨자...

우짜겠슝~김치조차 맛있는 걸~~~

맛있게 식사를 한 후 배는 빵빵 터질 것 같았지만...

우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 후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섬사랑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직접 농사지은 땅콩으로 만드신다는 땅콩아이스크림...

우도 땅콩아이스크림은...땅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아니라...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땅콩가루를 뿌려주는 겁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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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과 또 다르게 무척이나 변해버린 우도

 

쭉 늘어선 음식점들 중 아무 곳에나 들어간 것이었는데...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맛있었던 섬사랑...

 

뿔소라며 옥돔, 갈치, 고등어 모두 제주도산만 사용하신다는데...그래서인지 신선함도 남다르고 맛도 남다른...

 

기본찬은 몇 가지 안 되고 단출하다 못 해 서운할 정도지만...김치는 맛있었던...^^

 

밑반찬은 좀 실망스러울 수 있고...서버분들의 복장이 살짝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메인 음식 먹다 보면 반찬에 손이 갈 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

 

메인 음식인 생선구이와 뿔소라뚝배기, 뿔소라구이가 맛있으니 기본찬의 단출함 따위는 문제가 안 되더라...^^;;

 

싱싱한 제주도산 재료들로 만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맛까지 좋았던 섬사랑

 

단언컨데 최고의 우도맛집~!!! 최고의 제주도맛집~~!!!

 

아...벌써부터 그 맛이 그리운...

 

 

 

 

 < 섬사랑 >

제주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317-4

 TEL. 064) 784 - 8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