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그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게 된 통영

 

다시는 그 땅을 밟기조차 싫어질 정도로 만정이 떨어진 통영이지만

 

내가 통영땅을 그리워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통영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통영 최고의 맛집 해원횟집

 

통영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들과 입안에 착착 감기는 탱글탱글한 회

 

대구에서 내로라하는 횟집들에서 맛보는 그 맛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해원횟집

 

그 맛이 그립기도 하고...내 생일도 다가오고...그래서 통영으로 떠났다...

 

 

 

 

 

 

푸른 하늘 아래...바다와 맞닿은 이 곳은 통영 미수항...

통영의 관광지 중 한 곳인 해저터널 바로 근처다 ^^

 

 

 

 

미수항 앞에 우뚝 서 있는 5층짜리 건물

그 건물 2층에 통영 최고의 맛집 해원횟집이 있다

 

 

 

테이블에 앉으면 창을 통해 미수만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해원횟집의 전망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통영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 되시겠슴당~~~

 

 

 

 

 가장 먼저 차려지는 기본찬들을 보고 '엥? 이게 뭐야?' 하실 수도 있지만

통영에서 나는 귀한 해초들로 차려진 기본찬이라는 걸 알고 맛보시면 그 맘이 달라질 터...

가시리, 석모, 톳, 우뭇가사리, 청각 등의 귀한 해초가 주를 이루는 해원횟집 기본찬

해초들이 하나같이 꼬들꼬들 신선할 뿐만 아니라 간도 간간해서 해초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시융

 

 

 

 

 

 

 

우뭇가사리, 석모, 톳, 미역, 청각 등 바다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해초들

청각은...어릴 땐 지렁이처럼 느껴지는 그 모습이 싫어 김치에도 못 넣게 했었지만...이젠 눈에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손 뻗어 냠냠...

 

 

 

 

해원횟집에서 맛 볼 수 있는 해초들 중 백미는 바로 요 가시리

해초들 중 가장 비싼 초고가의 해초라 귀하기도 하지만...변비 예방에도 좋은 기특한 녀석...

집에서는 쉽게 맛 볼 수 없는 귀한 해초라는 생각에...한 접시 후~~~딱 먹고 한 접시 리필해서 먹었다는...^^

 

 

 

 

통영에서 유명하다는 갯새우라는데...

새우 알레르기가 있기도 하지만...그로테스크한 모습에 쉽게 손이 가질 않던...^^;;

새우 뒤에 놓인 장어뼈조림 맛이 기가 막힐 정도로 훌륭했는데...단독샷을 빠뜨렸네...;;;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던 보말을 통영에서도 만나다니~~~

하나씩 ㄸ까지 쏙쏙 발라먹는 재미도 재미지만...담백한 그 맛이 일품인 보말...^^

 

 

 

 아이들이 좋아할 달콤달달한 밤조림도 있고~~~

 

 

 

 

참소라가 나오는 순간 숨 넘어갈 정도로 좋아하는 참소라 킬러 곰꽁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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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소라 접시엔 참소라만 있는 게 아녔다...

 

난 이 날 듣느니 처음이었고...맛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혹시 털고둥, 촛대고둥, 미시고둥이라고 들어보셨습네까...???

 

 

 

 

새송이버섯을 채썰어놓은 듯한 털고둥은...사각거리듯 쫄깃하면서도 달큰함이 가득한 맛...

이런 맛 진~~~~정 처음이였슝!!!

 

 

 

 

저 넙~대~대~한 전복 비스무리한 분은 미시고둥

미시고둥...이 날이 듣는 것도 처음였고...보는 것도 처음였고...맛보는 것도 처음였는데...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찐 전복보다 쫄깃함은 한 수 위라 씹는 맛도 좋았던...

 

 

 

 

우둘두둘 몬~생~긴 저 녀석은 미더덕입네당~그것도 자연산 미더덕~~~!!!

 

 

 

 

이제껏 맛 본 그 어떤 미더덕보다 더 향긋하고 싱싱했던 최고의 미더덕

 

 

 

미더덕 옆에 놓인 빠알간 빛이 도는 녀석들이 바로 촛대고둥

생김새도...맛도...뿔소라와 참 비슷하게 생겼지만...부드럽고 달큰하면서도 아삭아삭 소리가 날 것 같던 그 맛은 뿔소라와 비교가 안 되두만요...

다른 횟집에서는 맛 볼 수 없었던...진귀하고도 신선한 해산물들을 맛 볼 수 있는...그대는 진정한 통영맛집~~~!!!

 

 

 

 

 향긋짭쪼롬...향이 기가 막히는 돌멍게는 언제나 럽~럽~~~

돌멍게 다 먹고 난 후 저 껍질에 소주 부어서 안 마시면 반칙인 거 아시죠???!
소주 못 먹는 난...저 껍질에 맥주 부어서 마셨다우~~~!!!

 

 

 

 

 

돌멍게의 향긋함이 느껴지실랑가 몰겠네~~~

그래요...나 지금 염장지르는 거예요~~~

 

 

 

돌멍게 껍질에 담겨져 나온 우니

향긋하면서도 크리미하게 녹아내리는 그 맛은...우니를 먹어봐야만 이해가 가는 맛이죠잉~~~

 

 

 

앗...저거슨...저거슨...

천송이가 유람선 파티에서 찾아대던 개불 아니심???!

 

 

 

근데...이 개불은...이제껏 드셔보신 개불이랑 좀 다르지 않나요...???

빛깔도 더 붉은 빛이 돌고...꽁쥬가 살 오르듯 개불이 유난히 오동통한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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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스므니다~!!! 이 개불은 그냥 개불이 아닌 참개불~~~!!!

 

늘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아야 먹을 수가 있다는데...

 

예약하면서 특별한 생일이라고 가격은 비싸도 좋으니 좋은 재료로 잘 차려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런 호사에 호사를...

 

보통의 개불보다 씹는 맛도 좋고...훨~~~씬 더 달큰했던 참개불...최고~~~!!!

 

 

 

 

드디어 이 날의 메인인 회 등장~~~!!!

2014년 내겐 아주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내 생일을 기념하며 먹은 회는...능성어...

 

 

 

그대 오늘 참 곱~소~잉~~~!!!

 

 

 

간혹 어떤 집에서는 다금바리로 둔갑술을 시킨다는 능성어

달큰하면서도 차진 맛이 매력적인 능성어...내가 오늘 다 먹어주겠숴~~~!!!

 

 

 

1차 타겟 지느러미살

 

 

 

 

꼬들꼬들~탱글탱글~러블리 테이스트~~~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그 맛에 맛있어 죽겠으면서도...

한 점이라도 더 먹기 위해 맛있는 티 안 내고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먹느라 힘들었...;;;

 

 

 

지느러미살 클리어 후 몸통살에도 와사비 듬뿍 올려서 먹또먹 퍼레이드~~~ 

 

 

 

횟집에 가면 흔하게 맛보는 게 낙지라고욧???! 그렇죠...낙지는 흔하게 맛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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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날은 운 좋게도 + 특별주문에 의한 상차림이라 요즘 맛보기 정~~~말 힘든 국내산 낙지를 먹었다는 것!!!!

 

 

어찌나 힘이 좋던지...우리가 낙지 집어 먹기 전에 낙지가 접시를 삼킬 판...

접시가 딸려 올라올 정도로 힘이 제대로였던 천하장사 낙지님~~~

 

 

 

안동 간고등어 간재비로 유명한 이동삼 장인보다 간 더 잘 맞추는....지는 모르겠고...ㅋㅋㅋ

통영에서는 상~당~히 유명한...아는 사람만 안다는...간재비 할머님이 계신다는데...

그 날 잡은 생물 고등어에 소금을 팍팍~!!! 뿌려 파신다는...늦게 가면 못 산다는 통영할매표 리미티드 간고등어...

 

 

 

 

고등어 비린내가 뭐예요????!

비리기는 커녕...보통의 고등어보다 기름기는 적게 느껴지고 담백함은 배로 느껴지던 고등어...

 

 

 

간장소스에 조려진 생선머리찜

무슨 생선이냐고 여쭤봤더니 우리가 먹은 능성어 대가리를 조린 거라고 하셨다

 

 

 

그. 로. 테. 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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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뜨...쏘~~~우 딜. 리. 셔. 쓰.

 

 

 

얼마 전 남해에 갔을 때...시장에 갔었는데 생선가게마다 아주머니들꼐서 새조개를 손질하고 계신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새조개가 남당항이 있는 서해 특산물인 줄만 알았다가...반가운 마음에 사 먹으려고 했었는데...

씨알도 작고...무언가 비위생적으로 느껴지는 모습에 사지 않았는데...

아직 새조개가 나온다니 반갑고...시장에서 보던 새조개와 달리 씨알이 굵어 맘에 들었다...

 

 

 

 

야들야들하면서 은은한 달큰함이 감도는 러블리한 맛

 

 

 

과식으로 인한 식곤증을 한 방에 날려주던...멍게가 가~~~득 올려진 향긋함이 가득한 멍게 군함말이...

 

 

 

멍게 군함말이 하나에...입 안에서 바다의 향기가 요동을 치던...

 

 

 

 

멸치회는 남해와 기장에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통영에서도 멸치회를 맛보게 되는구만요...

멸치회가 비릴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싱싱한 멸치를 잡아 만든 멸치회는 비리긴 커녕 담백하고 보들보들하니 부드럽나니...^^

 

 

 

코스의 마지막을 알리는 새우튀김의 등장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으면서도...튀김이 나올 때면 늘 아쉬운 식탐곰...

 

 

 

헉......!!!!

조그마한 접시에 나온 것도 아닌...작은 대접에 담겨져 나온 고노와다...

이 날은 운좋게 생고노와다를 짜내는 분을 발견해서 생고노와다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향긋한 고노와다만 보면 무조건 후루룩~~~들이켜고 보는데...生 고노와다는 신기함에 한참을 바라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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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生답게...향긋함이 生生합니다욤~~~!!!

 

 

 

 

쨘~~~~!!!

드셔는 보셨소, 생고노와다 비빔밥???!

 주방장님께서 고노와다에 간장 몇 방울 떨어뜨려 밥에 비벼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힌대서 고노와다 비빔밥 제조

 

 

 

고노와다에 회 푸~~~욱 담가 먹는 것고 사치스러운 일이라 여겼거늘...

고노와다를...그것도 生 고노와다를 이렇게 밥에 비며 먹는 호사를 누리다니...

 이러니 내가 해원횟집을 안 예뻐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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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와다를 먹기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팔아버릴 듯한 곰꽁쥬

 

고노와다도 좋고...고노담화도 이그뜨뤼 반성하는가 싶어 옳지 했었는데...

 

고노담화 수정요구 해대며 양심없는 짓거리 해대는 쪽바lee 시키들...작작 좀 해라 이것들아~~~!!!

 

 

 

통영에서는 차례상에 빼놓지 않는 음식이 있는데...바로 생선찜...^^

그냥 생선을 찌는 게 아니라...꾸덕하게 말린 생선을 쪄서 먹는 생선찜이 통영 스타일인데...

콤콤한 그 맛이 매력적인 통영의 생선찜...이 날 우리 밥상에 오른 건 대구찜...^^

 

 

 

쫄깃한 듯하면서도 부드럽고...콤콤한 듯하면서도 담백한...

 

 

 

 

식사시간이 되었다는 신호, 매운탕

해원횟집 매운탕은 냄비째 끓여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이렇게 대접에 담겨져 나오는 찌개 스타일...^^

 

 

 

 

식사를 주문하면 따라나오는 밑반찬

 

 

 

 

보들보들한 생선 머릿살

얼큰한 듯 매콤한 듯하면서도 맵지 않아서 매운 걸 잘 못 먹을 수 있을 매운탕과 함께 식사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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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맛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원횟집

 

3년 전 첫 방문 때 눈에서 하트가 우르르르~~~ 쏟아질 정도로 반했던 집이라...가족들과도 몇 번 다녀왔었는데...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해원횟집은...감탄에 감탄을 쏟아낼 정도였던...명. 불. 허. 전.

 

해원횟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진정한 통영의 맛'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늘 노력하신다는데...

 

통영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해초와 통영에서 나는 해산물들로 차려지는 상차림

 

이 정도면 대한민국 어디에다 내놔도 사랑받는 횟집이겠다 싶을 정도로 맘에 쏘~~~옥 드는 집

 

개인적인 이유로 통영이 정말 싫어졌지만...해원횟집이 통영에 있는 한 통영을 계속 찾게 될 듯...^^

 

이 날은 예약전화 드리면서 특별히 부탁에 부탁을 해서 차려진 것이라 그런가 유난히 더 감동스러웠다

 

여느 횟집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재료들로 멋드러지게 차려지는 상차림으로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해주는 집

 

진정한 통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통영맛집

 

내 엄지 두 개에...남의 엄지까지 마구마구 빌려다 엄지 처~억~척 추켜세우고 싶은 집...

 

'최고의 통영맛집'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은...통영 해원횟집...

 

 

 

 

 

 

 

 < 해원횟집 >

 경남 통영시 미수동 8-2 마이웨이빌딩 2층

 TEL. 055) 648 -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