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었던 문제집 - 문제해결의 길잡이.
한 번쯤 아이의 교재 정리가 필요해 지금부터는 그 작업을 해 볼 생각이다.
애니가 풀었던 문제집 위주로 어떻게 풀었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 보며
진단도 해 보고 내 머릿속의 계획과 애니의 실력을 다시 한 번 가늠해 볼 기회로 삼고 싶다.
애니는 수학을... 본격적으로 (?) 이제 3달차에 들어간다.
그 본격적이라 함은 소위 잘 나가는 학원에 테스트를 통해 입학.
그 학원에서 아주 강행군으로 수업을 받고 숙제를 하고 있는 걸 의미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
그 이전의 수학이라함은 엄마와 함께 모진 버럭의 후폭풍을 견디며 풀었던게 전부인데
그 중에 풀렸던 괜찮은 문제집이 바로 문제해결의 길잡이다.
이 교재는 애니가 작년에 풀었던지라 올해 개정판은 커버 디자인과 속지 컬러정도 바뀐걸로 안다.
문제해결의 길잡이는 미래엔 출판사 제품으로
교과 진도에 맞춰 진도를 빼는 동시에 서술형 평가에 나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다.
애니도 다음주면 서술형 평가 기간이라 준비를 해야하는데
뭐.. 맨날 망고 땡 -.-
학교 시험을 절대로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전 2학년까지는 시간이 지금보다는 좀 더 여유로와 다양한 문제를 접한 경험덕에
아직... 3학년 문제까지는 따로 체킹을 하지 않아도 만점을 맞고 있긴 하다.
허나.. 어디까지나 학교 시험에 3학년 진행중이니
만점의 행진은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할 일이긴 하다.
이 교재는 원리와 심화로 나뉘어져 있다.
내 방식은 한가지 문제집이 끝나면 다른 한가지를 풀리는게 아니라
동시에 여러 문제집을, 그리고 같은 유형을 난이도를 나눠 풀렸다.
지금은 학원의 힘을 믿으며 손을 놓고 있긴 하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다 그런식으로 풀렸기에
원리와 심화가 동시에 진행이 된 셈이다.
이 목차별 영역은 학년이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해당 학년에 맞는 수와 연산, 그리고 도형과 측정, 확률과 통계 그리고 규칙성과 문제 해결 영역으로
난이도와 진도에 따른 분류만 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표지에 학년 표시는 되어있지만
교재 선택의 가장 중요한 점은 내 아이의 수준에 맞춰 고르는 점이라 생각한다.
3학년꺼라고 해서 온통 3학년 문제만 나와 있는게 절대 아니란 말씀!
미리 연산으로 진도를 뺀 아이라면 3학년 문제가 수월할 수 있지만
연산이 되지 않거나 사고력 부족한 아이들은 3학년이어도 3학년 문제가 참 버겁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교재란 생각이다.
지인들이 애니에게 묻는다.
넌 평균 몇점이야? 이걸 왜 3학년에게 묻는지는... 기가막힐 노릇이지만
애니는 당당하게 100점이라고 떠들고 다님 ㅋ
평균 100점은 무신!
여튼 그런저런 이유로 애니가 풀고 있는 혹은 괜찮은 문제집 추천을 해 달라고 하면
수학의 경우 가장 먼저 추천하는게 바로 이 '문해길'이다!
특히나 연산만 앞서 문제가 무얼 묻는지 캐치하지 못하는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교재란 생각이다.
최근 스토리텔링이라며...
아이들 문제를 보고 있자면 복장이 터진다.
대체 왜 이딴 식의 장문으로 애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지 의문이지만
어찌되었든 개정교과서가 그런 식이고 난 힘없는 대한민국 엄마니
한탄하면서도 그 정책에 따를 수 밖에..ㅠㅠ
문제는 그 연습이 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은 커녕 이걸 덧셈을 해? 뺄셈을 해?
그 조차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교재는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훈련시켜 준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첫번째 코스에서는
한 문제를 가지고 어떤걸 구해야 하는지, 그걸 구하려면 어떤 방식을 세워야 하는지, 조건은 뭔지...
이렇게 하나씩 차근 차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8문제에서 9문제의 짧막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유도한다.
이 부분이... 내가 꼽는 이 교재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다.
방법을 익힌 후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데
익히기에서 했던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게 적용하기, 아주 조금 더 벗어나거나 혹은 벗어나지 않지만
벗어난 듯 보이는 트릭을 쓴게 마무리하기다.
하지만 아이들이기에
살짝만 트릭을 써도 이렇게 우수수... 틀려 버린다.
때문에 난.. 그 원리 부분이 끝나면 바로 심화 부분에서 같은 유형의 코스를 풀린다.
심화에서는 익히기 부분은 없고 바로 적용하기부터 나온다.
그리고 문제의 난이도도 조금 더 업글!
적용하기로 맛뵈기를 본다면 완성하기 부분에선 좀 더 많은 문제유형을 다뤄 볼 수 있다.
경시문제나 심화 문제에서 빠지지 않는 규칙 문제 중 하나가 바둑돌이나 성냥개비 문제.
다행히 애니는 다른 영역보다 규칙이 좀 강한 편이라 어렵지 않게 구하지만
이도 컨디션에 따라 다르긴 하다 ㅡㅡ;;
그만큼..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좌우 되지 않게 하려면
꾸준히 반복함과 다양한 유형을 미리 접해 방식을 익히는게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심화편에서는 실전편과 경시편까지 나와 있어
온전한 경시 문제집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코너가 있긴 하다.
이 교재의 아쉬운 점이라 하면
사고력 문제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이것 역시 문제수가 많지가 않다.
좀 더 깊숙히 그리고 많은 유형을 다뤄 보기엔 턱 없이 부족한 문제수 이기 때문에
애니의 경우엔 이걸 풀리는 동시에... 다른 교재도 함께 풀려서 보충을 해 주었다.
6학년까지 교재가 나와 있는 걸로 아는데
지금 애니의 상태를 살짝 고민중이다.
3학년 심화를 한 번 더 뺄지, 아님 4학년 진도를 뺄지..
사실.. 지금 같아선 학원에서 푸는 양도 많아 그만큼의 시간이 되지 않아
손 놓고 있는데 최근 학원에 보내면서 내가 뼈져리게 느낀건
복병은 영어 등의 외국어가 아니라 수학과 국어였다는 점이다.
곧 애플도 공부하기 딱! 좋다는 겨울부터는 뭔가 시작해 볼까 고민 중인데
일단 연산부터 ㅋ
연산을 시작함과 동시에 수 확장을 위한 교재를 보고 있는 중이다.
찾으면 그도 포스팅 해 보겠음!
- 앞으로 좋은 교재들은 함께 공유해보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