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여서 그런지...
분단의 아픔을 가슴으로 절절하게 느끼지는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네요.
저 뿐 아니라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저번주......양조장 기자단들과 함께
남북대립의 긴장이 흐르는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시대의 잔상이었던 곳을
화해와 상생,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인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파주 가볼만한곳 임진각에 다녀왔답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민족대립의 슬픔이 새겨진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곳으로
매년 500만 명 이상의 내국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하네요.
파주 가볼만한곳 임진각 평화누리에는 바람개비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이며 야외공연장,평화의 종 등등..볼거리도 많던데 저희는 뒷타임 스케줄때문에 증기기관차가 세워져있는 곳과 전망대만 휘리릭 둘러보고 왔네요. 담에는 사진찍기 이쁜 바람의 언덕을 꼭 둘러보고 오는걸로~~ 철길에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그래서 가고 싶어도 가볼 수 없는 각 역들의 이름이 쓰여져있네요. 한국전쟁 당시 운행하던 경의선 철도를 복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DMZ 내 장단역 부근에 버려져있던 레일과 침목을 재활용해서 기찻길을 설치하고 경의선 주요 28개역의 역명과 소재지에 대한 설명을 써놓았는데 파주 가볼만한곳 명소로 알려져서 그런지..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22키로만 가면 북한의 개성... 멀지않은 곳인데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ㅠㅠ 철망에 달린 리본에 많은 분들의 소원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한 사람 한 사람 애절한 기도가 듬뿍 담겨있어서 그런지 화려하다기 보다는 왠지 애절한 느낌이 드는군요. 몸체에 천여 개가 넘게 박혀있는 총탄자국과 함께 바퀴도 휘어지고 깨진 상태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한국전쟁 중 피폭,탄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로 아픈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로 등록된 후 포스크의 지원으로 녹슨 때를 벗겨내고 이곳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고 하네요. 철조망 너머 저 곳부터..더이상 갈 수 없는 곳...
자유의 다리를 지키고 있는 헌병들의 익살스런 모습에
잠시나마 웃어볼 수 있네요.
1953년 한국전쟁포로 12,773명의 교환을 위해 가설한 다리로
당시 포로들은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온 후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파주 가볼만한곳 임진각 자유의 다리 끝에는
태극기와 함께 평화통일 메시지를 담은 사람들의 염원이 가득 담겨있네요.
다리에서 바라다본 통일연못과 전망대의 모습...
실향민들의 아픔을 노래한 잃어버린 30년 망향의 노래비...
5백만 실향민들이 매년 추석 즈음에 망향제를 지내는 망배단....
중앙에 자리한 망배탑은 조국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재이북 부조에 대한 명복을 비는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건립한 임진각 전망대...
맑은 날에는 멀리 북한 송악산까지 바라다 보인답니다.
500원을 넣으면 2분간 작동하는 망원경..
가까운 곳에 두고 가지는 못하고 오래오래 바라다보고픈 마음일 거인데..
2분이라는 시간은 참으로 짧네요.ㅠㅠ
인적이 없는 자유의 다리 끝으로 보이는 북녘의 땅...
저 땅을 밟을 수 있는 날이 언제 오려는지..자꾸만 생각이 깊어지는군요.
음..근데...파주 가볼만한곳 임진각에 자리하고 있는
놀이기구가 자리하고있는 유원지...
왠지 이곳과 어울리지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