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친정식구들과 어디 1박이라도 할까
하다가 올해도 결국은 우리집에서 숙박해결하고
당일여행하기~
아이들은 워터파크 노래를 부르지만
얘들아~ 할머니도 즐거운 곳으로 가보자꾸나~
그래서 당일까지도 고민하다가 간 곳은 갯벌~
처음 계획은 차 그대로 배타고 들어간다는
무의도 가기였으나...
▶ 영종대교 휴게소
(영종대교 휴게소 http://www.hiway21.co.kr/user/nd74486.do)
가는 길에 일부러도 들른다는 영종대교
휴게소가 있어 잠시 내렸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소원 성취 곰~
이거이 세계 최대 높이를 가진 곰 조형물
포춘베어인데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한다.
높이 24m, 길이 9m, 폭 9.7m 세계 최대 규모
철제조각품인 포춘베어는 100년동안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곰 '포춘베어'
원래 포춘베어는 아빠, 엄마곰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엄마곰이 행운의 언덕에서 인간이 됐고, 아빠
곰과 포춘베어는 엄마곰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그러다가 영종대교에 휴게소가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자 희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나 뭐라나...
왠지 슬픈 이야기네.
1, 3층에는 조망대와 카페가 있고 2층에는
1년후에 배달해준다는 느린우체통이 있었지만
1년후엔 주소지가 어찌될지 몰라 편지는 생략하고 인증샷만...
스콜라스 서포터즈를 한 덕분에 괜시리
반가웠던 스콜라스~ ㅋ
영종대교 휴게소에서만 판매되는 특판 제품들이
있는데 은근 "우린 저거 만들어봤는데..."하는
자부심이 넘실 넘실~
영종대교 조형물과 영종대교 건설과정도
볼 수 있어 특별했던 전시관~
전망대에 올라가서 인증샷도 찰칵~
지금 보니 뒤로 영종대교가 조금밖에 안 보이넹~
요즘 사진 찍는다고 하면 4호군의 포즈가...ㅋ
너 때문에 웃는당~ ㅎㅎ
멀리 보이는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그러고보니 인천도 못 가본곳이 많구나~
영종도 외엔 다 안 가본 곳이네.
다 들러볼 수 있으려나? ㅎ
영종대교 휴게소~
미리 알고 왔으면 더 볼거리, 즐길거리 많았겠다.
피규어 전시도 하던데 그건 유료라 패스~
피규어 좋아하시는 분은 일부러 오기도 한다는데..
▶ 용유도 마시안 갯벌
(마시안해변 http://www.masian.co.kr/main.htm?menu=m2)
영종도 휴게소를 나와 무의도로 가기 위해
잠진도 선착장까지 가다가 엄청난 줄을 보고
조금 가다가 유턴해서 되돌아옴.
그리고 주변 갯벌에서 놀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용유도 마시안해변
마시안갯벌이다.
근처 갯벌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사유지라
들어갈 수 없다고...
그래서 마시안에서 이용료 지불(주차비 5,000원은 별도)
그리고 조끼를 하나씩 받아 입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세면장 이용료 포함, 샤워장이 아닌 세면장이다. ㅎ
이런거 하나 하나 주의깊게 살폈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들어갔다가 이런 간판은 나중에 봄. ㅜㅜ
암튼 장화대여도 가능하지만 그냥 신발 신고
들어가지 뭐~ 했다가 불편해서 신발은 중간에
갯벌에 벗어놓고 놀았음. ㅋ
양말없이 맨발로 다니니 미끄럽더라.
그래서들 양말을 신고 다닌거구나.
여기 마시안 갯벌에선 양말 챙기고 신발은
갯벌 들어가기 전 미리 벗어놓고 가는게 좋을 듯.
여기서 결재하고...
갯벌로 고고~
갯벌 초입은 진흙에 발이 푹푹 빠지고
진흙탕물 튀고 난리도 아니었다.
조금 더 나가면 괜찮은데 유독 이곳은 걷기 힘들었음.
갯벌 간다는데 흰바지 입고 온 신랑~ ㅜㅜ
왜 그랬어? ㅋ
오~ 조개? 크다~
이제 시작이다~ 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았음. ㅜㅜ
벌써 사람들이 지나간 곳이라? 아니 기술이 없어서?
암튼 힘만 들고 생각보다 눈에 띄는게 없었다.
돌아오는 사람들 보면 망에 가득가득이더만...ㅜㅜ
폼은 그럴듯한 조카~
얼마나 많이 잡았누? ㅋ
마시안 갯벌~ 넓긴 넓다.
처음엔 뭐~ 묻는거 싫어라하던 4호군이
나중엔 제일 신나서 여기저기 활개치고 다님.
ㅎㅎㅎ 누가보면 혼자 갯벌체험 한듯~
엄마, 아빠 없이도 할머니랑 이모랑 잘 다녀서
엄마, 아빤 오랫만에 멀리까지 나가서 갯벌 체험했다.
이전까지는 흉내만 내다 일찌감치 나와서
다른 일행 기다리곤 했는데 이번엔 제일 늦게 나옴.
갯벌 초입에 그 푹푹 빠지던 구역 지나는 중~
양말도 신지않은 맨발이라 더 미끄러웠던 곳이다.
할머니가 4살 손자에게 의지해서 나오셨다고...ㅋ
그만큼 4호군의 에너지가 대단했던 날이다.
신랑과 난 이렇게 일찌감치 나온줄도 모르고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갯벌 파헤치다가
뒤돌아보고는 물이 성큼 다가온거 보고 헉~했다는....
다른 곳에선 물 들어오기 시작하면 커다란
사이렌도 울려주더만 여긴 방송도 없고
정말 이러다 파도에 휩싸이는구나 싶어 식겁했었다.
뭐~ 다른 사람들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지만
물 보니 무서워서 발걸음 재촉했지만
이제 좀 감이 잡힐 듯 한데 나오는게 아쉬웠다.
이거~ 1인당 이 망 하나만 (3kg) 캐내도록
제한되어있는데 우린 4호군 포함 10명 합친게 이만큼...ㅎㅎ
여벌옷을 챙겨간터라 세면장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이젠 먹방~
▶ 황신혜 조개구이집에서...
어디가 맛있냐고 물으니 알려주신
해변가 바로 앞 황신혜 조개구이집~
암튼 그 집이 맛있다고 해서 일단 들어갔지만
조개구이 대신 다른거 시킴~
냄비안에서 소금옷 입은 새우가 파닥파닥
뛰고 있다.
그리고 해물칼국수~
이게 2인분이었는데 맛도 좋았음.
다른 음식들도 다 맛있어서 잘 들어왔구나 싶었다.
아까 파닥거리던 새우는 맛깔스럽게 익고
통통한 새우살~ 맛나다.
그리고 해물탕까지...
오늘 제일 신나게 갯벌체험하신 4호군~
많이 컸네~
이렇게 친정식구들과의 추석은 저물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