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까워지네요

매일 7살딸과 책 한권씩 읽는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같아요

애플비에서 나온 전래동화를 소개합니다

CD가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잠잘때 오디오로도 편히 들을 수 있고 아이 스스로도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을수 있어요

애플비의 전래동화는 토끼와 자라, 팥죽할멈과 호랑이, 해님달님, 흥부와 놀부 4편의 이야기가 있어요

딸과 같이 읽는 책은 한번으로서 그냥 읽어서 끝나는게 아니라 며칠 있다 또 읽어주곤 했어요

딸이 잘 알고 있는 토끼와 자라, 흥부와 놀부, 그리고 조금 생소한 해님 달님, 팥죽할멈과 호랑이까지요

애플비는 딸이 어렸을때부터도 여러 책을 읽어줬고 믿고 보는 출판사예요

예쁜 그림을 읽고,, 글자를 한참 읽히는 딸에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읽어주고,, 딸도 같이 읽으면서 독서의 습관도 붙여가고 있어요

먼저 토끼와 자라 이야기부터 살펴볼께요

줄거리는 모두들 아시는것처럼 용왕님이 병에 걸려서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합니다

충성심 깊은 자라가 용왕님을 위해 토끼를 데려오지요

자라는 땅 위로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 토끼를 기다렸지요

한참 지나자 정말 두 귀는 하늘로 쫑긋 솟고 털 뭉치 꼬리는 툭 튀어나온,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깡충깡충 뛰어왔어요

"아이고, 토끼님처럼 이렇게 눈과 귀가 밝은 분이라면 용왕님이 큰 벼슬을 내리실 거예요."

같은 내용인데 애플비는 읽는 아기들을 생각해서 같은 이야기라도 생생하게 글로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딸도 좋아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 외에 책을 읽으면서 여러 단어를 접할 수 있어요

책을 읽어준 이후론 아이가 같은 뜻이면서도 어떻게 이런말을 하지 싶을 정도로 표현력이 풍부해졌어요

토끼와 자라의 결말은,, 맞아요

토끼가 꾀를 내어 간을 나무에 걸어 두고 왔으니 다시 가서 용왕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주겠다고 하지요~~

그리고 토끼는 도망을 가요

그런데 뒷 이야기가 남았네요

토끼는 도망가면서 똥을 눴는데 자라에게 내 똥이 약이 된다고 말하고,, 자라는 용왕님에게 토끼 똥을 드렸는데요

용왕님은 병이 낫고 자라는 큰 벼슬을 얻었어요

어려움을 지혜로 극복한 토끼, 충성심 많은 자라 모두 행복하게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팥죽할멈과 호랑이 얘기예요

혼자 사는 할멈은 팥을 키웠는데 어느날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으려고 해요

팥죽만 먹고 죽겠다고 호랑이와 약속한 할머니는 막상 가을이 되어 팥죽을 쑤니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마당에 있던 멍석이랑 지게가 "그 팔팔 끓는 팥죽 한 그릇 주면 우리가 할멈을 도울게요."라고 했습니다

자라가 기어 나오더니 울고 있는 할머니에게 왜 우는지 묻고 "할멈! 그 팥죽 한 그릇 주면 힘내서 도울게요."라고 해요

맷돌이 선반에서 내려앉고 뾰족한 송곳 찐득찐득 개똥까지 할머니에게 왜 우는지 물어보고

"팥죽을 얻어먹었으니, 호랑이를 혼내 줄게요."라고 해요

"팥죽이나 한그릇 먹게 해 다오."

팥밭을 열심히 일구던 할멈 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할멈은 팥죽을 만들어 먹고 나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마는 신세가 되었어요

할멈에게 팥죽을 얻어 먹은 멍석, 지게, 자라, 알밤, 맷돌, 송곳, 개똥은 힘을 모아 호랑이를 혼내 주지요

그 후로 호랑이는 할멈 집에 얼씬도 하지 않았답니다

딸에게 전래동화를 읽어주다가 저도 같이 재미있게 애플비의 전래동화를 읽었습니다

잠자기전 CD로 듣는것도 좋고,, 곧 다가오는 추석 차안에서도 심심해할 아이들에게도 좋습니다

책도 읽고 CD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권의 책에 4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네요~

7살 막내는 책을 읽어주니 토끼와 자라에도 자라가 나오고, 팥죽 할멈과 호랑이에도 자라가 나온다고 하네요

한번 읽었으면 다 아는 내용인데 읽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읽을때마다 새롭게 귀를 기울여 듣는 딸이 귀엽네요~~

여러권의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읽었던 책을 정확하게 내용을 아는것도 중요할거 같아,, 읽어주고 또 며칠뒤에 또 읽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