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아침.......

그저 평범한 휴일아침으로만 느껴지는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tv프로그램을 보다가  광화문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강제 일본합병 100주년 기념이며 광복절인 뜻깊은 날 광화문을 다시 복원했다는 내용에 가만히 있을수가 있어야죠~~~

광복절 무료입장의 과천국립과학관을 가느냐

광화문을 가느냐~ 고민하던 차에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했어요....

신길역에서 5호선 갈아타는데 어찌나 까부는지......

웅진영어책읽기는 이제 외출필수품이 되어버렸어요....^^

혼자서 책읽으며 노래도 듣고 이야기를 듣네요......

광화문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차량통제로 한가로우면서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늘 가려져 있던 광화문이 드뎌 제 모습을 찾고 웅장하게 서있었어요~!!!!

보는데 뿌듯함과 함께 자랑스러움.......

이날 행사를 위해서 교통을 통제해서 길건너기도 편하고....정말 한가로워요~~~

드뎌 뉴스에서....tv에서 보던 광화문을 올려다봅니다.....

남푠은 빈이에게 하나라도 더 이야기 해주기 위해서 내내 설명하고.....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4분이 모여 같이 복원했다는 현판.....

단청,그림 하나하나 모두 직접 하셨다고 해요...

알고 봐서인지 하나하나 그 정성이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제자리에 우뚝선 광화문이에요~~~~

오랫만에 경복궁까지 관람을 했어요......

근정전에서 바라보면 일직선으로 광화문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입금이 나라를 바로 본다는 의미도 있었고 그 축이 관악산을 향했는데

일본의 조선총독부를 설립하면서 그 축을 바꿔서

남산을 향하게 했다고 합니다....

남산엔 바로 자기들의 신궁을 세우고 말이죠....

kbs 1 '광화문 100년만의 초대' 프로그램을 아침 ,심야 보면서 알게된 사실들이에요...

역사에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고.....

그냥저냥 살다가 보니 나도 한국인이구나~~하면서 울화통이......

그 잘못된걸 2010년이 되어서야 바로잡았어요....

왜 그걸 진작에 하지 못했나~하는 나랏님들 원망도 좀 했구요~~~~

국립 고궁 박물관 관람도 무료였습니다.....

대한제국 100년 전시회도 같이 겸하고 있어서

제게도 아이에게도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알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대한제국의 힘없는 모습들.....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애쓴 모습들....

사진들로 보면서 안타깝더라구요~~~~

전 영친왕에 대해선 첨 알았구요.....(퍽~~! 무식무식)

이방자 여사가 일본인이었다는것도 첨 알았다는......

남푠이 어떻게 이런것도 모르냐며 어찌나 구박을......

국사시간에 신석기 시대 이후로 잠만 자던 내가 뭘 알겠냐고.....

다시 한번 알게되는 시간이었어요.....

우리나라를 바로 알아야 아이에게 바로 이야기 해줄수 있으니 열심히 읽으면서 관람했어요.....

천천히 고궁의 향을 느끼며 걷다가

광화문광장으로 나왔어요....

경축행사 준비로 바쁘더라구요~~~~

kbs 행사로 노브레인과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리허설중이었어요~~~

리허설도 진짜 열심히 하더라구요~~~

깐깐한 김덕수 아저씨의 그 카리스마~~~~

멋졌어요!!!!

눈으로는 거의 50m에서 봤는데 사진은 왜이리 요정도만 잡는건지......

광화문 광장둘레로 잔잔한 물이 흐른답니다....

그 돌들을 보면 조선시대부터 2008년까지의 연대별로 중요사건과 함께 기록이 되어 있어요~~~

빈이에게

태성태세문단세~ 예선연중 인명선......을 되뇌이게 하면서 걸었어요...ㅋㅋ

남푠의 무리한 욕심이죠...ㅋㅋㅋ

물놀이좀 하라고 시켰더니.....

쉽게 들어가질 못합니다.....

속터지는 엄마아빠.....

조금이라고 신나게 노는법을 알려주고파서 애를 설득하고 일러주고.......

용기내어서 살짜기 달려가봅니다.....

눈도 못뜨고....저리 왔다갔다..ㅋㅋㅋㅋ

그러더니 자기가 해냈다며 V~~~~

겁도많고...

물도 무서워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뒹굴면서 정신없이 놀기를 바랬지만.....

그저 사부작사부작~~~~

얼굴이 물 좀 튄걸로 정신을 못차리는 녀석...ㅋ

조금 놀고는 별 아쉬움도 없이 물놀이를 끝냅니다...ㅋㅋ

분수대의 수질때문에 분수에서 노는게 불안해하는 엄마들도 많죠....

일단 수돗물 냄새가 좀 나요.....

수영장에서 느끼는 고정도보다는 좀 약하구요....

수건과 간식 조금 챙겨서 가면 아이들에겐 어디보다도 더 좋은 놀이터에요~~~~

빈인 그저 담에 오자는 말도 없이 조~~~용히 나왔어요...ㅋㅋㅋ

친구랑 놀아야 잼있을텐데..혼자서 노니 용기도 덜 나고....덜 신났나봅니다....ㅋㅋ

집에 와서도

KBS 1 '광화문 100년만의 초대' 프로를 다시 보면서

남푠도 저도 다시 한번 광화문을 기억했어요~~~

아이들과 꼭 같이 함 보세요~~~~

우리가 알아야 우리가 지키는 우리 유산이라는걸 느끼는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