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toncide피톤치드

피톤치드의 사전적 의미- 1937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토킨에 의하여 명명 됨.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짐.

방향제에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해 넣거나 음식물에 식물의 꽃이나 잎을 이용.

또한 식물의 고유한 피톤치드 향기는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줌

이에 여러 상품들에 피톤치드의 효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naver 백과사전 중 발취)

이런 피톤치드 효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내뿜어 준다고 하여 주목 받고 있는 히노끼(편백나무)는

침엽수 중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로 유명해요.

자연이 내뿜는 향을 맡으며 아토피나 비염을 완화하는 자연치유법으로도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히노끼.

히노끼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건 M방송국 '불만제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편백나무가 아닌 유사 나무를 가공하여 만든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취재한 편을 보고 나서 부터였어요.

편백나무가 심어진 삼림에서 산책을 하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고

아토피가 있는 아이를 둔 집에서는 욕조나 도마, 식기 등을 편백나무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더라고요.

또 가까이 두고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방향 제품이나 침구류도 있고요.

나로가 비염을 앓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본 후 히노끼에 대해 관심이 안 갈래야 안 갈수 없었지요.

그리고 마침 아이푸드몰에 히노끼 제품들이 하나 둘 입고 되기 시작했고

드디어 나로군만을 위한 히노끼향 가득한 배게를 만들어 주려고 배게 속을 채우는 히노끼 칩을 주문했어요.

택배로 히노끼칩이 배송 되어 왔는데, 마침 그 때 제가 외출 중이라서 집 앞 슈퍼마켓에 잠시 보관을 부탁 드렸거든요.

볼 일 다 보고 물건 찾으러 슈퍼마켓으로 들어 섰는데 상자 밖으로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새어나와서 좀 놀랐어요.

향이 진할거라 기대는 했지만, 이정도로 향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상자 들고 오는 내내 편백 나무 향기를 맡으니 무더위로 지치고 짜증났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건 히노끼칩 1kg 이에요.

히노끼칩 하나의 크기는 대략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의 차이에요.

1.5l 짜리 생수병 뚜껑과 두 번째 손가락 마디, 히노끼 칩의 크기 비교입니다.

참 작죠?

주문하기 전에 배게에 넣을 용도인데 너무 각이 져서 아이가 배게를 배고 누었을 때 아프거나 하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고요.

(실제 크기는 대략 8mm 정도 되요.)

히노끼칩 상태 확인 후 본격적으로 배게 커버를 만들었어요.

배게 속 커버는 지퍼 등을 달지 않고 그냥 얇은 하얀색 천으로 4방박기를 해주었어요.

특히 히노끼칩에서 나는 향이 좀 덜해질 땐

히노끼칩을 물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면 다시 향이 솔솔 나거든요.

그래서 햇빛이 잘 투과하도록 얇은 하얀 천을 속커버로 사용했답니다.

흰색의 배게 속 커버 안에 1kg의 히노끼칩을 모두 넣었어요.

배게 크기는 대략 히노끼 칩을 담아보내준 비닐 파우치 크기와 비슷하게 재단 했어요.

그리고 은은한 연두색의 천에 리본까지 달아서 겉커버 완성-

나로 돌잔치 답례품 선물 때 부터 사용 했었던 이니셜 스탬프 쾅쾅 찍힌 나로군 로고 장식도 한 켠에 달아줬어요.

미싱이 없어도 손바느질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배게인데 여지껏 태교 하면서도 한 번도 만들어 볼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늘 마음 한 켠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곤 했었는데 히노끼칩 본 김에 아이만을 위한 배게를 만들어 봤어요.

사실 집에서 아이가 사용하던 배게 커버가 있다면 그냥 그 속을 채워주어도 좋고

또 엄마, 아빠, 아이 배게 각각에 조금씩 나눠 넣어두어도 향이 솔솔 나서 좋아요.

포시락 포시락 배게 속 안에서 경쾌한 소리를 내는 편백나무칩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을 동안 만들어 놓고

어서 빨리 아이가 와서 누워보길 기다리는 엄마는 오늘도 '엄마라서 행복해요.'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놀이시간을 만들어 갖고, 책도 읽어주고 저녁을 먹인 뒤 목욕 시간을 갖었어요.

목욕 가운 입은채 앉아 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만든 배게라고 보여주니 히죽히죽-

나로 이름이 들어간 나로만의 위한 배게라는 소리에

"엄마, 이거 나로꺼야? 이거 냄새 좋은데~" 대답하는 나로 소년.

자는 척도 잘해요♡

비염이 있는 나로에게는 여름도 그리 반가운 계절이 아니에요.

요즘 같이 실내 온도를 낮춘다고 집 안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에 선풍기 풀 가동 하고 있으니

코가 답답하고 밤이나 새벽엔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도 줄어들어 코가 맹맹해지곤 하거든요.

그런 나로가 자는 동안이라도 피톤치드 좋은 기운 가득 받아 숙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제가 사용한 히느끼칩은 원산지 일본 제품이에요.

일본산 편백나무를 가공하여 만든 칩 제품으로 큐브형이며 한면이 8mm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아가베게, 성인베게 등에 속으로 사용하시면 산림욕 효과와 지압효과를 볼 수 있고

소량으로 사용 하면 옷장이나 서랍등에 넣어 두면 방습, 방부, 방향제등으로 사용 가능 합니다.

입욕제로도 아주 좋아요.

향이 약해지면 물에 잠깐 담것다가 빼시면 또 향이 솔솔 납니다.

(사진에서 사용 된 나무 스푼 역시 편백나무 이유식 스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