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북스 아되세미외! 함께하면 더 좋아!
여덟번째 책 [릴리와 토미] 가장행렬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랑 벼르고 벼르던 가장행렬을 하러
북서울 꿈의 숲에 갔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장마비가 계속 내리던 때라
날씨 좋을 때 우리 숲에 가서 릴리와 토미처럼
꾸미고 가장행렬을 해보자고 했거든요.
어젯밤부터 기대에 부푼 아이들~
그동안 너무너무 더워서 집에서 꼼짝않고 있다가 오랫만에 나들이라
다들 아침부터 들떠서 눈을 떳는데 글쎄, 아침일찍부터 폭우가 쏟아지더라구요.
다행히 정오가 되기 전에 비가 개서 오후에 가기로 했는데
숲에 도착하자 태풍 덴무가 몰려오듯이 먹물같은 까만 하늘이 완전 몰려 오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네요.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집으로 온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가장행렬을 했답니다.
우선 책 속을 살펴 볼까요?
황금 아카시아?
저도 이 책에서 처음보는 아카시아 나무랍니다.
릴리는 누군가 울고 있는 소리를 듣게 되네요.
달팽이 친구 토미가 울고 있어요!
다정하고 안쓰럽게 릴리가 "왜 그래? 무슨 일이 있니?" 하고 물어 봅니다.
오늘 가장행렬 날인데 무슨 분장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는 토미에요.
릴리가 함께 고민하며 공룡 분장을 해볼까? 제안해 봅니다.
아니면, 토끼?
아니면, 용감한 군인?
달팽이 토미가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아! 무당벌레는 어때?
릴리는 토미를 자신과 똑같은 무당벌레로 변신시키려고 하네요.
토미도 좋은 생각이라며 좋아하고 분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달팽이 친구 토미는 릴리와 똑같은 무당벌레로 변신하고
가장행렬을 하러 갑니다!!
릴리와 친구들이 모두 모였어요.
우리 아이들은 릴리와 친구들처럼 가장행렬을 너무너무 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우리도 숲에 가서 숲에 있는 것들로 가장행렬을 할 분장을 해보자고 약속했지요.
하지만 숲에 도착하자마자 검은 먹구름이 몰아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그냥 집에 돌아와서 가장행렬을 했답니다.
마당에 있는 감나무 잎사귀를 가져다가
비에 흠뻑 젖어 있어서 마른 수건으로 닦고
드라이기로 말린 후에 테이프로 머리띠에 붙여서
나뭇잎 왕관을 만들었어요.
서린이는 릴리와 숲속 친구들처럼 나뭇잎 왕관을 쓰고는 가장행렬을 할 준비를 합니다.
책을 가지고 와서는 똑같다면서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