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다책에서 출시된 여러 영역 책들은 한가지 영역에 국한된 독서를 지양합니다.

웅진과 함께 성장한 울근이에게 혼자서 조잘조잘 소리내서 읽기에 재미를 붙일 즈음

출시된 이야기가 와르르! 주머니 읽기책은 모든 영역이 흡수되어 있는 읽기 놀이책으로 즐겁게 다가옵니다.

웅진다책 이야기가 와르르! 주머니 읽기책의 첫 책놀이를 하며.

전체적인 책의 목록과 구성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 드리고 활동에 들어가겠습니다.

아이 혼자서 즐겁게 읽기놀이를 할 책이기에 여러가지 영역이 들어있습니다.

근맘네가 이번에 접한 책은 키득키득 생활 이야기편 11권과 독후활동 자료가 왔는데요.

내년에 7살인 근이에게 모든면에서 안성맞춤 독서프로그램이 될듯 합니다.

언젠간 근이가 혼자서도 이야기를 주르르 풀어가는 날이 오겠지요?

자. 그러면. 그 첫번째 이야기 시작해 볼까요?

<웅진다책>이야이가 와르르! 주머니 읽기책 . 키득키득생활이야기 6권 꼬질이 대 깔금이

지금껏 웅진다책의 접하면서. 크기가 다른 전집과 손안에 쏘옥 들어가는 책종류를 본적이 많답니다.

마술피리 꼬마. 콩알 등 말이지요.  주머니 읽기책? 이라더니 저말 앙증맞은 부드럽고 고급스런 종이재질로 만들어져있어 신선했고.

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기법이 꼭 만화처럼 즐겁게 다가왔답니다.

이렇게 제 손을 다 피면 손길이와 유사하답니다. 정말 주머니 읽기책이지요?

모서리가 날카로와서 걱정할 필요도 없고. 얇은 종이재질이지만 손베일 염려없고. 지루함없이 얇은 스타일...

언제 어디서든 휴대가 편한 책이 될듯 해서 더욱 좋네요.

앞으로 주머니 읽기책을 접하며 같은 구성을 보일텐데요. 이렇게 첫페이지를 열면. 커버 부분도 그냥 넘어가면 안된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사물.인물.동물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6세인 울근이 한참 역할놀이를 좋아하니.

이 그림을 활용해서 역할놀이를 해도 좋을듯 합니다.

자. 이야기속으로 살짝 들어가볼께요. 제목으로 아시다시피 아이들의 생활이야기편이라서인지

꼬질이 대 깔끔이라는 제목이 참 친근하게 다가오지요? 아이들이 은근 꼬질한걸 좋아해요. 아마 그것에 대한 생활습관이

내포되어 있는듯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나타나는 사물이나 동물에 번호가 매겨져 있어요. 근이와 여러번 책을 읽어보면서. 왜 번호가

써져있는지 조금 난해하긴 하더라구요...나중엔 알게 되겠지요?

글씨체가 딱딱하지 않지요? 아이들 책이라서 눈에 서명하게 들어오는 고딕체에 귀엽게 모양이 조절되어있네요.

그리고 색깔처리되어 있는 어려운 말도 눈여겨 보세요.

 이야기 줄거리

<꼬질이 대 깔끔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바로 꼬질이 대장 레오 랍니다.

꼬질이 대장 레오 친구들은 정말 꼬질꼬질한 취미와 먹기 놀이를 즐긴답니다.

그런데 꼬질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녀석들은 바로 깔끔이 친구 녀석들이에요.

깔끔이 대장은 아작스 랍니다. 어느날 아작스가 결투를 신청합니다.

밤늦게 옥상에서 만나 결투를 벌이자고 하네요. 서로에겐 지게되면 너무너무 싫은 일을 해야해요.

오늘밤 옥상에서는 꼬질이 친구들과 깔끔이 친구들이 결투를 벌일 예정이에요. 

드디어 결투의 날이 되었답니다.  꼬질이 친구중에서 <미스티>라는 여자 고양이가 있었는데요. 결투에 끼워달라고 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해버리는 꼬질이 녀석이에요.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결투에 반전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된 미스티랍니다. 이 부분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것 같아요.

자. 자세한 결말은 책을 보시고 확인해주시구요. 대략 꼬질이의 승리로 결투가 끝났다는것만 알려드릴께요.

주머니 읽기책의 뒷 커버엔 이렇게 금쪽같은 내용이 있답니다.

이야기 중에서 어른들이 많이 쓰는 어려운 말들은 세가지씩 소개해준답니다.

뜻을 풀이해주고. 사용되었던 문장을 다시한번 넣어줘서 정리를 해준답니다.

<꼬질이 대 깔끔이>로 놀아볼까요?

첫번째. 처음엔 쭈욱 한번 제가 읽어주었답니다.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과 아이의 호감도를 보기위해서지요.

물론 꼬질이 좋아합니다. "근이는 꼬질이가 좋아? 깔끔이가 좋아?" "꼬질이요.""음. 그럼 근이가 꼬질이가 되어볼래?"

요즘엔 근이와 역할을 정해서 책을 교대로 읽어보는데요. 목소리톤까지 함께 해주면 정말 재미있답니다.

근이는 꼬질이. 근맘은 깔끔이. 역학놀이할 시간이 없어도. 책으로 역할놀이가 가능하네요.

그리고. 책을 읽은후. 미스티처럼 여자라고 힘이 없다고 무시하면. 큰코다친다는걸 깨닫게 되었지요.

두번째. <낱말이 키득키득>이라는 독후활동 자료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독후활동 자료와 정말 다릅니다. 페이지마다 정해진 주제로 활동하도록 되어있었는데요.

독후활동 책자를 한가지 이야기 주제를 정해서 자연스럽게 키득키득 생활이야기에 대한

 전체적인 활동을 할수 있도록 구성해두었더라구요.

들어가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워요.

[키득키득 학교에 초대합니다!

하마 아저씨가 멋지게 만든 키득키득 학교를 둘러보고, 재미있는 수업도 함께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씻지 않은 꼬질꼬질한 사람은 올 수 없습니다.]

자. 여기서 잠깐~센스있는 분이나 아이들이라면. 꼬질꼬질한 사람은 올수 없다구?ㅋㅋ

해당되는 첫페이지에 꼬질이와 깔끔이 친구들이 목욕탕에서 만났네요. 키득키득 학교에 가기위해서는

몸을 깨끗히 씻어야 한답니다. 학교에 가기 위해서 태어나서 처음 꼬질이 들이 목욕하는날..

깔끔이들의 잔소리와 열심히 목욕하는 꼬질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부모들의 티격태격한 모습을 볼수가 있어.

웃음이 나왔답니다.

활동 주제는 목욕탕에서 필요한 사물 찾아 동그라미 하기.

자 이렇게 하면 된답니다.

목욕탕에서 볼수 있는 사물들도 있지만. 호리병? 비옷? 그림도 웃기지만. 깔끔이나 꼬질이 친구 녀석들의 대화하는 부분이

재미있어요. 근이는 밑줄까지 그어가며 읽으며 웃더라구요. 그리고 목욕탕에서 볼수 없는 사물들을 보고.

"호리병이 왜 목욕탕에 있지? 음. 여기에 물담아서 쓰려고 하나?"하는 녀석이더라구요. 사실 쓰면 쓰줘뭐.ㅋ

"평소에 좀 씻지"하는 잔소리하는 친구 녀석...엄마들의 모습이지요?

세번째 . 꼬질이 고양이를 깔끔이로 변신해줄수 있는 방법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 "비누요"하는 녀석이에요. 그 말에 전 오랫만에 근이와 활동을 하기 위해서 생각에 빠져들었지요.

비누..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는건 미끌미끌. 비누거품내기...음 그리고 미술놀이..."아하.....비누거품물감놀이?"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1. 꼬질꼬질한 고양이의 얼굴을 크게 그려주세요.

꼬질이 녀석이 심통이 났나봅니다.

꼬질하다고 하더니. 연필로 끄적끄적 얼굴을 시꺼멓게 만들어요.

2. 손에 잡히는 그릇을 세개 준비하고. 물감을 세가지 색상 쭉 짜준답니다.

역시나 근이가 좋아하는 물감은 다 써버려서. 대신 다른 색으로 대체..

3. 자. 비누에 물을 조금 붓고. 주물럭주물럭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감을 못 잡던 녀석...

비누를 미끌미끌...거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신이 나기 시작합니다.

미끌미끌 비누도 마음껏 발라보고. 손으로 자꾸 마찰을 일으키니..이렇게 좋아하는 거품이 보글보글 일어나요.

두손으로 자꾸 꼼지락 거리는 녀석..알고보니 이렇게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는 거에요. 미술놀이를 하게되면.

과학.수학적인 개념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는걸 느끼곤 하지요.

"어. 이상해 정말 왜 비누에서는 이렇게 거품이 날까?"

아주..푹 빠졌지요? 한참을 주물럭 주물럭. 미술놀이 해본지도 오래됐겠다. 오늘은 날을 잡아주었지요.

4. 남색. 청록생. 주황색이 담긴 그릇을 준비하고. 거품을 떠서 넣어준후. 거품물감을 만들기. 수저로 퍼야하나 했더니.

알아서 .손으로 거품을 들어서 쏘옥 구름처럼 쏘옥 넣습니다.

처음엔 섞지 않고. 거품만을 조심스럽게 떠서. 작은 그릇에 정성스럽게 담는데요. 어찌나 진지하던지요.

이젠 커서 버리지 않게 조심하는 센스까지 보이네요.

거품만을 넣는데요. "근아~이 아래 봐봐. 거품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물이 돼요"

"그래 맞았어. 그래서 여기 아래 봐봐. 물감하고 물하고 섞여있네""어. 정말 그러네요"

자. 본격적으로 거품과 물감을 섞어준답니다. 두손을 푹 담그고. 조물락 조물락. 그릇이 더 컸더라면 좋겠고.

세 그릇다 투명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지요. 두손으로 만져지는 감촉이 미끌거리고. 아주 환상적이겠지요?

자. 제법 알록달록 거품물감이 되어가는데요. 이상한건 생각보다 거품이 오래오래 지속된다는 거였어요.

비누가 순하면 금새 거품이 없어질듯도 한대요. 이 비누는 어른비누라서 그런걸까요?

'이상하다. 왜 이렇게 거품이 그대로 있지?" "글쎄요" 제가 해답을 알면 알려주고 싶네요..저도 궁금..

5. 자. 본격적으로 꼬질이 고양이의 얼굴을 깔끔하게 해줄 차례랍니다.

그려진 꼬질이 고양이 얼굴에 붓에 거품물감을 묻혀서. 칠해준답니다.

알록달록 이쁜 색이 나올까요? no... 역시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다 섞어좌서...색들이 다 섞어져 버린거죠.

그런데. 색이 섞이며 나오는 색상을 보며. 또다른 색이 나왔다고 좋다는 녀석이에요.

보너스 놀이!!!!

마지막은 . 신문지를 가져다 주고. 붓으로 마음대로 그리도록 해주었답니다.

어.....꼬마 화가 자세 지대로 나오지요?  버스를 그린다고 하더니..동그라미를?

햇님도 큼지막하게 그려주더니. 감자기 붓을 눕혀서...굴려보네요. "엄마~이거 보세요. 색깔이 점점 연해져요"

유치원에서 그라데이션을 배워서 일까요? 요렇게 해보았나봐요. 정말 주욱 굴려보니. 색상이 다르면서 쭈욱 칠해지지요?

녀석. 갑자기 비누를 들더니. 여러 거품에 풍덩 담아서 "엄마~ 이거 봐요 물감 비누에요" 역시 한술 더 뜨는군요.

꼬질이 친구들이 깔끔하게 목욕하고. 근이가 해주는 거품물감으로 세수하고. 목욕하면.

키득키득 학교에 갈수 있겠지요?

다음엔 어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