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관련된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면
정말 남일 같지않아서 공감백배에 심장이 벌렁...
대구 한 마트에서 무빙워크에 5살배기 어린이 손가락이.....ㅠㅠ
인터넷 뉴스보고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얼마전 저희집 두 녀석들과 함께 마트 쇼핑중에
안전사고에 대한 단상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요즘 정말 부쩍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 사고 소식이 많네요.
다시한번 사고 예방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
사고 예....하나
명동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룰루랄라 내려가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누군가 잡아채는듯... 에스컬레이터 계단은 계속 내려가는데 뒤에서 누군가 계속 붙잡고 있는듯 걸려서 큰 사고 날뻔 한 아찔한 기억...
바로 에스컬레이터 옆벽 틈새로 내가 메고 있던 백팩 끈이 걸린것이다.
다행히 뒤에 따라내려오던 남동생이 백팩을 힘껏 잡아당겨 끈을 끊어놓아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사고 예....두울
몇해전부터 지금까지...쭈~욱 인기있는 크록스
크록스를 모방한 짝퉁제품까지 아이들 스폰지신발은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가볍고 얇은 스폰지 신발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너무 빈번하게 사고가 난다는 사실...
오늘도 아이들과 CGV에서 영화를 보고 내려오는데 보안직원같은 분이 뒤따라 내려오시더라는... 그리고 한마디 건네신다.
"아이들 이런 신발 위험합니다...왠만하면 신기지 마세요" "아...네...여기서도 사고가 났었나봐요" "몇번 일어났습니다....ㅠㅠ"
그래서 그런지 유독 에스컬레이터를 타는곳마다 스폰지 신발 조심하라는 안내문구가 곳곳마다 있었다.
지난번 TV에서 스폰지 신발의 안전성에 대해 나온 후 업계는 울상이겠지만 정말 조심...또 조심해야한다.
아이들 스폰지 신발이 끼지 않도록 유아들은 가능한 부모가 안고 탑승할것과 부득이 아이가 스스로 이용할 시에는 양쪽 끝부분이 아니라 정 중앙쪽으로 아이를 세우는편이 좋다.
사고 예....세엣
아이들과 모란역 지하철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기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다.
앞에 한무리의 노인분들이 계셨다.
일행중에는 약간 술 기운이 도는 분도 계셨다...모임이 있었나보다..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헤어지시면서 남자 두분이 내 앞으로 올라서셨는데 먼저 올라간 한분은 괜찮은데 두번째 올라타신 일행분은 타실때부터 좀 불안해보였다.
아이들과 바로 뒤에서 탈까....하는 찰나에 우당탕... 하면서 문제의 할아버지가 결국 에스컬레이터 계단에서 쓰러지셨다.
정말 심장이 폭발할듯 펌프질을 한다.
바로 뒤에 내가 탔었다면 아이들과 함께 우당탕....
넘어진 할아버지가 눈에 들어와 아이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 순간 뒤에 있던 젊은 남자가 "제가 할께요..."하며서 후다닥 올라가서 할아버지를 도와드린다.
앞서 타셨던 일행분도 힘이 없는 노인이시라 그저 괜찮냐고 묻기만하고 넘어지신 할아버지는 분명 약주를 하신게다.. 그저 웃기만 하시더라는.....ㅠㅠ
술을 한잔 하지 않더라도 노인분들은 에스컬레이터에 익숙치 못하다.
울 친정엄마도 에스컬레이터를 타느니 그냥 비상계단으로 올라간다고 하신다.
움직이는 계단이 참으로 노인들에게는 버거운 대상이다.
|
주로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의 사고는
어린이...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는 주로 끼어서 다치는 사례가 많고
노인분들은 넘어지는 사례가 많단다.
젊다고 예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순발력이 많이 떨어지는 유아, 노인분들에게 특히 더 주의를 요구한다.
|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등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
|
1. 손잡이를 꼭 잡고 탑승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탑승 유아나 애완동물은 안고 탑승한다.
2. 디딤판의 황색 안전선에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3. 어린이용 고무재질로 된 샌들, 신발끈, 하이힐, 긴 옷 등이 틈새에 끼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비가 오는날은 에스컬레이터에 물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의한다.
5. 어린이가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뛰거나 장난치지 않도록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쓴다.
6. 유모차나 쇼핑카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7. 손잡이 밖으로 몸을 내밀지 않는다.
8. 비상정지 버튼을 장난으로 만지지 않는다.
9. 무빙워크에서는 쇼핑카트의 손잡이를 꼭 잡고 무빙워크 끝부분에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힘차게 밀어준다.
|
대부분의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는
양쪽 끝에서 많이 일어나게됩니다.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 매달리거나
양끝쪽으로 서있지말고 가운데 얌전히 서서 내려가거나
통제가 안될경우에는 그냥 안고 내려가는 수밖에.....
이렇듯 아이들 안전사고는 해마다 늘고있고
우리가 조금만 조심하면
조금만 신경쓰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들이 많습니다.
특히 수아나 수인이처럼 5,6세 아이들은
뭐든 혼자하려고해서 참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하고
(부모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으로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눈깜짝할새 사고가 일어나버리거나...
아이가 둘인데도 매번 진땀을 흘리며 키웁니다.
그 외에도 마트에서 주로 일어나는 사고들은
- 카트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어린이 카트에 탑승할 수 있는 몸무게는 15kg까지랍니다.
하지만 최대 허용 체중을 표시한곳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더 어린 유아들을 카트에 앉혀서 아이들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떨어져서
머리를 다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 시식코너에서 아이들이 급하게 달려들면서
화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아이들이 시식제품을 먹기위해
달려들다가 뜨거운 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은 경우가 있습니다.
대형마트....늘 별탈없이 다녔지만
역시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위험요소가 있네요.
누구를 탓하기 전에 첫째도 주의...둘째도 주의...
부모님과 아이들 스스로가 항상 조심하는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젠 대형마트에서 아이들 맘껏 풀어놓지마시고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면서 상품에 대해 관찰도 해보고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골라보게도 해보고
진짜 마트놀이도 해보시고
함께 장을 보는건 어떨까요?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에게 절대 눈을 떼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