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삼성출판사 유아 전집 부문 창작동화 세트

판매처:삼성북스(http://www.ss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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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성-총 30권
건강생활 5권/사회생활 15권/표현생활 6권/언어생활 5권/탐구생활 4권

삼성출판사 지식창작동화 전집 책 중 모두 다 가족이야! 책을 소개할까 해요.

여러 권의 책 중 이 책을 소개하게 된 이유, 바로 나로가 제일 끼고 있는 책이라는 점 때문이죠.

아이 책을 처음 선택하여 구입하는 건 엄마지만

그 책을 아끼고 찾아 읽는 건 순전히 아이의 몫이죠.

제목:모두 다 가족이야!

글: 메리앤 호버먼
그림: 마르크 부타방

옮김: 노은정님

아이 아빠에게 이 책을 읽어주도록 부탁한 날 아빠의 첫 마디는 바로

"으음~ 이거 그림 진짜 괜찮은데~"였어요.(나로 아빠 다른 건 몰라도 나름 그림이나 디자인에 일가견이 좀 있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 그림책은 색이 선명하고 큼직하고 선이 굵은 그림이지만

이 책의 그림은 무언가 독특하고 디테일 하면서도 신선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강하죠.

그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의 그림을 맡은 마르크 부타방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 동화책이지만 그래픽 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책 속 그림을 다루고 있죠.

(이런 느낌의 동화들을 책 박람회 때 유럽 작가 코너에서 봤던 것 같단 생각이 불현듯)

첫 장을 시작하는 건 엄마와 아이,푹신한 인형들, 찻잔과 유리잔, 동글동글 공,유리구슬 등의 조합이에요.

다른 듯 서로 닮은, 가족과 원래는 가족이 아닌 것들을 가족이라고 묶어 표현하고 있죠.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동화는 가족을 주제로 한 사회성 기르기 동화에요.

나이프, 숟가락, 포크  식탁 가족.

해와 달, 별은 하늘 가족.

울긋불긋 양말들은 서랍 가족.

그럼 파닥파닥 날치, 별별 불가사리, 뒤뚱뒤뚱 게는 무슨 가족일까?

이 책은 마치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하는 책이에요.

책의 내용에 맞게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손으로 더듬더듬 눈으로 엄마가 읽어주는 문구의 주제들을 찾아 책 페이지 곳곳을 바삐 누비게 하죠.

바위에 따로 누워 있는 나이프,

서랍에 타고 있는 양말들이 그 주인공들이죠.

그래서 나로는 이 페이지에선 문구를 읽어 달라고 하지 않고

"00이 어디 있지?", "000은 어디에 누워 있을까?" 라고 물어봐 주길 주문해요.

(이렇게 읽어 나갈 수 있어서 아이가 더 이 책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림 역시 상당히 몽환적입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도 아이가 참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바로 냉장고 속 가족들을 표현한 페이지인데,

오이 하나, 바나나 하나, 달걀 하나 너무도 귀엽게 표현 되어 있어요.

특히 눈과 입을 사물에 그려 넣고 의인화 시킨 그림들은 아이에게 친밀감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모두 다 웃고 있는 표정이라서 편안한 느낌이 돌죠.

달걀도 가족, 납작한 식빵도 모두 가족- 이라는 문구 역시 재미 있으면서도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죠.

나로가 좋아하는 자동차들.

깻잎, 떡갈나무잎, 은행잎은 잎사귀 가족.

쿠키, 단추, 반지, 병뚱껑은 동글동글 모여모여 동글이 가족!이에요.

나로맘은 이 페이지만 보면 웃음이 나요.

나로가 이 페이지를 펼쳐주면 손을 짝 펴서 왼쪽 페이지에 맞추고 발바닥을 오른쪽 페이지에 가져다 대기 때문이에요.

^_^

손가락에도 발가락에도 모두 가족이 살아요.

그리고 이 페이지에 빠질 수 없는 노래도 생겼답니다.

바로 Finger Family song 이에요.

알려주지 않아도 이렇게 손가락을 주제로 삼으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주제가 랍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너는 단란한 가족.

네가 태어나서 더욱 행복한 가족.

식구 하나 더 늘었으니 더 큰 가족.

너는 첫째 아이일까? 둘째나 셋째 아이일까?

네가 첫째 아이라면 네 덕분에 엄마는 비로소 엄마가 되었고,

네 덕분에 아빠는 비로소 아빠가 된 거지.

네 덕분에 누군가는 드디어 할머니가 되었고

누군가는 드디어 할아버지가 되었겠지

네 덕분에 누군가는 사촌이 되었고, 너도 사촌이 되었겠지.

누군가는 네 덕분에 삼촌, 이모, 고모가 되었을 거야.

아이는 조금 어려워 하지만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들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슴에 우리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특별함이 가슴에 가득 채워져요.

거기다 아이가 책을 읽는내내 "알라뷰~ 사랑해" 소리를 어찌나 해주는지 몰라요.

그리고 "나로가 엄마 뱃 속에서 나왔지?" 라는 말도 해주고요.

나로네 모자에겐 그야말로 감동을 안겨주는 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