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이랑 린이랑 함께 조각 만들기를 했어요.

지난 주말에 신의 손 로댕전 관람을 하고 나서

우리도 로댕처럼 조각을 만들어 보자고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만들었네요.

먼저 로댕전 관람하러 가는날 도서관에서 빌린

로댕 관련한 3권의 책을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

쉽고 재밌게 써진 책도 있고,

서연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도 있었지만 조각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그중에 서연이가 가장 재밌게 본 책은

다빈치 기프트의 어린이미술관 시리즈 중에서 [생각하는 로댕]이랍니다.

동시와 함께 보는 세계적인 명작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름다운 동시로 표현한 책인데

아이들과 함께 읽다 보니 정말 아이들이 조각을 보고 하는

상상력 그대로를 동시로 담아 놓아더라구요.

이 책도 너무너무 맘에 드네요. ^^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을 보고 이 사람을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했어요.

두번째 귀여운 내동생 조각을 보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 같은지 물었어요.

세번째 예쁜 아줌마 조각을 보며 아줌마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 같은지 물었어요.

이렇게 로댕의 조각 작품을 책을 통해 충분히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후에

우리가 전시회에서 본 작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이 사진은 로댕전에서 본 조각들이에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볼 조각품의 예시 작품들이죠.

아이들과 함께 어떤 조각을 만들지 구상을 해 보았어요.

로댕은 조각을 만들기 전에 항상 스케치를 했다고 해요.

로댕전에 갔을 때 로댕이 스케치한 그림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책 속에서도 로댕이 조각 전에 그린 스케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도 로댕처럼 어떤 조각을 만들것인지 구상하면서 스케치를 해 보았어요.

연이랑 린이랑 스케치북만 펼치면 이렇게 몰두하는 모습~

보기만 해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자신이 그린 스케치의 포즈를 직접 몸으로 표현해 봤어요. ㅋㅋㅋ

서연이는 발레리나의 모습을 조각으로 만든대요.

서린이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자신이 만드려고 한 포즈를 취하다가

갖가지 재미난 포즈를 하면서 신이 난 아이들~~

이건 서연이가 그린 스케치에요.

공예용 철사로 만들거라고 보여 주었더니

철사로 뼈대를 만든 모습만 간단하게 스케치한 거에요.

서연이는 졸라맨같다면서 스케치를 하는동안 내내 웃었답니다.

첫번째 스케치한 사람은 우리는 진짜 이렇게 다리를 구부릴 수 없으니깐

철사로 이렇게 구부려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철사로만 가능한 포즈구나~^^

두번째는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빨간색은 발레리나를 그린 것이랍니다.

이건 서린이가 그린 스케치에요.

엄마가 발레리나 포즈를 그려 주었더니

서린이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거라고 그린거랍니다.

자세히 보면 팔이 얼굴에 가 있답니다.

공예 철사로 아이들이 그린 스케치대로 뼈대를 만들었어요.

아이들은 동그랗게 머리까지만 만들고 엄마가 만들어 주었네요.

이리저리 구부려 보더니 너무 어렵다고 하네요.

공예 철사로 사람 뼈대를 만든 후에 이리저리 자신이 만들고 싶은 포즈로 바꾸어 보면서

깔깔 거리며 재밌는 포즈를 많이 만들어 봤답니다.

이건 서연이가 만들 발레리나 뼈대랍니다.

서연이 포즈랑 너무 똑같죠? ㅋㅋㅋㅋㅋ

엄마가 완성해 준 뼈대에 지점토로 살을 붙이고 있어요.

주물주물 지점토를 만지면서 철사에 살을 붙이면서

꼬마 조각가 로댕이 된 서연이와 서린이~

서연이가 완성한 발레리나 조각이랍니다.

하루밤 말려서 내일은 색을 입히기로 했어요.

서린이가 구상하고 엄마가 많이 도와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서린이는 로댕전에서 본 것 중에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하루밤이 지나면 지점토가 잘 마르겠지요?

내일은 아이들과 지점토 조각에 색을 칠해서 변신을 시킬거랍니다.

아이들이 잔뜩 기대하고 잠들었네요.

색을 입히면 정말 살아 있는 듯한 조각이 되겠죠?

"하나님이 사람을 이렇게 흙으로 빚어서 만들었단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더니 살아 움직이는 아담이 된거란다."

흙을 빚으면서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손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하나님은 서연이와 서린이를 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시고, 너희에게 큰 소망을 품고 계신단다.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빛이 되어라!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소금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