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봄이 두돌기념야외촬영을 파주헤이리에서 했는데요

기다리던 봄이 야외촬영 샘플사진이 오늘 왔답니다^^

작가님이 더운날 땀흘리면서 열심히 찍어주셨는데 초반에는 별로 봄이가 웃질 않았는데

나중에 어떤 꼬마 남자아이를 만나면서 까르르 웃는 사진이 많아졌네요^^

그 꼬마아이에게 공로상을 줘야할꺼같은데요 ㅋㅋㅋ

어찌어찌 하다 보니 봄이 두돌 사진이 되었네요^^

가장 예쁘게 나온 사진 한장 크게 액자를 만들어줘야겠어요.

어떤 사진을 골라야 할까요?^^

역시나 전문가의 솜씨라서 사진이 다르죠?^^

양배추작가님 감사해요^^

맘같아선 해마다 한번씩 이렇게 찍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여기서 잠깐 우리 맘들 아기들 사진 많이들 찍어주시죠?^6^

엄마맘처럼 쉽게 포즈를 잡아준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렇지 않은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저도 거의 봄이 사진은 파파라치 수준으로 찍는거랍니다 ㅋㅋㅋ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찍을 수 있나 한번 알아볼까요???

아기를 촬영 하는데 있어 엄마는 최상의 사진가라 할 수 있어요.

아기는 엄마와 함께일 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 때문이죠^^

아기 사진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번째는 바로 아기의 컨디션.

집에서 잘 찍은 사진 한 컷, 유명 사진관 사진 열 컷 부럽지 않아요.

1. 아기의 성장 단계에 맞는 소품을 준비하라

아기 사진을 찍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수백번 “김치~” “치~즈”를 외쳐봐야 좀처럼 알아듣고 웃는 법이 없는 아기들.

예쁜 표정을 짓는다 싶어 카메라를 찾아 들이대면 이미 표정은 바뀌어 있죠.

그렇다고 때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계속해서 들고 있자니 팔이 다 빠질 지경.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영유아일 경우 사진 촬영은 더욱 힘들져요.

이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바로 소품.

특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영유아일 경우 소품 준비는 필수.

유아의 몸을 지탱시켜줄만한 물건(커다란 곰인형, 쿠션 등)이나

아기가 스스로 잡고 일어설 수 있는 소품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도움이 된답니다.

유아의 작은 신체 사이즈에 대비되는 커다란 소품을 옆에 두고 찍는 것도

아이의 작은 몸을 강조하는데 유용해요.

이때 디자인이나 색상이 화려한 소품들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는게 좋아요.

소품이 튀면 아기가 상대적으로 죽어 보일 수 있어 자칫 주객이 전도된 사진을 얻게 될 수도 있답니다.

2. 자연스런 느낌을 원한다면 스트로보를 과감히 떼어 버리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아기사진을 원한다면 스트로보(후레쉬)를 과감히 떼어버리는게 좋아요.

물론 실내가 심하게 어두워 스트로보 없이는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예외.

컴팩트형 카메라나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스트로보 기능을 해제하도록 합니다.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인공광에 아기들은 놀라거나 무서워 울 수 있고,

자연스러움을 상실하게 돼 좋은 사진을 얻기 힘들어요.

3. 강태공의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돼 사진 찍기도 놀이 하듯

아기를 촬영할 때는 어린이나 성인을 촬영할 때와는 다소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되는데요.

 유아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촬영에 임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

아기와 놀이를 하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촬영을 유도하는 등의 센스가 필요해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촬영 기회는 반듯이 오게 돼 있어요.

가급적 아기와 가까운 곳에 카메라를 놓아 두고,

아기가 재미있어할만한 놀이를 하며 ‘이때다’ 싶은 순간이 오면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요.

 이때 아기가 반드시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아기가 귀찮아하는 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카메라를 보게 한다면

그날의 사진 촬영은 거기서 접어야 할지 모를 일.

아기 사진을 찍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아기의 컨디션.

아기가 얼마나 편안해 하고 즐거워 하느냐에 셔터 찬스의 빈도수가 달라짐을 기억하도록 해요.

4. 최상의 포토 타임은 오전 8~10시, 오후 4시~일몰 전

실내에서 아기 사진을 찍을 때에는 큰 창문이나

발코니의 유리로 자연스럽게 햇살이 스며들 때가 가장 좋아요.

자연스런 햇살이 아이의 투명한 피부와 밝고 순수한 표정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겠죠^^.

 혹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하다면 흰색의 얇은 천을 테이프로 창문에 부착시켜

촬영하면 좀 더 소프트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인공광 사용시에도 이와 같은 방법은 적용이 가능.

인공광을 쓸 경우 얇은 흰색 천 외에 트레싱지나 트레팔지로도 대용이 가능하니 기억해두어요.

실내에서 인공광을 사용하는 경우

 일반 가정에서 사진용 전구를 일일이 구비해 놓고 촬영할 일은 극히 드물 것.

 주변 배경을 살릴 필요 없이 사랑스런 아기의 표정에만 중점을 두겠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도록해요.

우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탠드를 이용하여 아기에게 빛이 닿도록 조절한 다음

 주변 실내등을 모두 끈다.

물론 실내가 어두워서 셔터스피드가 느려질 수 있겠으나

이 때는 트라이포드(삼각대)를 이용하거나 광원을 듬뿍 받고 있는

 아이의 얼굴만을 클로즈업 한다면 느린 셔터스피드로부터 발생하는 떨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적절한 블러

(피사체의 움직임이 느린 셔터스피드에 의해 흘러버리는 현상, 즉 흔들린 사진)

효과가 주는 묘한 이미지가 재미난 사진으로 기억되기도 한답니다.

야외에서 촬영시에는 맑은 날을 기준으로 오전 8시~10시,

 오후 4시~일몰 전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맑은 날 이 시각에 촬영을 하면 입체감이 뛰어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뿐더러

부수적으로는 그림자까지 함께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답니다.

5. 배경은 최대한 단순하고 깔끔하게

배경이 지저분하면 아이가 부각되지 않고, 사진 전체가 산만해 보이기 십상.

 배경은 항상 최대한 깔끔하고 단순하게 정리하도록 합니다.

 또한 렌즈가 허용하는 범위까지 최대한 가까이 클로즈업해 찍는 방법도 적극 활용해볼만.

인물 사진을 찍을 때에는 프레임으로부터 잡다한 것들을 최대한 빼내어야만 피사체가 강조되기 때문.

위의 모든 사항들을 숙지했다면

이젠 아기의 사랑스러운 순간을 제대로 포착해낼 민첩성을 기르는 일만 남았네요.

만약 카메라가 케이스에 담긴 채 서랍 속에서 놀고 있다면

지금 당장 꺼내어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겨 놓도록 해요.

‘사진’은 ‘기록’.

디지털 카메라를 늘 옆에 끼고 산 부모만이 소중한 아기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해낼 수 있답니다.

 또한 유아사진을 포함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평소 명작 사진들을 많이 봐둘 필요가 있어요.

사람의 눈과 마음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움직이기 때문.

한가지 아쉬운건 제가 만삭임산부라서 살도 찌고 배도 나오고 그닥 옷태도 안나고 ...

작가님 사진기에 찍힐 일이 별로 없을텐데 말이죠ㅡ.ㅡ

이 날의 주인공은 물론 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봄이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