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3일...
1. 예정일 : 7월 2일
2. 분만일 : 7월6일
3. 진통시간 : 28시간
4. 분만 병원 : 김포 나리병원
5. 산후조리원 : 김포 나리 산후조리원
6. 3.77kg,키51cm 자연분만
규리를 낳기전에 진통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때문에 인터넷과 카페를 엄청...검색하며 맘들의 후기를 열씨미 읽었더래써요~~
물론...많은 도움이 되었꾸요... 읽고 또 읽고.. 브이백이어서...더 자연분만에 대한 기대와..두려움이 컸던것 같아요~ㅋㅋ
둘째 인데둥 초산맘처럼...두근두근...하루하루 갈때마다~~어찌나 떨리던지...ㅋㅋ
보통 브이백은...아가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두 안되궁..맘 몸무게두 너무 많이 나가면 안되구..ㅎㅎ 운동두 많이 해야하구~~
조건들이 많이 까다로웠어요~ 첫째때두 몸무게가 22 kg나 쪄버려서 몸이 많이 무거웠었어요..배두 큰편이었구요 ..
근뎅..둘째때두 ㅎㅎ 몸무게가 20kg나 쪄버리궁...배는 첫째배보다 더 컸네요~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쌍둥이 아니냐궁~~ㅋㅋ 그말씀을 몇번이나 하셨던징~~~
제가 느끼는 배는.....정말 컸떤거 같아요...몸두 무겁궁...또 첫째는 역아여서그런지...아랫쪽 압박감을 거의 못느꼈었는뎅..
둘째는 7개월 이후부터..치골통두 있어서...누구나 다 겪는거라는뎅...전 ㅎㅎㅎ 제가 특별히 느끼는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리구 둘째는 빨리낳는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아기두 크구 해서 좀 일찍 낳았음 좋겠다라는 생각두 있었지만...
왠지 일찍 나올꼬만 같아서...한달전부터 출산준비를 다 해놓았었답니당....ㅋ
그.러.나...저의 예상은 빗나가공~~ㅋㅋ 40주하고 3일이 지난다음 세상밖으루 나온 둘째~~
아....정말 엄마가 되기가 이리 힘든줄.....뼈저리게 느꼈네요~물론 제왕절개가 힘들지 않다라는건 아니지만...
28시간.....기나긴 진통끝에 만나서인지...아웅 정말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할수가 엄는 기쁨인거 같아요...ㅎㅎ
저는 예정일이 7월2일이긴 했지만...제가 자연분만을 간절히 원해서...담당 선생님께서..7월5일 월요일까지 우선 지켜보자구 하셨어요..
아가가 너무 쑥쑥 크고 있던터라...많이 힘들수 있다고 하셨지만...항상 걱정스러워하는 저에게 담당 선생님께서 할수 있다는 용기를 많이 주셨던거
같아요...ㅎㅎㅎ
7월 3일에 냉같기도 한 분비물들이 갑작스레 양이 많아져서 저는 혹시나 이슬이 비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이슬인거 같다구...병원에 오라구 해서 갔었더랬어요...담당선생님이 안계셔서 다른 선생님께 진료 받는데....--;;
ㅇ ㅏ...정말 담당선생님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선생님은 도대체 왜 브이백 하실분이 예정일두 넘긴채....이렇게 버티냐공....
" 꼭 자연분만을 해야하는 이유가 뭡니까?? 엄마 욕심아닌가요?? 당장 입원하세요....."라고 하더군요....
거참....기분이 정말 나빴어요...우찌 용기는 못줄 망정 그런말을....--;; 월욜까지 기다리겠다구하구 나와버렸네요...
산이때두 애가타긴 마찬가지였지만...이번엔 억울하단 생각두 들공...ㅎㅎ
집에가서 시아버님께 말씀드리궁...아버지께서 그래도 모르니...지어주시는 약 잘 먹어보라구 하셔서...불수산을 엄청 열씨미 먹었답니다...ㅎㅎ
아버지께서 손수 지어주신 소중한 약이지요...
7월4일 일요일....드뎌 하루전날....월욜을 수술날짜루 생각하구 있어서....참 떨리기도 하공...어느정도 포기도 되었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날씨가 무지 좋더라구요.....신랑을 흔들어 깨워서는....
"우리 문수산으루 등산가쟈~!!"
남푠....헉뜨~~~!! 놀라더니...."꼭 그래야 맘이 편하게써??" "응....가쟈가쟈...어디든 가쟈 ㅎㅎㅎ"
그렇게 산이랑 세식구가 나들이 준비를 끝내공...ㅎㅎ 그날 김포조각공원이랑 허브랜드를 다녀왔어요....
김포조각공원이....산속에 있어서....엄청나게 운동 되더라구요....;; 만삭의 임산부에겐 참....무리인 코스이죵.....ㅋㅋㅋ
그러구 집에왔는데...왜이리 몸이 거뜬한것인지.....이왕 시작한거 ㅋㅋㅋ
계단 오르내리기와 공포의 걸레질....그리구 낼이믄 집을 비워야한다는 생각에...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했어요....
이래저래 청소를 끝내구 나니...시간이 밤 11시가까이 되더라구요...
산이를 재우는데...자꾸 배가 살살 아파오는데...가진통을 여러번 했었더래서...가진통이겠지...집착하지말쟈 ㅋㅋㅋ 하면서...
참았는데...갑자기 울컥..."엥...이건 뭥미??" 바루 화장실루 뛰어갔는뎅...
ㅎㅎ 그리도 기다리고 기다리던...연핑크빛 이슬이 ~~~정말 반가웠답니다....
바루 신랑보궁..."여보~~~나 이슬비췄어~~!!!" 신랑두 저만큼이나 기뻐해주면서...어뜩할꺼냐구 해서...
수술않하겠다궁..ㅋㅋ 이슬 비췄으니..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구 그래써요...근뎅...
생각보다 빨리 진통이 규칙적으루 오더라구요...12시부터 10분간격...7분간격 되었을때 병원에 전화하궁...
얼릉 오라구 해서..바루 신랑이랑 병원으루 갔어요....이때만해두...제가 생각했던 진통과는 다르게....그리 아프지 않았어요....
그냥 아랫배와 허리 주변으루 살살 아픈정도...심한 생리통보다 덜아팠으니...ㅋㅋ
병원가서 내진해보니...20%진행되었다궁...입원수속하궁...제가 다니는 병원은 자유진통실이 있어서...거기서...
짐볼이랑..그네...철봉...등등...을 이용해서 운동을 했는데....ㅇ ㅏ....참....기다리는 동안 젤루 열씨미 운동한거 같은데..ㅋㅋ
병원도착한 순서와 반대루....출산하구 진통실을 떠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분들이 부럽기도 하궁...기다리는 동안..바루옆 분만실에서 비명소리 들을때마다....제맘두 찢어지는거 같궁 ㅋㅋ
저는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더래서...전날밤 9시이후론 금식하고 있었어요...저녁두 그냥 김치찌개에 밥 조금해서...
다른날보다 얼마 안먹었더래서...계속 배가 고프더라구요...ㅎㅎ
그날 당직 선생님께서 제 담당선생님이셨는데...배고프다구 했더니...혹시 모르니 물만 조금씩 먹으라고 하더군요....
겁이 나서인지 ㅋㅋ 물두 잘 안먹혔어요....진통시간이 길기도 길었지만...50%까지 진행되는 동안은...
신랑이랑 웃으면서...호흡도 잘하구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있었는데....아...시간이 지날수록 진통간격두 좁아지구 엄청 아프더라구요...
그 아픔은...정말 말로 표현할수 엄는것 같아요....
어떤 자세...루 하든...조금도 감소되지 않는....정말 너무 아파서....소리지르지 말라구 하는뎅...막 소리 지르구 ㅋㅋㅋㅋ
신랑이 엄청 고생했어요...시종일관 제 곁에서....뒤에서 저를 안아주고...뽀뽀두 해주고...힘내라구 격려해주었거든요...
호흡 놓치면...옆에서 계속 호흡해주고..잘할수 있다구...너무 잘하구 있다구.....아...진짜 신랑 없었음 어떻게 아가 낳았을까 싶을정도로....
제가 남편을 만나고....새롭게 또 남편을 다시 보게 된...ㅋㅋㅋㅋ
항상 잘해주긴 했지만....진짜 제가 아프고 힘든순간에 힘이 되주니...정말 제 남편이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잘 진행되구 있는데....제가 너무 힘들어서...몇번 실신을 했었더랬지요....진통시간이 길기도 했구....
힘주는걸 잘못 배워서...엄하게 힘주고 있었더라는....--;;; 너무 힘들어 정신줄 몇번 놓고 나니...자꾸 졸립고...신랑 목소리가 들렸다가..안들렸다가를
반복하다....수술하자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신랑이 간호사한테 얘기하고...다시 내진을 해보니....100% 다 진행된 상태...아가만 내려오믄 된다구 하더라구요....
전 솔직히....이때는 정신 없어서 기억두 잘 안나용...ㅎㅎ
담당 선생님께서 오시더니....아가만 내려오믄 되니 조금만 더 힘내자고....
그때 남편이 나중에 해준 얘긴데...제가 수액을 맞고 있었는뎅...수액이 거의 똑똑 떨어지는게 아니라...떨어지는둥 마는둥 했었대요..
그래서 신랑이 선생님께 말씀 드렸떠니...아니 이게 왜 이러냐궁....ㅋㅋㅋ 수액 조절 다시하구....계속 저한테 희망이 되는 얘기 해주고...
아가 머리 보인다궁...ㅎㅎㅎ 막~~얘기 해주니..제가 힘을 잘 주더래용...
그렇게 분만실에 가서....힘 딱 네번 팍팍 주공....우리 공주 만났네요~~~
아...후기를 쓰는 동안두 눈물이 핑 도네요...ㅋㅋㅋㅋ 다른 맘들 후기 보면서 마니 울었는뎅 ㅋㅋㅋㅋ
제 후기두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음 좋겠따라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어렵게 만난 공주....ㅎㅎ 분만실이 감성분만실이라궁....조명이 은은하면서...아로마향이 은근한게...나중에 아가 낳고 나니...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렇게 신랑이랑...울 공주랑 셋이서 한시간 정도..함께 있는 시간두 주더라구요~~
제 가슴위에...아가 올려주는데....ㅎㅎㅎ 전 아가 낳음 틀림없이 울꺼라구 그랬는데...전 웃음이 막 나오더라구요~~~기쁨의 웃음...ㅋㅋㅋ
마냥 좋더라는~~~가슴위에서 쌕쌕 거리며...엄마 젖을 찾길래...간호사 쌤이 안계셔서 제가 그냥 젖물렸는뎅...
엄마 젖을 계속 물고...잠든 공주...ㅎㅎ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구...저희 시아버님께서 불수산두 열씨미 지어주시공....끝까지 저에게 용기준 남푠...ㅎㅎ
가족들의 힘이 컸던거 같아요~~~저희 시어머니와 시누두...산이 보시면서 감기몸살두 심하게 앓으시궁...ㅜㅜ
산이두 엄마 없는 사이 열감기루 아팠었네요....
모두모두 너무 고맙궁...ㅋㅋ 무엇보다 건강하게 태어나준 울 아기 고마워요~^^*
참...긴 후기죠~~?? ㅋㅋ
브이백하시는분들....예정일 지났다궁..초조해지시는 분들~넘 걱정하지 마세요~~
ㄷ ㅏ..잘될꺼에용~~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