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군이 치즈를 처음 먹은게 한 7, 8개월 무렵이었던 듯 해요.

백일전후로 아토피가 있어서 유제품 먹이는데 많이 민감했었답니다.

그때 처음 먹인 치즈도 매일 상하치즈 유기농 제품이었어요.

아무래도 아토피 있는 아이들은 유기농 제품을 먹이는게 더 안전하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별다른 알레르기 반응 없이 치즈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어제 티비를 보니 음식 알레르기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해서 나오던데,

유제품 , 밀가루, 계란 등에 심한 알러지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엄마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음식 하나하나 원재료 따져가면서 먹이느라 너무 고생이었어요.

예전에 이웃에 살던 간호사 언니의 말이 음식 알레르기가 단순하게 피부에 두드러기와 발진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몸 속의 장기에까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더군요.

그래서 알레르기가 심하면 잘못 섭취한 음식으로 호흡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알레르기 있는 아이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비싸지만 보다 안전한 유기농 제품을 많이 찾으시는 듯 해요.

어제 TV의 한 아이도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빵집의 빵만 먹을 수 있다더군요.

그 집 빵은 아이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요.

정말 원재료를 어떤걸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몸에 반응하는게 다르니 엄마들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할 듯 합니다.

매일 상하치즈에서 온 치즈 세트랍니다.

고다 슬라이스, 체다 슬라이스, 우리아이 유기농 첫치즈(8개월 - 24개월), 우리아이 유기농 어린이 치즈(3세 - 5세)

푸짐하게 도착해서 치즈 좋아하는 우리 석이군과 저희 식구 요즘 냠냠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유기농하면 단순히 비싸다고 생각하고 거부할 수도 있지만..

예전에 하린맘의 친환경 살림법에 나온 글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농약이 몸속으로 흡수되면

엄마의 모유에서도 농약이 검출된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식품도 농약이 그대로 묻어있다면 문제겠죠.

그래서 요즘엔 친환경이 대세인 듯 해요.

우리 석이군은 이제 25개월을 달려가고 있어서 우리아이 유기농 첫치즈 부터 먹여보았어요.

몇일동안 치즈가 똑 떨어져서 석이군 치즈 못 먹었는데,

치즈 보자마자 야호~ 하고 좋아한답니다.

유기농 치즈..

가격이 만만치 않죠..^^;

하지만 몸엔 좋다는거.....

저 어릴때는 치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치즈가 맛있더라구요.

그냥 치즈 뚝뚝 한장 뜯어 먹는 엄마보고 신기해 하고 했는데..

요즘엔 석이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냥 치즈 한장만 있으면 간식삼아 뚝뚝 뜯어 먹는 재미가 좋아요.

우리 석이군 맛있게 냠냠냠 먹고 있어요.

8개월 정도의 아이는 하루에 반장 정도 먹였던 듯 하고

돌 전후로는 하루에 한장씩 먹였던 듯 해요.

칼슘을 위해서 매일매일 소고기를 먹여야 한다고는 하는데,

그게 맘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치즈는 손쉽게 먹일 수 있고 간식때마다 한장씩 내어주면 되니

매일 매일 꼬박꼬박 잘 챙겨먹인 듯 해요.

우리 석이군은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항상 야채 먹이는게 부족할까 싶어서 걱정이랍니다.

계란말이 할때 야채 넣고 볶음밥 해줄때마다 야채 듬뿍 넣어서 만들어 주고 있어요.

몇일전에는 삼겹살에 팽이버섯 넣어서 구워주다가..

버섯이 떨어져서 파프리카 잘게 썰어서 함께 구워주었답니다.

돌 이후의 아이들에겐 약간의 소금은 사용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얼마전에 영유아 검진 갔더니 그래도 소금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긴 해야할 듯 하고,

요럴땐 치즈 한장 넣어서 함께 주면 약간의 짭쪼름한 치즈 맛 덕분에 간이 맞답니다.

따로 소금을 안 뿌려도 괜찮더군요.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할때도 소금 대신 치즈 넣으면 좋은 듯 해요.

요렇게 치즈 잘게 잘라서 삼겹살 파프리카 치즈를 한번에 먹였답니다.

이게 뭔가?? 하고 쳐다보는 석이군..

얼마전에 뽀로로 밥그릇 사줬더니 요즘엔 "배고파" 하면서 밥 먼저 달라하고,

첫날엔 혼자서 한그릇 다 떠먹더니..

요즘엔 다시 저한테 먹여달라고 하긴 하지만 밥 한그릇 뚝딱 하는 석이군이에요.

이날도 밥이랑 삼겹살 파프리카 치즈랑 뚝딱 다 헤치운 석이군이랍니다.

제가 발목을 약간 삐끗해서 석이군 지금 할머니댁에 가있어요.

있으면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해서 힘들긴 하지만..

없으면 또 허전한 이마음.......

할머니랑 잘 놀고 잘 먹고 있겠죠~~ ㅎㅎ

석이군 돌아오면 치즈얹혀서 맛있는 토스트 만들어 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