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제빵왕 김탁구를 본방사수 하신 울집 둘째 아드님.
드라마 끝나고 11시가 훌쩍 넘었는데 하는 말
내일 스케이트장을 가신다고.....
샘이 쏘신다고 했다며 반 아이들 모두 스케이트장을 간다고 도시락을 싸 달란다.
11시가 넘어 슈퍼도 마트도 문을 닫은 시간이라 장을 보러 갈 수도 엄꼬...
평소 흐릿한 성격에 덜렁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아들이라 긴가 민가 했지만 설마 그런것 까지야~ 하며
왜 이 늦은 시간에 말을 하느냐고 장도 못보고 도시락을 뭘로 싸느냐고 쥐어박는 소리를 하고는
몇시까지 어디로 가느냐니까 8시까지 운동장서 모이기로 했단다..
4시간동안 놀고 도시락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고....
오늘 아침...(조금전...)
대충 냉장고 뒤져서 도시락을 싸주고 간식꺼리도 못싸주는게 미안해서 뭐 사 먹을 곳 있음 사먹으라고
용돈까지 안겨 보냈는데 30분만에 돌아와서 하는말...
"엄마, 오늘이 아닌가봐~" ... 
"뭐!!?"
"내일인가봐~ "
이런 썅~@!!
아.....
아들아, 엄마도 늦잠좀 자보자고요~;;
니들 방학해서 좋은건 딱 하나... 엄마도 늦잠 잘 수 있다는건데..
방학 첫날 부터 이 무슨 생쇼냐구요...
그나저나....
내일은 진짤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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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그까지 포스팅 하고 올렸는데... 조금전....
띠리링~
띠리링~
슬쩍 보니 둘째놈 담임샘...
"어머니~ 오늘 현장학습 각기로 했는데 승준이가 안와서요"
"어머 쌤.. 승준이 아까 7시30분쯤 가서 아무도 없다고 오늘이 아닌가보다고 다시 왔든데요?"
"아뇨~ 오늘이예요.. 9시까진데.. 승준이 안와서 출발을 몬하고 있어요.. 어여 보내주세효~"
"네~ 쌤.. ㅡ.ㅜ;;"
방에 가보니 코골며 자고 있는 둘째놈..
"하.승.준!! 일어나!! 빨리 옷입고 자전거 타고 가!!"
"엉? 왜 엄마~? "
" 9시까지 래잖아!! 에휴~ 너 정말 왜그르니!"
"휴~ 다행이다, 내 말이 맞지? 오늘 맞지? "
에라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