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던 날...

수아랑 수인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어요.

목적은 대영박물관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전시를 보러갔는데

비도 오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유치원 단체가 있었지만 어린이박물관에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구요.

예전에 외삼촌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방학기간이라서

미리 예약을 안했더니 입장할 수 없더라구요.

http://blog.naver.com/lee700415/90060123840

하지만 제가 가봤던 루브르 못지않게 멋지고 볼거리가 많았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에 살짝 감동도 받고..

언젠가 아이들과 또 와야지...했는데 사실 용산은 좀 거리가 멀어서

맘 먹고 오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혹시라도 어린이 박물관에 아직 가보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제 소개가 도움이 되길 바래요~~

그리고 주의사항...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이 있어요..

여긴 종로에 있는 경복궁 뒷편에 있어요.

두곳을 자주 헷갈려하시더라구요...ㅎㅎ

우선 박물관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있는 티켓부스에서 관람권을 받으셔야 입장하실 수 있답니다.

1회 입장시 250명 인원 제약이 있구요..

매표소에서는 1인 4인까지 관람권을 발급..

인터넷 예약을 하고 예약확인증을 출력해오셨을경우 관람권을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럼 어린이박물관 구경 좀 해볼까요?

Let's  Go!!!

삶의 보금자리

농사짓는 도구들

마음과 영혼의 소리

무기와 무사들

네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 주거 문화에대해 전시놓았어요..

직접 집을 만들어볼 수 도 있고

애니메이션 상영을 볼 수도 있어요.

도구들은 전시되어있지만 설명을 일일이 못들어본게 좀 아쉽네요.

자원봉사자분들이 계시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목적에 이용되는지

누군가 설명을 해준다면 더 좋았을듯...

사실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농기구들이라서

참으로 설명이 어렵더라구요...ㅎㅎ

수아가 탁본뜨는걸 잘 못하자 자원봉사샘께서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아이들은 스템프 찍는게 젤로 좋은가봐요....ㅎㅎ

탁본과 스템프찍기가 곳곳에 있어서

종이을 준비해가시면 도움이되요.

만약 화선지나 A4용지를 미리 준비 못해가시면

박물관입구 샵에서 활동지를 1,000원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선지와 색깔종이....그리고 두꺼운 도화지로 만들어진 탈 얼굴모양(귀에 걸릴 수 있게 고무줄도 두개~)

이정도는 미리 정보를 입수하셨다가 집에서 준비해가셔도 충분하겠죠...

(전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가서...쩝~~)

탈을 만들어봤어요.

뭔가 2%부족한듯 미완성작품 같긴 하지만....

그나마도 수인군은 무섭다고 탈을 쓰려고 들지 않네요.

각종 악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고

제 생각에는 초등학생정도 되면...글을 읽을 수 있을때가 되면

더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곳인것 같아요.

왕관도 써보구요....(단체들 틈속에서 얼른 찰칵!!)

노래방에서 국악동요도 들어봤어요..

국악동요도 많이 알려줘야겠어요...하나도 모르는 노래뿐이네요...ㅠㅠ

그래도 신나는 국악에 맞춰 울공주님 한바탕 댄스 삼매경!!

거문고 줄이 몇개인지..

가야금 줄이 몇개인지...세어봅니다.

가야금 줄이 넘 많았나요...갑자기 눈이 빙글빙글 돈다면서 세기를 포기하는군요...ㅋㅋㅋ

우리 국악기 소리도 하나씩 들어보구요~~

유치원에 가면 이런거 다 체험하는데...(수아야~~유치원에 가고싶지 않니??)

아빠랑 집짓기 블럭놀이도 해보고...

작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있고 또한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박물관이라고 전혀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네요.

수아공주는 두번씩이나 들락날락 했다죠...ㅎㅎ

사실 어린이박물관내에서의 내용은 유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어요.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사전에 미리 홈피에서 자료를 찾아보시고 어떤 전시가 있는지 엄마가 미리 공부(?)해두시면

아이들에게 좀 더 효과적일듯 싶어요.

그럼 신나게 어린이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몇가지 Tip을 정리해보죠..

참 별거없는 간단한 준비물인데도

자꾸만 깜박거리게되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한 곳에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해서

스스로 활동지를 만들어본다면

훨씬 기억하기 쉽고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방학이 시작되었어요...

덕분에 수아랑 수인이는 당분간 방콕....??

어디가나 헝아들...언니들...에 치여서 사실 아직 어린 수아랑 수인이는 공연,전시관람이

힘든 시기랍니다.

방학이라서 수많은 공연, 전시, 체험전이 쏟아져나오는데

늘 사람들이 북적거려 100% 활용을 못하고

아쉬움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방학때 아이들과 멋진 체험, 전시 관람하시고

아이들이 잘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멋진 활동지를 꼭 남겨주세요.

요즘은 블로그에 엄마들이 많은 내용들을 남기지만

아이들이 간직할 수 있는 수동(?) 활동지가

훨씬 더 효과적이랍니다.

하하하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도 굉장히 훌륭하답니다.

꼭 시간내어 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