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부슬부슬 비가 내려 뜨거운물 받아 찐~~하게 스파해주고
(스파펜션의 좋은점... 
)
이젠 집으로 가려고 길을 나섭니다..
그냥 가면 섭섭하구...
어딜 갈까?
봉평 허브나라와 무이예술관에 가보고 싶었는데
비가 부슬부슬....
그냥 집으로 갈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을 한번쯤은 보여주자고..
네~~그래서 출발합니다.
대관령으로 양보러 가자!!! Let's Go~~
| 대관령 양떼 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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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양떼 목장으로 갈까...삼양목장으로 갈까...고민했는데 아이들이 어린경우에는 양떼목장이 좋겠다는 네이버 지식인의 의견을 존중해서 무조건 양떼로 출발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횡계IC 로 들어가는군요..
평창에서 와카푸카는 장평 IC로 약 3-40분정도.. 횡계 IC까지는 조금 더 걸려요. 한시간 정도 걸렸나??
양떼목장 이정표는 잘 되어 있네요.
그런데 이건 뭔가요??
양떼 목장에 다 와서는 갑자기 시야가 이렇게 변합니다...
아빠는 오히려 이런 날씨가 좋다면서 냉큼 주차하고 아이들 우의를 구입하려고 휴게소로 달려가주십니다.
시작은 그다지 운치 있어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이 우비를 처음 입어보는거라서 무척이나 좋아하는군요..
한마리 아기 무당벌레가 된 것 같네요....구여버~~라!!!
수인이만 무료로 들어갈 수 있네요..
5세 이하 유아는 무료지만 건초체험장에 가시면 유아들도 건초 다 똑같은 양으로 주십니다.
산책로를 한바퀴 다 돌고 체험장으로 가려했으나 비가 조금씩 심해져서 중간에 체험장으로 바로 발길을 옮겼답니다.
앗....애들아!!
저기 건초체험장이 보인다...
오마나~~양도 보인다...
양이나 소 등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들은 윗니가 없고 아랫니밖에는 없다는군요. 그래서 물리지 않으니 걱정말고 먹이줄때 겁먹지 말라고...
양들이 왜 온순한 동물의 대명사인지 정말 몸으로 느꼈습니다.
어찌나 순한지 사진 촬영에도 협조도 잘하고 아이들이 만져도 얼굴 들이대고 가만히 계셔줍니다.
넘 이뻐요...
수아랑 수인이는 건초 한바구니 뚝딱 해치운 양들이 내심 섭섭했는지... 건초체험장에 계신 스텝분께서는 어찌 아시고 아이들에게 건초 한바구니씩 더 주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아이들을 생각해주시는 센쑤...최고입니다!!
실컷 양 만지고 놀다가 아가양들이 있는 맞은편 우리로 가봅니다.
아가양들이 수아랑 수인이 우비가 맘에드는지 계속 뜯어먹을 기세로.... 잔뜩 긴장한 수인군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돌발퀴즈!!!
저 동그란 도넛같은 모양은 무엇일까요? ㅎㅎ
소금이랍니다.. 양들도 미네랄 섭취를 해야하기때문에 소금을 매달아놓으면 알아서 낼름 낼름 잘도 핥아먹어줍니다.
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양들을 방목해서 풀뜯는 양들을 실컷 보았네요.
수아공주 비장한 얼굴로 양을 키우고 싶다고... 떼 아닌 생떼를 피우신다는...
응가는 누가 치울건데? 아빠가...
양은 풀을 뜯어먹고 살아야하는데 풀은 어떻게하지? 내가 매일 소풍 데리고 나가면 돼..
음...역시 아이들은 단순하군..
양을 키우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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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목장에서 양 안봤으면 어쩔 뻔 했니...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날씨가 흐리긴 했어도 그것 역시 나름 운치가 있었구요...
따뜻한 코코아 한잔 마시자고 했더니
그새 핫도그 아저씨한테 눈길이 멈춰 결국 핫도그 룰루랄라~~
돌아오는길에 이천휴게소에 들렀어요.
어찌나 더운지 아이스크림 하나씩...
날씨란 녀석 참 재미있고 오묘한 녀석이에요....ㅎㅎ
수아랑 수인이의 강원도 평창 1박2일 스토리는 여기까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