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 마자 온갖 목걸이 다 꺼내놓고 놀더니만
이젠 텐트안에 훌라우프부터 파리채까지 들고는 호비껴안고 앉아있는 울 세정양..
오늘은 짐보리 아트 수업을 빼먹어서 대신 플레이로 수업을 들었답니다..
(짐보리는 이런게 좋아여..
한학기당 못가게 되면 3번은 대체수업을 들을수 있다는거!)
언제나 제가 따라가기 벅차게 달려가는 세정양..
정말이지 달려라 하니네여^^
원래는 타이트한 나시를 입히려고 했는데
요즘 자기가 입고 싶은 옷만 입겠다고 하는 지라 그냥 편하게 입혔답니다..
그래서 대신 오가닉 뜨개목걸이로 포인트를 주었어여 ㅋㅋ
딸래미 키우는 재미중 하나가 이렇게 꾸며줄수 있다는거^^
오늘 수업은 아픈 동물인형들을 약도 먹여주고 주사도 놓아주면서
치료해주는 시간이였어여..
오늘 사실 6단계 수업을 들어야하는데 시간이 맞지않아
5단계를 들었더니 시시했는지 세정양 표정이 so so 였답니다^^:
하긴 하지만 그닥 적극적이자 않은..
역시 단계가 이래서 중요한가봐여..
그래도 역시 단계구분없는 비눗방울 놀이에서는 조금씩 표정이 살아나는 세정양이져.?
집에 돌아오는길 세정양에게 오늘 재미없었냐고 물었더니
"난 아트수업이 더 좋아! " 하더라구여.
만지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한테는 아트수업이 더 지루하지않고 좋은것같다는 생각!!
pg 시간에 충분히 뛰어놀수 있으니까 말이져~
저는 그래여 ㅋㅋ
수업 끝나면 보라매공원으로 걸어 가자고 하는 세정양..
오늘은 유모차도 안가지고 왔는데..
집에 오는데 나중에는 일사병 걸리는줄 알았다니까여..^^:
제가 선글라스를 쓰니까 꼭 써야한다고
자기것도 달라고 하는 세정양...
선그리가 수영복에 맞춘거라 너무 화려하져..?
역시 아이들은 엄마따라 쟁이랍니다 ㅋㅋ
나중에 세정양을 안고 집에 오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쁜 사진들을 찍을수 있어서 위안을 삼았답니다..
이틀뒤 그렇게 좋아하는 세정양의 짐보리 아트수업이 있었어여..
2주만에 받는 수업인지라 세정양 신나서 온 아트수업!
세정양 하도 크록스 샌달만 신어서 발 탄거보래여^^:
수업시간전에 몸좀 풀었겠져..?
오늘 수업은 여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얘기해보는거였답니다!
먼저 동그란 점토안에 딱딱한 조개껍질을 숨겨놓아서
말랑말랑함과 딱딱한 질감의 대비를 느끼게해주었구여..
선생님이 준 꽃게의 몸통에 있는 구멍에 다리를 꽂아주고 있는 세정양..
괜시리 선생님한테 가서는 자기 잘했다고 자랑하고 돌아오는 세정양이랍니다^^:
펄이들어간 빨간색 물감으로 열심히 꽃게를 색칠하고 있는 세정양!
정말 꼼꼼하게 잘 칠한 세정양이져..?
사실 전 세정양이 아트수업을 할때 잘 도와주지 않는 편이랍니다..
선생님도 그랬지만 아이들의 수업이기때문에 조금 어설퍼 보여도 아이가 붙이고
만지고 그릴수 있게 해주는게 좋다고 말이져..
못한다고 옆에서 엄마가 다 도와줘버리면 더이상 발전이 없을거란 생각도 들고여^^;
마무리 정도로만 도와주면 좋을것같아여..
수업이 끝나고 세정양 아쉬운지 5층 야마하에 가서 피아노 치고 가자고 하네여~
야먀하 좋은점: 수업시간이 아니여도 교실이 비면 놀다 갈수있어여 ㅋㅋ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면서 마음대로 음계를 누르면 띵똥땡똥~
작은별 노래를 부르고 있답니다..
저도 건너편에 가서 같이 연주하라고 시키더라구여..
제가 드럼을 잘 못친다면서 자신이 하는걸 보라는 세정양..
요 여우같으니라고!!
집에 거의 도착했는데 세정양의 친구 승연이가 있는거예여..
제가 보던 책이 맘에 드는지 항시 들고 다니려는 세정양..
승연이랑 같이 보겠다고 제의하더라구여..
그래도 승연이한테는 젤루 친절한 세정양이랍니다.
금새 잘 놀더니 "내꺼야!"를 외치는 세정양..
이때는 변덕이 정말 죽끓듯 한다는말이 맞는것같아여^^;
그래도 다시금 꿍짝이 맞아서 마트에 간 승연이와 세정양..
같은 젤리샀다고 좋아서는 낄낄 대는것좀 보세여!
오늘하루 세정양 정말 피곤했을것같아여^^
그래도 세정양이 수업을 좋아하고 재밌었다고 저한테 말해줄때가
어찌나 행복한지 맘같아서는 매일 다니고 싶지만
요즘 들어서 제가 느끼는 저질 체력에 정말이지 포스팅하는것도 벅차네여^^:
